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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 첫 CEO 메시지... “신약개발 명가 재도약”

김재교 신임 대표, 사내 전산망 통해 전 직원에 첫 CEO 메시지 보내
김재교 대표 “신약개발 명가 한미의 정체성 더 공고히 해야”

  • 기사입력 2025.04.02 14:30
  • 기자명 한민철 기자

더피알=한민철 기자 ㅣ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대표 취임 후 첫 CEO 메시지를 통해 신약개발 명가 한미의 재도약을 강조했다.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진=한미약품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진=한미약품

김재교 대표이사는 1일 사내 전산망을 통해 보낸 ‘신약개발 명가 한미, 이제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할 때입니다’란 제하의 메시지에서 “지난 50년간 ‘도전과 혁신’의 아이콘으로서 한국 제약산업을 선도해 왔으며, 그 위대한 50년의 역사 위에 이제 ‘혁신적인 글로벌 신약 개발’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대표이사는 창조와 도전의 DNA 그리고 이를 이끌어갈 혁신의 정신, 세상에 없던 신약을 개발하는 살아있는 제약기업 도약 등 세 가지를 강조했다.

김 대표이사는 “한미사이언스는 지주회사로서, 한미약품은 핵심 사업회사로서, 그리고 30여  개의 관계사들은 유기적 협력으로, 신약 개발 명가라는 한미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며 “이러한 그룹사 간의 시너지가 더해질 때, 한미그룹의 미래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좋은 의약품을 우리 기술로 만들고자 했던 창업주의 뜻을 이어받아,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을 위해 매진해 나가자”며 “이 벅찬 여정에 함께 해주시길 바라며, 한미그룹의 새로운 비상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한미사이언스는 정기주주총회에서 김 대표이사를 새롭게 선임하면서 지주회사 전환 후 첫 전문경영인 대표 시대를 열었다. 

김 대표이사는 제약과 금융투자 업계에서의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꼽힌다. 그는 지난 1990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인수합병과 기술수출 등 전반적인 투자 업무를 총괄했고, 특히 2018년 미국 존슨앤드존슨 자회사인 얀센에 폐암 신약 렉라자를 1조 4000억 원에 기술 수출하는 계약을 비롯해 대형 수출 실적 4건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21년에는 메리츠증권에 합류해 IND(Investment & Development) 본부에 몸담으며 바이오벤처의 발굴과 육성에 힘썼다.

한편, 이날 한미그룹은 미래를 이끌어갈 중장기 사업 전략을 수립·운영하기 위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은 지주사와 사업회사 간 유기적 연계를 공고히 하고,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전략 체계를 마련하는데 방점이 찍혔다.

우선 한미그룹은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내에 ‘기획전략본부’와 ‘Innovation본부’를 신설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사업 발굴과 전략적 성장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혁신’ 중심의 조직을 새롭게 구성했다.

기획전략본부는 ‘경영전략팀’과 ‘사업전략팀’으로 구성된다. 경영전략팀은 그룹과 계열사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신성장 사업 기획을 추진한다. 사업전략팀은 다양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기회를 확장하고, 체계적 관리로 성공 가능성을 확대한다.

Innovation본부는 ‘C&D(Connect & Development)전략팀’과 ‘L&D(Launching & Development)전략팀’, ‘IP팀’으로 구성되며, 한미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및 라이선싱 전략을 강화하고, 내부 기술 및 제품 라이선스 아웃 등 글로벌 사업화 전략을 한층 강화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또 한미그룹은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Staff 조직들을 하나로 통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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