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전문성·글로벌 경험’ 앞세운 한화 인사…중장기 경쟁력 강화 포석

한화그룹, 불확실성 돌파 카드…수시 인사로 미래시장 선점 속도전
한화, 글로벌 무대 겨냥…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5명 전진 배치

  • 기사입력 2025.09.01 16:00
  • 기자명 김영순 기자

더피알=김영순 기자한화그룹이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요 계열사 경영진을 교체했다. 그룹은 31한화 글로벌, 한화엔진, 한화파워시스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4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5명을 새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검증된 전문성을 보유한 경영진을 전진 배치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한화는 정기 인사에 앞서 수시 인사를 통해 사업별 경쟁력을 높이는 체제를 구축해왔다. 각 계열사는 신임 대표 책임 하에 내년 경영전략을 조기 수립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류두형 ㈜한화 글로벌 대표이사 내정자, 김종서 한화엔진 대표이사 내정자, 김경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에스테이트 부문 대표이사 내정자, 최석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리조트 부문 대표이사 내정자, 라피 발타 한화파워시스템 대표이사 내정자. (좌측부터) 사진=한화그룹
류두형 ㈜한화 글로벌 대표이사 내정자, 김종서 한화엔진 대표이사 내정자, 김경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에스테이트 부문 대표이사 내정자, 최석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리조트 부문 대표이사 내정자, 라피 발타 한화파워시스템 대표이사 내정자. (좌측부터) 사진=한화그룹

글로벌 사업 전문가 전면 배치

한화 글로벌 신임 대표에는 류두형 한화오션 경영기획실장이 내정됐다. 그는 한화에너지, 한화첨단소재, 한화모멘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표이사를 지낸 전문 경영인으로, 제조·에너지 분야 글로벌 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엔진 대표로는 김종서 한화오션 상선사업부장이 내정됐다. 한화토탈 대표와 한화오션 상선사업부장을 역임한 그는 LNG선 매출 비중 확대와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한화오션의 실적 개선을 이끈 인물이다. 선박 엔진 수요 확대 국면에서 본업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다각화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외국인 전문가 영입으로 역량 확대

한화파워시스템 대표에는 라피 발타 현 COO가 내정됐다. 그는 GE와 프리시즌 캐스트파츠 등 글로벌 엔진·가스터빈 업계에서 35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다. 지난해 합류 이후 글로벌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압축기·가스터빈 등 에너지 장비의 해외시장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한다. 리조트 부문은 최석진, 에스테이트 부문은 김경수가 각각 내정됐다. 최석진 내정자는 레저지원그룹장과 미래전략실장을 지내며 호텔·리조트 중장기 성장 전략을 마련해온 인물이다. 김경수 내정자는 개발사업·회원사업을 거쳐 아쿠아플라넷 대표를 역임, 종합 부동산 관리 사업 전문성을 확보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사가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신임 대표 체제에서 조기에 경영전략을 확립하고 실행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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