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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브랜드와 상생 마케팅은 이렇게!
지역 브랜드와 상생 마케팅은 이렇게!
  • 최소원 기자 (wish@the-pr.co.kr)
  • 승인 2022.08.1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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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연계한 상생 마케팅 방법 3가지
소비자와 만나는 지역 경제 활성화 브랜디드

더피알타임스=최소원 기자

ESG 개념이 강화되면서 여러 상생 마케팅이 등장하고 있다. 지구 환경을 되살린다거나, 소상공인이나 사회취약계층을 돕는다는 식이다. 지역과 연계한 상생 마케팅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연쇄 효과가 크다.

지역과 연계한 마케팅은 최근 활성화된 국내 여행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되기도 한다. 소비자가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경험의 장이 될 수 있고, 이후 기억을 되새길 때마다 함께 떠오르는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다.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경험이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할 수도 있다.

지역의 특산물로 이색 메뉴를 개발하는 형태는 고전적이면서도 꾸준한 방식이다. 최근에는 '워케이션 성지'나 휴양지 근처에 브랜드 팝업스토어가 들어서거나, 로컬 브랜드와 협업해 지역 상권을 살리는 방식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역 특산물 활용한 로컬 상생

다양한 식품 기업이 지역에서 나는 우수한 특산물을 이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소비자에게 양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농가에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한다. 기업 또한 좋은 제품을 선보이고, 착하고 신뢰 가는 브랜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 긍정적이다.

SPC그룹은 2012년부터 지역 농가와 협약을 맺고 관련 제품을 출시해 오고 있다. 영천 미니사과, 강진 파프리카, 나주 배, 평창군 감자, 제주도 구좌당근, 논산 딸기, 무안 양파 등과 업무협약을 맺어 활용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맥도날드가 선보인
지난해 맥도날드가 선보인 '창년 갈릭 버거'가 소비자의 지속적인 요청에 4일부터 재출시된다. 사진=농심 제공.

농심은 너구리, 꿀꽈배기, 수미감자 등의 상품에 청년귀농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이용했다. 지난해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함께 청년농부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맥도날드는 'Taste of Korea(한국의 맛)' 로컬소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처음 출시한 창녕 갈릭 버거와 올해 7월 선보인 보성녹돈 버거는 지역 농가의 우수한 상품으로 한국 맥도날드만의 특색 있는 상품을 개발했다.

이미소(왼쪽) 밭 대표와 남편 최동녘 공동 대표가 감자빵을 들고 있다. 사진=밭 제공. 한국일보에서 재인용. 

대기업만 이러한 행보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춘천의 작은 카페 '춘천 감자밭'은 강원도에서 개발한 로즈 감자를 다량 함유한 감자빵을 판매한다. 진한 감자맛과 지금 막 감자를 캐낸 듯 컨셉추얼한 비주얼은 감자빵을 지역 명물로 거듭나게 했다.

이러한 상품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 SNS에서 입소문 탄 제품을 직접 맛보고자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을 늘리기 때문이다. 유명 프랜차이즈들도 지역에서만 한정 판매하는 방식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8월 가평의 특산물인 잣을 이용해 '가평맛남샌드'를 선보였다. 이는 가평휴게소(춘천 방향) 파리바게뜨 매장에서만 한정 판매하고 있다. 이전에는 우도 땅콩을 원료로 한 제주마음샌드를 제주 매장에서만 판매해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특정 장소에서 한정 수량을 판매 하는 방식은 브랜드에도 긍정적이다. 희귀성을 강조해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그 곳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으로 인지되기 때문에 소비자가 그 장소를 떠올릴 때 브랜드도 함께 떠오르는 각인 효과가 생긴다.

문화 콘텐츠로 지역 살리기

청년층이 도시로 향하는 이유엔 '문화활동'도 큰 지분을 차지한다. 지역엔 보고 놀고 즐길 거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곳에 유희거리가 생기면 어떻게 될까? 당연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시몬스가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경기 이천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에서 파머스 마켓을 열었다. 사진=시몬스 제공. 뉴시스에서 재인용.
시몬스가 올해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경기 이천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에서 파머스 마켓을 열었다. 사진=시몬스 제공. 뉴시스에서 재인용.

침대회사 시몬스는 2020년 5월 경기도 이천시에 시몬스 테라스를 열었다. 10월 부산 전포동에 팝업스토어 시몬스 하드웨어 숍을, 2021년 부산 해운대에 시몬스 그로서리 숍을 열기도 했다. 시몬스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공간에서 로컬 편집숍의 물건과 지역 특산물을 판매했다.

지난해 10월 대교는 동네책방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지원하는 '세상에서 가장 큰 책방(세가방)' 프로젝트 제주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제주시 로컬 복합문화공간 오각집에서 하루 일과 속에서 틈틈이 읽기 좋은 책을 추천했다. 도서전은 파트너 책방 30곳의 큐레이션으로 꾸려졌다.

데스커가 7월부터 11월까지 워케이션 캠페인 '워크 온 더 비치'를 진행한다. 사진=데스커 제공.
데스커가 7월부터 11월까지 워케이션 캠페인 '워크 온 더 비치'를 진행한다. 사진=데스커 제공.

서핑 성지로 자리 잡은 강원 양양군에는 다양한 브랜드가 피서철을 맞아 몰렸다. 오비맥주는 방송인 박명수를 카스 선정 1호 포토그래퍼 '스냅퍼'로 내세웠다. 양양 죽도 해변에서 여름을 만끽하는 소비자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으며, 또 박명수가 프로듀싱한 여름 음악과 함께 '진짜 여름 스냅' 뮤직비디오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워케이션(Workcation)이 유행하자 가구 브랜드 데스커는 양양에서 '워크 온 더 비치' 캠페인을 기획했다. 올 11월까지 워케이션 센터 등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퇴근 후 서핑보드 렌탈‧강습 할인, 카페 할인 등의 지역 연계 혜택을 제공한다. 죽도해변에는 워케이션 테마의 옥외 전시존도 마련돼 있다.

이러한 기획의 장점은 재미에 있다. 재미있는 것을 좇는 젊은 소비자 층은 특별한 경험에 열광한다. 그들이 살고 있는 터전의 이벤트이든, 여행지에서 맞닥뜨린 재밌는 경험이든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에 좋다. 또 이는 소비자가 브랜드를 경험하는 기회가 되며, 긍정적인 브랜드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지역 브랜드와 콜라보, 시너지 효과

지역의 작은 브랜드끼리 콜라보레이션을 하며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이종 업계지만 연관점을 찾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다. 서로의 장점을 각각 부각하거나 부족한 점을 채워주기도 하며 로컬브랜드의 연계를 이루어 낸다.

라한호텔X제주호텔 콜라보레이션 캠페인 '라한시 제주도'가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라한호텔 홈페이지 갈무리.
라한호텔X제주호텔 콜라보레이션 캠페인 '라한시 제주도'가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라한호텔 홈페이지 갈무리.

라한 호텔은 경주, 전주, 포항, 목포, 울산의 랜드마크 호텔로 유명하다. 각 지역의 특색을 강조한 부대시설과 이색 프로모션으로 이름나 있다. 라한호텔은 제주맥주와 손잡고 8월 31일까지 '라한시 제주도' 써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제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패키지에는 제주맥주의 제품이 포함돼 있다.

한편, 제주맥주가 로컬 크리에이터사와 연합한 '제주비욘드' 팀은 2020년부터 '제주맥주 한 달 살기' 등의 프로젝트를 펼쳐왔다. 셀피쉬우드, 디스커버제주, 캠쓰루, 베지근연구소 등 협력사는 소비자가 제주도를 즐기기에 적합한 활동들을 제시한다. 서핑 강습이나 캠핑, 승마 등 제주의 지형지물을 이용한 체험 프로그램과 제주 로컬 푸드를 먹는 등의 활동이다.

에어부산x모모스커피 콜라보레이션한 커피 드롭백 제품. 사진=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x모모스커피 콜라보레이션한 커피 드롭백 제품. 사진=에어부산 제공.

순수 과즙 프리미엄 아이스바 브랜드 콜드팜 아이스팝스는 강원도 고성 삼포해변에 위치한 수제 맥주 전문점 미픽펍과 콜라보레이션 했다. 두 회사 모두 강원도를 기반으로 한 지역 브랜드이다. 수제 맥주에 100% 과즙의 아이스바를 첨가해 시원하고 독특한 주류 경험을 할 수 있다.

항공사 에어부산은 부산 기반 로컬 브랜드들과 다양한 협업을 해왔다.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모모스커피와 협업해 드립백 커피와 뱃지 2종 굿즈를 출시해 부산과 여행, 커피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지난해엔 돼지국밥 맛집과 밀키트 제품을 선보였고, 초소형 친환경 카셰어링 서비스 투어지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로컬 브랜드끼리의 연계는 소비자가 해당 지역의 분위기를 느끼는 데 영향을 미친다. 로컬 브랜드는 지역 색이 강하게 포함된 경우가 많다. 이들 간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브랜드 및 제품에 가미된 지역 색을 더욱 또렷이 하고, 소비자에게 강렬한 브랜드 이미지를 인지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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