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LG엔솔,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레벨3 인증

국내 배터리 업체 최초…양산 이후까지 보안 유지
“글로벌 고객사 신뢰 강화”

  • 기사입력 2025.01.20 14:21
  • 기자명 김병주 기자

더피알=김병주 기자 |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로 진입하면서 데이터 보안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자동차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CSMS) 레벨3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월 국제 시험 인증기관 TÜV라인란드로부터 국제표준 ISO·SAE 21434 기반의 CSMS 레벨2 인증을 받은 데 이어 9개월 만에 레벨3 인증을 획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CSMS) 레벨3 인증 획득.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CSMS) 레벨3 인증 획득.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CSMS 인증은 차량용 소프트웨어 및 전기·전자 부품의 사이버 보안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기업에 부여된다.

레벨2가 설계에서 생산 과정까지 철저한 보안 체계가 구축돼 있는지 여부에 대한 인증이라면, 레벨3은 실제 제품을 대상으로 설계부터 양산 이후 단계까지 전 과정을 거치는 동안 최고 수준의 보안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CSMS 레벨3 인증을 통해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 역량을 입증, 글로벌 주요 고객사의 신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보안과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유럽경제위원회(UNECE)가 제정한 차량 보안 규정(UNR155)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을 포함해 북미와 아시아 등 56개의 UNECE 협약국에서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 인증이 필수다.

전기차 배터리 역시 단순히 에너지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넘어 사용자의 운전 정보, 배터리 성능 및 안전성 등 핵심 데이터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신규 브랜드 '비.어라운드'(B.around)'를 출시하고 BMTS(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달훈 LG에너지솔루션 BMS개발그룹장(상무)은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이번 CSMS 레벨3 인증을 통해 높은 기술력과 신뢰도를 입증했다”며 “안전한 데이터 기반 사업 확장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