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G] 광고 개인화, 참 쉽죠?
[브리핑G] 광고 개인화, 참 쉽죠?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1.03.02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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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화 넘어 초개인화 움직임 속 펩시 ‘오디오 접근’ 눈길
유튜브 기능 활용…70여개 타협 상황+알파 진행중
최근 펩시가 선보인 광고. 특이점이 없어보이는 이 광고의 특별한 점은 무엇일까요.
최근 펩시가 선보인 광고. 특이점이 없어보이는 이 광고의 특별한 점은 무엇일까요.
더피알 독자들의 글로벌(G) 지수를 높이는 데 도움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코너. 해외 화제가 되는 재미난 소식을 가급적 자주 브리핑하겠습니다. 

[더피알=정수환 기자] 요즘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개인화를 넘어 초개인화 움직임이 아주 활발하죠. 더피알 역시 올 초 ‘개인’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었는데요. 세일즈 마케팅 차원에서 니치하게 타깃을 세분화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제는 개개인을 타깃으로 커뮤니케이션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디지털 광고시장의 초개인화 승부수

말로만 듣기엔 너무 복잡해 보입니다. 세상에는 무수한 개인이 있는데 어떻게 이들에게 모두 다 다른 맞춤형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요. 데이터를 모으는 일부터 시작해 집요한 관찰은 물론 인공지능까지 활용해야 한다니 감히 엄두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최근 펩시가 선보인 광고를 보니 약간 허탈해질 정도로 ‘개인화’라는 게 그렇게 어렵진 않아 보입니다. 물론 FM대로의 개인화는 아닐지라도 꽤 그럴싸합니다. 심지어 이 방법을 택한 이유도 아주 트렌디해서 반박할 여지가 없습니다.

이들이 광고한 제품은 얼마 전 우리나라에도 재입고된 ‘펩시 제로 슈가’인데요. 전 미각이 둔해서 일반 콜라와 제로 콜라의 차이를 잘 못 느끼지만, 많은 분이 아무래도 제로 콜라는 설탕이 들어있지 않으니 맛이 없다고 말하죠.

들어가는 원료가 다르니 맛의 차이가 있는 건 당연한데, 이 차이를 ‘건강함을 위한 희생’이라고 커뮤니케이션하는 곳은 거의 못 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은 마치 플라시보 효과를 노리며 최면을 거는 듯, 제로 슈가든 일반 콜라든 맛의 차이는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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