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지속가능성 게임에 참여하시겠습니까?

[ESG 소통] 푸마 팟캐스트 시리즈 ‘그린 플래그(Green Flags)’

지속가능성에 관한 다음 세대 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면 모두가 이기는 지속가능성 게임

  • 기사입력 2025.01.06 08:00
  • 기자명 박주범 기자

더피알=박주범 기자 |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com)가 최근 런칭한 비디오 팟캐스트 시리즈 <그린 플래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WFC의 주장 마야 르 티시에(Maya Le Tissier), 패션 인플루언서 올리 브롬필드(Oli Bromfield), 축구선수 출신 콘텐츠 크리에이터 모세 더크렐(Moses Duckrell) 등 스포츠 브랜드 패션과 관련있는 Z세대 세 명이 출연해 ‘기후 행동’을 재미있는 도전으로 재구성했다.

푸마의 비디오 팟캐스트 시리즈 '그린 플래그'
푸마의 비디오 팟캐스트 시리즈 '그린 플래그'

20분 내외 길이의 다섯 에피소드 중 첫 에피소드에서 세 멤버들은 스튜디오까지 어떤 교통수단으로 왔는지, 아침으로 무엇을 먹었는지 등 예기치 못한 질문에 당황하면서도 무심코 결정했던 일상의 작은 선택들이 환경에 미치는 크고 작은 영향을 비교하면서 친근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었다.

또, 다양한 방법으로 새 것처럼 만들어 가져온 각자의 오래된 옷이나 신발 등에 얽힌 이야기를 공유하며 패션 관련 폐기물을 줄여야 하는 이유와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를 했다. 자전거를 타거나 감자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실험을 해보면서 화석연료 에너지를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막상 쉽지 않은 문제라는 것도 깨닫는다.

푸마 팟캐스트 '그린 플래그' 에피소드 1

가죽과 이를 대체하는 비건 가죽의 환경적 영향에 대한 몰랐던 사실과 폐기물로 간주될 소재로 만든 업사이클링 의상을 선보이며 순환섬유 생산의 마법에 대해 배우며, 친한 친구들끼리 모인 듯한 분위기와 유쾌한 수다 속에 두 축구 선수와 한 명의 패셔니스타는 자신들의 일상적 선택에 대해 누가 가장 많은 점수를 얻어 우승할지 경쟁했다.

최종 에피소드에서 지속가능성 게임의 우승자를 가리는 흥미진진한 ‘그린 플래그’ 팟캐스트는 애플, 스포티파이, 푸마 유튜브 및 모든 주요 팟캐스트 플랫폼에서 구독·시청이 가능하다.

지속가능성 콘텐츠, 심각한 주제지만 재밌게 만들어야  

팟캐스트는 캐주얼한 형식에 진정성 있는 일상적 느낌의 대화를 제공하면서 쉽게 공감을 이끌어내고 더 가까운 연결감을 생성해 Z세대가 가장 좋아하는 엔터테인먼트 형태로 인정받고 있다.

연구 플랫폼 GWI(Global Web Index)의 연례 트렌드 보고서(Connecting the Dots)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사이에서 팟캐스트는 브랜드 참여를 위한 선도적인 플랫폼으로 부상해 TV, 라디오는 물론, 소셜미디어 같은 채널까지 앞지르고 있다.

미국에서는 신문(24%)과 비슷한 수의 사람들이 팟캐스트(21%)에서 뉴스를 얻고 있으며, 밀레니얼 세대나 Z세대의 4명 중 1명이 팟캐스트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Z세대의 취향에 발 빠르게 맞춘 ‘그린 플래그’는 푸마가 선보인 두 번째 팟캐스트 시리즈다.

2019년 푸마는 ‘10FOR25’ 목표를 발표하면서 2025년까지 ESG 성과를 개선하기 위해 10개 영역(인권, 기후행동, 순환성, 공정한 소득, 제품, 물과 공기, 생물다양성, 플라스틱과 바다, 화학 물질, 건강과 안전)을 선정한 후, 유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를 참조해 각 목표 영역에 대해 최소 3개의 구체적인 목표와 핵심 성과지표를 정의해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푸마의 10for25 목표
푸마의 10for25 목표

그런데 2022년 Z세대 대표, 업계 직원, 운동가, NGO, 전문가, 대사, 소비자들이 모여 패션 산업의 지속가능성 과제에 대해 논의한 컨퍼런스(Conference of the People)에서 지속가능성 목표, 행동, 진행상황을 전달하는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은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관해 브랜드가 소비자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고(34%), 목표를 더 잘 전달하기를 원하는 것(40%)으로 나타남에 따라 더 폭넓고 젊은 청중에게 더 쉽게 알리는 것이 또 하나의 중요한 목표가 되었다.

진정성으로 연결하는 팟캐스트 

Z세대와 함께 하는 지속가능성 활동을 위한 푸마의 '보이스 오브 리제네레이션' 이니셔티브
Z세대와 함께 하는 지속가능성 활동을 위한 푸마의 '보이스 오브 리제네레이션' 이니셔티브

2023년 4월 푸마는 ‘보이스 오브 리제네레이션(Voices of a RE:GENERATION)’ 이니셔티브(foreverbetter.com)를 열어 4명의 Z세대 ‘목소리들(Voices)’에게 브랜드의 지속가능성 관행에 대한 접근 권한을 제공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다음 세대를 의미 있는 방식으로 지속 가능성에 참여시키고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새로운 관점과 통찰력을 공유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개선 사항을 제안하고 있다.

지속가능성 성과에 대해 보고해 온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지속가능성 행동 결정에 젊은 세대를 참여시키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입각한 것이다. 변화에는 협력과 개방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푸마는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팟캐스트 시리즈로 구성한 첫 번째 팟캐스트 시리즈 ‘리 젠 레포츠(RE:GEN Reports)’를 출시했다.

이 시리즈는 6개국에서 온 10명의 차세대 사상가들이 호스트 역할을 하면서 10개 영역에 대해 실제 직면한 도전과 과제에 대해 현장의 전문가들을 인터뷰해 복잡한 주제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업계최초 팟캐스트로 제작한 푸마의 지속가능성 보고서 '리: 젠 레포츠'
업계최초 팟캐스트로 제작한 푸마의 지속가능성 보고서 '리: 젠 레포츠'

16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30시간 이상의 녹음을 통해 명확하고 공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 정보가 담긴 각 15분 내외 분량으로 재구성한 이 시리즈는 애플과 스포티파이에서 청취할 수 있다. 이 오디오 팟캐스트는 푸마가 투명성을 높이고 차세대를 브랜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참여시키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다음 세대 10명 중 7명, 환경 지속가능성 기본 지식 없어

지난 9월 UNEP(유엔환경계획)의 ‘환경의 미래에 관한 청년 포럼’에서 발표된 연설에 따르면, Z세대는 현재세계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세계 청소년 보고서(World Youth Reports)는 15~24세의 인구는 12억 명이며, 이 수치가 2030년까지 13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청소년에게 올바른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여 지속가능한 개발로의 공정한 전환을 이끌 책임이 있지만 현재 기성세대는 이 과제에 실패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다음 세대 지속가능성 교육 필요성 강조한 UN포럼 (UNEP.org) 
다음 세대 지속가능성 교육 필요성 강조한 UN포럼 (UNEP.org) 

세계가 넷제로, 자연 긍정, 무공해 경제로 이동함에 따라 친환경 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젊은 세대 10명 중 7명은 환경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고 있지 않다.

환경 문제가 교육에 어떻게 통합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룬 UNESCO의 ‘글로벌 검토 보고서(Learn for Our Planet)’에 따르면, 약 50개국에서 연구된 교육 계획과 커리큘럼 프레임워크의 절반 이상이 기후 변화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는다.

생물다양성에 대해 언급한 곳은 5개 국가 중 1곳 정도에 불과하다. 그 결과 청소년들은 건강한 지구에서 자신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선택을 하거나 일자리를 얻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보고서의 진단이다.

지속가능성에 관한 콘텐츠를 팟캐스트라는 매체를 통해 Z세대와 더욱 깊게 연결함으로써 푸마는 다음 세대의 인식을 제고하고 집단적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그린 플래그’는 지속가능성 과제를 게임화 해 수동적 인식을 적극적 참여로 전환함으로써 청취자들에게 일상적인 선택이 기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영감을 제공하면서 작은 변화조차도 환경적 발자국을 줄이는 데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기후 위기는 거대한 이슈로 보일 수 있지만 우리 모두의 작은 행동이 지구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이다.

세상은 단 한명의 생존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는 ‘오징어 게임’이 아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수록 모두의 미래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지속가능성 게임에 지금 당장 다 같이 참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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