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AI-vertising’으로 광고 미래 묻다

인간 창의성과 기술 조화, ‘양손잡이형 에이전시 모델’ 제시
제일기획·아이리스 월드와이드 등 글로벌 리더 참여

  • 기사입력 2025.08.20 16:03
  • 기자명 최현준 기자

더피알=최현준 기자|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5)가 올해 ‘AI-vertising’을 화두로 내걸었다. 생성형 AI가 광고 제작과 소비자 소통 방식을 바꾸는 흐름 속에서, 인간 창의성과 기술의 조화를 모색하는 무대가 마련됐다.

오는 27일 부산 해운대에서 개막하는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는 인공지능(AI) 시대 광고의 진화를 집중 조명하며, 글로벌 업계 리더와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기술과 창의성이 만들어낼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공유한다.

이번 광고제는 ‘AI-vertising’이란 주제로 AI가 반복·최적화를 맡고 인간이 해석·창조를 담당하는 ‘양손잡이형 에이전시’ 모델을 제시하며, 기술 진보 속 인간의 역할을 묻는 공론장이 될 전망이다.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포스터. 사진=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포스터. 사진=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5)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5)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업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콘퍼런스 내용을 20일 공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후원하는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5)'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및 해운대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18회를 맞이한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유일 광고제로 매년 2만5000여 명이 모이고 있다.

이번 주제는 'AI-vertising, AI 광고 마케팅 시대'로, AI-vertising이란 인공지능(AI)과 광고(advertising)을 결합한 뜻이다.

이 자리에서는 생성형 AI가 광고를 만드는 방식과 소비자와 연결되는 방식의 변화 속 인간의 창의력과 기술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약 40개의 강연을 통해 다각도로 조명한다.

기조연설은 제일기획의 김종현 대표이사 사장과 AI 시대의 창의성 확장을 주도하는 아이리스 월드와이드(Iris Worldwide) 북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알렉스 아브란치스(Alex Abrantes)가 맡았다.

제일기획 김종현 대표가 'AI 시대에 클라이언트에게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방안'을, 아이리스 월드와이드의 북미 최고 제작 책임자 알렉스 아브란테스가 '창의성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필요한 전략과 접근법'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강연은 ‘양손잡이형 에이전시: AI와 인간 창의성의 조화’를 주제로 선정했다. 반복과 최적화는 AI, 해석과 창조는 인간이 담당하는 ‘양손잡이형 에이전시(Ambidextrous Agency)’ 모델을 바탕으로 AI 시대의 지속가능한 마케팅 전략을 제안할 예정이다.

강연에서는 ‘창의적 지능: 인간의 감성과 AI의 사고가 만나는 광고의 미래’를 주제로, 창의성이 기술의 한계를 어떻게 뛰어넘을지 고민하는 전략과 접근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심사위원장. 사진=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5)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심사위원장. 사진=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5)

이어지는 콘퍼런스에서는 브랜드와 콘텐츠의 변화, 데이터 기반의 소비자 경험 설계,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시장의 성장 전망과 기술 혁신,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광고 전략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주요 화두를 다각도로 조명할 예정이다.

특히 첫 날 MAD STARS 심사위원장 4인이 직접 무대에 올라 올해의 심사 기준과 함께 각자가 주목한 출품작과 배경을 소개하는 ‘심사위원장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유튜브와 방송을 넘나드는 대중과의 소통에 강점을 지닌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무대에 올라 색다른 시각을 전한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는 28일 'AI 시대의 콘텐츠 제작: AI를 아는 만큼, 콘텐츠는 달라진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29일은 방송인 노홍철이 '정답 없음의 정답: 예측불허가 콘텐츠가 되는 순간'을 통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틀을 깨고 틀 밖에서 노는 자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기발하고 파격적인 콘텐츠의 순간을 전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 각국의 신진 창작자 발굴·육성을 위한 마케팅·광고 경진대회 '뉴스타즈(11개국 84명)'와 '영스타즈(9개국 98명)'도 개최한다.

두 대회는 현장에서 공개하는 주제에 맞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캠페인을 30시간 내 기획·제작해 경합하는 방식으로 진행, 수상자에게 국내외 주요 광고회사의 직무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임성환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AI와 같은 신기술, 패스트와 같은 신규서비스가 확산하는 환경변화 속에서 국내 광고산업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문체부도 새로운 환경변화에 직면한 광고산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초부터 약 4개월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출품작을 모집한 이번 광고제에서는 74개국, 302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한 온라인 예산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작을 선정했다.

20개국, 34명의 본선 심사위원이 본선 진출작에 대해 세 차례 심사를 진행해 29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올해의 그랑프리 2편을 포함한 주요 수상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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