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최태원 SK 회장 “사회성과인센티브 기업 리더가 진정한 혁신가”

지난 10년간 사회성과인센티브 사회적 선한 영향력 강조
최태원 회장 “10년간 SPC 참가 기업, 5000억 원 사회적 가치 창출”
최 회장 “SPC도 탄소 크레딧처럼 거래 시장 조성할 수 있어”

  • 기사입력 2025.04.02 11:31
  • 기자명 한민철 기자

더피알=한민철 기자 ㅣ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PC(사회성과인센티브)의 10년간의 사회적 선한 영향력에 대해 역설하며, 진정한 혁신가이자 사회를 변화시키는 리더로서 SPC(사회성과인센티브)의 가치를 중요시할 것을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사회성과인센티브(SPC) 10주년 기념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사회적가치연구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사회성과인센티브(SPC) 10주년 기념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사회적가치연구원

최태원 회장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사회성과인센티브 10주년 기념행사에서 “SPC는 수많은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결과로 나타났다”며 “최근 10년간 SPC에 참가한 기업들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가 5000억 원”이라고 밝혔다.  

또 “10년 동안 이론과 말이 아닌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게 곧 경제적 가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고 생각한다”며 “SPC 기업 리더들이 진정한 혁신가이자 사회를 변화시키는 리더”라고 덧붙였다. 

SPC는 Social Progress Credit의 약자로 사회적 가치를 화폐 가치로 측정하고, 그 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젝트다. 

이는 최 회장이 지난 2013년 다포스포럼(WEF)에서 처음 제안했으며, SK그룹 차원에서 2015년부터 시행됐다. 

SK그룹의 비영리 연구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에 따르면, SK그룹은 SPC 시행 이후 국내 사회적 기업 468곳에 총 715억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지난 2023년까지 총 495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1월 다보스포럼에서 SPC는 ‘WEF-록펠러 재단 공동보고서’에서 기업과 사회혁신 간 파트너십 우수 사례로 조명했다.  

SPC의 경제적 가치에 대해 최 회장은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과 고척 스카이돔을 다 건설하고도 1000억 원이 남는 금액이라며 이를 통한 파급 효과도 상당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SPC 기업들이 창출한 고용 효과는 2200억 원”이라며 “이는 최저임금 기준으로 8900여 명의 근로자들이 1년간 벌 수 있는 금액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회장은 “SPC는 개별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에 초점을 맞춰 성장했다”며 “앞으로 10년은 단순한 개별 기업의 성과를 넘어 더 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과 집합적 임팩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사회적 리소스가 더 커지도록 하는 것이 다음 10년을 향한 소망”이라며 “제2, 제3의 SPC 기업들이 계속 등장하고 성장한다면 사회 문제 해결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향후 SPC를 탄소 크레딧처럼 거래하는 시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지속적인 가치 증대와 진화를 거듭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더 이상 개별 기업이 혼자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고 사회가 다 같이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회적 가치가 통용되고 투자받을 수 있는 시장도 만들어야 한다”며 “(SPC를 통해) 기업이 쓸 수 있는 리소스가 커지고 이를 통해 10배, 100배 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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