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DE&I는 젠더? PR회사들의 ESG 따라잡기 현주소
한국형 DE&I는 젠더? PR회사들의 ESG 따라잡기 현주소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2.01.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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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개선 포인트 찾기 어려운 업 특성
에델만, 내부 가이드라인 부합하지 않는 고객사와 결별 시사
글로벌 인증 시도하는 움직임도

[더피알=안선혜 기자] 대기업을 중심으로 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은 결국 공급망으로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 제조업과 달리 환경적 영향을 크게 끼치지 않는 게 커뮤니케이션업이라지만, 상장사들을 중심으로 ESG 관련 이니셔티브를 가져가려는 움직임이 벌써 포착되고 있다.

주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그룹이나 국내 상장 광고회사 등이 중심이 되고 있지만, 중소규모 기업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로 유명한 파타고니아는 함께 협력할 PR회사나 광고회사를 선정할 때도 일정한 사회적 기준을 충족하길 요구한다. 

▷관련기사 : 에이전시업계 ESG는 어떤가요?

국내 대기업 계열 광고회사들이 ESG 이니셔티브를 가져가기 위한 준비를 이제 막 시작한 단계에서 국내 PR회사들은 아직 뚜렷한 움직임이 보이지는 않는 편이다. 종이컵 쓰지 않기나 이면지 사용 같은 소소한 실천들은 대체로 하고 있지만, 업종 자체가 크게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일은 없기에 ESG 중에서도 일단 E(환경)와 연계한 개선 포인트를 찾기는 쉽지 않다.

ㄱ PR회사 대표는 “아직까지 그런 건(ESG 관련 활동) 따로 준비하지 않고 있다. (한다면) 단순히 구호로만 외치기보다 좀 더 사회적 영향 있는 걸 감안해서 해야 한다”며 “차별화도 필요하기에 생각을 넓히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전했다.

글로벌에서 한창 주목받고 DE&I 의제 같은 경우도 PR회사는 원래부터 여성 인력 비중이 높은 터라 큰 개선 사항에 해당하지 않는다. 여성친화기업이나 청년친화기업 인증 등을 받은 회사들도 다수다.

ㄴ PR회사 대표 역시 “(ESG 관련) 특별히 하는 건 없다”며 “되도록 일회용 사용을 안 하려고 하는 등의 일상적인 흐름은 있지만, 사내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19로 재택이 많아지다 보니 전력 사용에 있어서도 자연스레 감소가 일어났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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