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김경탁 기자 | 네이버웹툰의 2023년 해외 정식 연재작 중 한국 웹툰의 비중이 4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진출 첫해였던 2014년에 비해 38배 증가한 수치다. 2014년 영어 서비스를 시작으로 한국 웹툰의 해외 진출 플랫폼 투자에 앞장서온 결과다.
네이버웹툰에서 2023년 연 수익 1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한 프로 작가 수는 483명이며, 연 거래액 100만 달러 이상 작품 수는 117편이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IP 사업화된 작품 수는 900개 이상이다. 웹툰을 통한 다양한 사업 기회가 창출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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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은 지난해까지의 상생 성과를 요약한 ‘2023 웹툰위드(WEBTOON With) 인포그래픽’을 29일 공개했다. ‘웹툰위드’는 네이버웹툰의 창작 생태계 지원 프로그램이다. 네이버웹툰은 서비스와 기술, 정책으로 창작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선보일 수 있는 스토리텔링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웹툰이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했다”며 “더욱 다양한 비주얼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나올 수 있도록 창작 생태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인포그래픽은 △열린 창작의 기회 제공, △글로벌 진출 지원, △창작자 수익 다각화, △창작 생태계를 돕는 기술 개발 등 4개 영역을 중심으로 지난해까지의 상생 성과를 담았다.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누적 작품 수는 5500만편 이상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창작자들이 네이버웹툰 플랫폼을 통해 작품을 발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네이버웹툰은 ‘도전만화’(웹툰)와 ‘챌린지리그’(웹소설), 캔버스(CANVAS), 공모전 등을 통해 누구나 창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경력에 관계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선보일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조성한 것.
그 결과 전 세계 2400만 창작자의 5500만 작품을 서비스하며 글로벌 웹툰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 일간 신규 회차 업로드는 12만 4000개에 달한다. 외부 연합 공모전을 제외한 공모전 참가 작품 수는 1만6000편 이상으로, 창작자들에게 열린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2023년 수출된 한국 웹툰 수는 2014년 대비 38배 증가했다. 2023년 해외 정식 연재작 중 한국 웹툰 비중은 47%에 달한다. 2018년에 네이버웹툰에 첫 선을 보인 ‘여신강림(야옹이)’은 10개 언어로 서비스되어 약 64억 회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고 이중 76% 이상이 한국 외 지역에서 발생했다.

네이버웹툰은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마련하고자 2013년부터 PPS(Partners Profit Shar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을 보유한 정식 연재 작가들은 원고료와 함께 △유료 콘텐츠 판매(미리보기, 완결보기), △작품 연계 광고 판매, △IP 비즈니스(영상, 출판, 음원, 게임 등 2차 사업·IP Adaptations) 등 여러 경로로 수익을 확대할 수 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창작자에게 지급한 금액은 총 28억달러 이상. 창작자 친화적인 상생 모델로 2023년 117개의 작품이 유료 콘텐츠 거래액(GMV) 100만 달러를 기록한 것과 동시에 전체 거래액의 20% 미만이 ‘톱100’ 작품에서 나올 만큼 다양한 작품이 수익을 확보했다.
유료 콘텐츠와 더불어 광고, IP 비즈니스(IP Adaptations)에서 추가 수익을 얻는 작품이 늘면서 2023년 연 수익 1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한 웹툰 작가는 483명으로 집계됐다.

네이버웹툰은 창작자가 창작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건강검진 지원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고,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과 현지화를 돕기 위해 번역, 유통, 디자인, 마케팅, 홍보 등의 다양한 지원도 제공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기술로 창작자와 이용자를 돕는 ‘스토리테크’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에 따라 웹툰 감상을 최적화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2023년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체 텍스트 제공 회차가 24만 회차에 달했다.
창작 생태계를 좀먹는 불법 공유문제에 대한 대처도 활발하게 전개중이다. 저작권 보호를 위한 ‘툰레이더’(Toon Radar) 기술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인데, 웹툰 최신회차의 불법 공유지연 효과가 연평균 약 3주에 달할 정도로 큰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 개발·활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2023년에는 AI 페인터로 채색된 작품 수가 145만 장에 달하며, AI 큐레이터 도입으로 AI 추천 작품 감상 비중이 33% 이상 증가하는 등 AI가 창작과 소비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