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大퇴사·조용한 사직의 시대, 좋은 인재 유지 위한 HR전략은?

KPR 인사이트 트리, 19만건 빅데이터 분석 통해 결정시 주요 고려요인 분석
최근 3년간 이직·퇴사 언급량 2배 이상↑…기업문화 관심 늘고 연봉 줄었다

  • 기사입력 2023.01.18 10:23
  • 기자명 김경탁

더피알타임스=김경탁 기자

빅데이터 콘텐츠 구독 플랫폼 서비스인 KPR 인사이트 트리가 이직과 퇴사에 관한 약 19만건의 온라인 상의 버즈량(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거쳐온 지난 3년간 직장인의 이직·퇴사에 대한 관심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이나 퇴사에 관심을 표현한 이들은 연봉보다 자신의 근무환경과 기업문화에 대해 만족하지 못해 회사를 그만 둘 결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이직·퇴사에 대한 2022년 전체 언급량은 13만2천건으로 코로나 직후인 2020년(6만4천건)에 비해 2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이직과 퇴사 결정에 영향을 준 요인을 분석한 결과, 2022년에는 1위 근무환경 및 기업문화(37%), 2위 복리후생 제도(24%), 3위 직무적합도 및 성장가능성(23%), 4위 급여(16%) 순으로 나타났으며, 2020년에도 유사하게 1위 근무환경 및 기업문화(31%), 2위 복리후생 제도(29%), 3위 직무적합도 및 성장 가능성(22%), 급여(18%) 순으로 나타났다.

이직 요인 가운데 근무환경 및 기업문화의 비중은 6% 증가한 데 비해 연봉은 다소(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PR 인사이트 트리는 ‘근무환경 및 기업문화’가 지속적으로 큰 관심을 받는 이유에 대해 재택근무 활성화로 근무 시간과 업무 공간의 개념이 유연화되면서, 업무 강도와 근무 체계 등 근무환경 전반을 관리하는 기업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렇듯 근무환경 및 기업문화에 대한 관심은 2020년 31%에서 2022년 37%로 다른 요소에 비해 높아졌지만, 복리후생 제도에 관한 관심은 2020년 29%에서 2022년 24%로 감소했다.

직장인들은 이직과 퇴사를 결정할 때, 회사의 복지도 중요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업무와 직장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변화하면서 기업의 문화나 환경, 직무 적합성 등 다른 요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실제로 MZ세대인 2030 직장인을 중심으로 회사의 성장보다는 개인의 성장을 중요시하는 풍토가 만연하며, 주어진 업무가 개인의 성장에 기여한다고 판단되면 업무 강도가 다소 높더라도 긍정적인 자세로 임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김은용 소장은 “빅데이터를 통해 이직과 퇴사에 대한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직장인들은 근무환경과 기업문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훌륭한 인재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근무환경과 기업문화를 다시 점검하고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KPR측은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의 사회문제로 떠오른 대퇴사(The Great Resignation) 현상이 국내 기업에도 나타나고 있다며, 기업마다 이 문제 해결에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인재 유지에 대한 기업의 HR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이번 조사가 기획됐다고 밝혔다.

‘대퇴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매달 400만 명 이상의 직장인이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현상을 나타내며,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은 받은 임금만큼만 일하고 최소한의 업무만 수행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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