더피알 매거진

KCC·효성중공업, 도료 융합해 콘크리트 수명 늘린다

해링턴플레이스 품질 확보 위한 공동 기술 개발
‘효성 숲으로 쉴드’ 적용해 탄산화 억제 성능 입증
한국콘크리트학회 기술 인증, 장수명 건축물 활용 기대

  • 기사입력 2025.08.29 09:57
  • 기자명 김병주 기자

더피알=김병주 기자 | 글로벌 응용소재 화학기업 KCC(대표 정재훈)가 효성중공업 건설PU(사업부장 박남용)와 공동으로 콘크리트 건축물의 내구성을 높이는 융복합 기술을 개발하고, 한국콘크리트학회로부터 성능 인증을 받았다.

콘크리트는 초기 pH가 12~13의 강알칼리성을 유지하며 철근을 부식으로부터 보호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내부 수산화칼슘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와 반응해 탄산칼슘으로 변하면 pH가 낮아지는데, 이를 ‘콘크리트 탄산화’라 한다.

탄산화는 철근 부식과 구조물 수명 단축의 주요 원인으로, 이를 방지하는 기술은 건축물 안전과 유지관리 비용 절감에 직결된다.

효성중공업 주택 브랜드 '해링턴플레이스' 투시도. 향후 해당 브랜드에 KCC 콘크리트 중성화 방지 도료가 적용될 예정이다. 사진=KCC 제공
효성중공업 주택 브랜드 '해링턴플레이스' 투시도. 향후 해당 브랜드에 KCC 콘크리트 중성화 방지 도료가 적용될 예정이다. 사진=KCC 제공

양사는 콘크리트의 수축·팽창을 줄이는 균열저감제와 알칼리 강화 혼합제를 활용해 고성능 콘크리트를 구현했다. 여기에 신장율과 내후성이 높은 수성 도료 ‘효성 숲으로 쉴드’를 적용, 미세 균열을 보완하고 외부 수분 침투를 차단하는 구조로 설계했다. 이를 통해 콘크리트 탄산화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효성 숲으로 쉴드’는 실란 변성 아크릴 에멀젼 수지를 기반으로 한 수성 페인트로, 기존 아크릴계 도료 대비 내구성과 내후성이 강화됐다. 콘크리트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이산화탄소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고탄성 도막이 외벽 미세 균열을 덮어 구조물 손상을 방지한다.

해당 제품은 ‘KS M 6010 1종 1급’ 기준을 충족했으며, 건축용 도료 내후성 시험법인 ‘KS F 4936’ 평가에서도 성능을 확보했다. 또한 불연 자재 인증까지 획득해 외벽용 도료로서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이번 기술은 공동주택과 업무시설 외벽 등 장기 노출 구조물에 적용될 전망이다. 콘크리트 내구성 확보가 건축물의 자산 가치를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는 만큼, 주택 브랜드 ‘해링턴플레이스’ 등 고급 주거시설에도 활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KCC 관계자는 “효성중공업 건설PU의 주택 브랜드 ‘해링턴플레이스’의 품질 확보를 위해 진행한 협업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KCC는 앞으로도 고기능성 도료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고객 가치와 지속가능한 사회적 책임을 함께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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