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김병주 기자 | 전남 순천시가 CJ ENM과 협업해 지역 대표 캐릭터 ‘루미(흑두루미)’와 ‘뚱이(짱뚱어)’로 순천만 등 지역 정체성과 개성 홍보에 나선다.
24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CJ ENM과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 협업 목표는 비주얼, 스토리, 마케팅 완성도를 갖춘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것이다.

순천시는 애니·웹툰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390억원을 투입, 순천만국가정원과 원도심 일원에 문화콘텐츠 기지를 조성 중이다.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캐릭터 IP 개발·확장에도 주력한다.
양측은 루미·뚱이 캐릭터의 생태적인 이미지를 부각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CJ ENM은 루미와 뚱이 캐릭터를 중심으로 쇼츠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순천시 SNS에 월 2회 인스타툰을 연재한다. 루미와 뚱이가 전달하는 공감 스토리, 순천 지역 정보, 뉴스 등이 담긴 '오늘의 룸뚱(루미·뚱이의 줄임말), 순천 한 컷' 등으로 캐릭터 팬층을 확보할 계획이다.
첫 화는 흑두루미의 날인 오는 28일 공개된다.
순천 명소를 배경으로 한 PC·모바일 배경화면 제작, 어린이날 등 기념일과 연계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출시 등도 준비 중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시 캐릭터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팝업 매장도 운영한다.
캐릭터 굿즈 개발도 동시에 이뤄진다. 다이어리 구미기, 가방 꾸미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열쇠고리·스티커·다이어리 등 30여종의 굿즈 출시를 기획하고 있다.
순천시는 글로벌 웹툰·애니메이션 아카데미와 연계, 배출된 지역 전문 작가들과 캐릭터 굿즈 개발 등 콘텐츠 확장에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잘 만든 효자 캐릭터가 지역 경제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다”며 "세계인을 감동시킬 문화콘텐츠 IP를 키워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