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김영순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전력수요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름철을 앞두고, 발전설비 집중 점검과 함께 전사적 소통체계 강화에 나섰다. 전력공급 안정과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위기 상황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서부발전은 8일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 대책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14일부터 9월 19일까지 68일간을 전력수급 특별 관리기간으로 정해 전사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94.1~97.8기가와트(GW)로 전망되며, 이는 지난해 8월 20일 기록된 역대 최고치(97.1GW)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회의에서 전력수급 비상상황 보고 및 정보공유 체계, 긴급 복구 대응력, 연료 확보 현황, 풍수해 대비 설비 보강 등 핵심 대책을 직접 점검했다. 특히 위기 발생 시 유관기관과의 실시간 정보 연계와 현장 대응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며, “기술력 못지않게 소통역량이 위기대응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서부발전은 전력수급 상황실을 운영하는 동시에, 24시간 긴급 복구 대책반을 편성해 고장·재해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가상 고장훈련 및 기상특보 대응 상황관리 훈련을 병행해 전 임직원이 동일한 협업 체계 하에 움직일 수 있도록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이 사장은 “올여름 역대 최대 전력수요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이 큰 만큼, 설비 안정성과 함께 위기 상황에 대한 정보 공유와 대응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사적 긴장감을 유지하며 소통과 협업 중심의 대응역량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