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comPany Review] CJ의 라이프스타일 ‘확.확.확.’

‘웰니스, 슬로우에이징, 오픈이노베이션’ 반영
햇반, 수출 호조에 사상 최대 매출 ‘웰빙 라인업 확장’
CJ온스타일 고관여 뷰티 라인업 확장 ‘라방 위력 확인’
계열사, ‘오벤터스’ 스타트업 모집으로 연계 사업 확대

  • 기사입력 2025.04.08 13:09
  • 기자명 김병주 기자

더피알=김병주 기자 | CJ그룹의 사업 폭이 넓어지고 있다. 고객 중심의 가치 창출을 목표로 각 계열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외부 브랜드 및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상생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햇반의 성장 배경으로 수출 호조와 웰니스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라인업 확대를 꼽았다. CJ온스타일은 프리미엄 뷰티 시장에서 고객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라이브 방송을 활용, 저속노화 트렌드를 반영한 프리미엄 뷰티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CJ그룹 내 6개 계열사는 라이프스타일 분야 우수 스타트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자를 모집, 신산업 분야 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햇반 제품 모습. 사진=CJ제일제당 제공
햇반 제품 모습.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 햇반 작년 점유율 70%·매출 첫 9000억대 돌파

CJ제일제당의 대표 브랜드 햇반의 지난해 말 국내 소매점 경로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이 70%를 기록했다. 지난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식품업계에 따르면 햇반의 매출은 사상 최초로 9000억원을 돌파했다.

햇반은 1996년 12월 출시 이후 국내 즉석밥 브랜드로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왔지만 한동안 점유율 70%를 넘기지 못했다. 최근 5년(2019~2023년)간 시장 점유율은 2019년 66%, 2020년 67%, 2021년 67%, 2022년 66%, 2023년 68%를 기록했다.

햇반의 지난해 매출액은 9146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전년도의 매출액(8503억원)보다 7.6% 증가한 수치다.

햇반을 포함한 식품사업 매출액은 햇반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11조35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39%를 차지한다.

K-푸드 열풍과 함께 수출 호조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햇반 매출액의 24.4%(2231억원)는 해외에서 발생했다.

CJ제일제당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군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건강과 웰빙 트렌드에 맞춰 매일잡곡밥, 매일콩잡곡밥, 흑미밥, 발아현미밥, 저단백밥 등 라인업을 확장하며 소비자 니즈를 반영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웰니스 제품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햇반의 품질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밥만 바꿔도 똑똑하고 체계적인 식단 관리가 가능한 '햇반의 집밥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CJ온스타일에서 론칭하는 ‘아르마니 쿠션’ 이미지. 사진=CJ그룹 제공
CJ온스타일에서 론칭하는 ‘아르마니 쿠션’ 이미지. 사진=CJ그룹 제공

CJ온스타일, 아르마니 뷰티 들어와…프리미엄 뷰티 ‘라이브’ 접점 확대

CJ온스타일은 이탈리아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 아르마니 뷰티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에스티로더, 시슬리, 클라랑스에 이어 고급 뷰티 영역 확장에 나선 것이다.

CJ온스타일은 오프라인이 주요 채널이었던 고관여 뷰티 상품의 고객 접점을 라이브 방송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CJ온스타일에 먼저 입점한 에스티로더는 라이브 방송마다 목표 대비 두 배에서 세 배에 달하는 판매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파운데이션 명가’로 잘 알려진 아르마니 뷰티는 오는 9일 오후 8시 45분 CJ온스타일 ‘최화정쇼’에서 처음 전파를 탄다. 아르마니 뷰티 입점을 기념해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는 연중 최대 쇼핑 축제 ‘컴온스타일’ 기간 구매액의 10%를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병행하고, 9일 방송 당일 구매하면 7% 카드 중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J온스타일이 프리미엄 뷰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노화 속도를 늦추고 건강하게 나이 드는 ‘슬로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CJ온스타일은 프리미엄 뷰티 전략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말 모바일 앱 뷰티 전문관 안에 프리미엄 뷰티로만 큐레이션한 ‘럭스(LUX)관’을 열었다. 오픈 이래 지난달 16일까지 럭스관의 평균 클릭률은 일반 뷰티 전문관의 두 배에 달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CJ온스타일 관계자는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는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들이 상품을 집중 소개하는 동시에 고객과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 방송에서의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며 "겟잇뷰티 등의 뷰티 전문 지식재산권(IP)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문관의 시너지를 통해 프리미엄 뷰티 라인업을 지속해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벤터스 8기 참가 기업 모집 포스터.
오벤터스 8기 참가 기업 모집 포스터.

CJ그룹·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라이프스타일 우수 스타트업 발굴·협업 나서

CJ그룹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라이프스타일 분야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동반성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오벤터스(O!VentUs) 8기'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오벤터스 8기 모집분야는 식품&바이오, 로지스틱스&커머스, 엔터테인먼트&미디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CJ 계열사인 CJ제일제당(식품·바이오), CJ프레시웨이, CJ피드앤케어, CJ대한통운(물류·건설), CJ올리브영, 티빙(TVING)이 참여한다. 각 계열사가 제안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과제해결 역량을 갖춘 7년 이내의 스타트업을 5월 8일까지 모집한다.

올해는 신산업 분야에서 10년 이내의 스타트업까지 참여를 확대해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촉진한다. 서류 및 발표 등 심사 과정을 거쳐 최대 8팀을 선정, 팀당 1000만원의 PoC 지원금을 지급한다.

선정기업은 CJ 계열사와 PoC를 진행할 수 있으며 전문가로부터 IR 및 PR컨설팅, 멘토링 등 성장 단계별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다. CJ인베스트먼트와 CJ 계열사가 투자 및 사업연계 가능성을 검토하는 'CJ 커넥트데이'에도 참여할 수 있다.

10월 말에는 스타트업들이 매칭된 CJ 계열사와 사업검증·액셀러레이팅을 통해 도출된 혁신적 기술 및 사업모델을 홍보하는 '오벤터스 8기 데모데이'에 참여하여 투자 유치를 모색할 수 있다.

CJ가 현재까지 오벤터스 1~7기 과정을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은 총 60여개에 달하며, CJ계열사와의 연계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오벤터스 4기로 선발된 ‘식신’과 모바일 식권 협력 관계를 구축한데 이어 전략적 투자자로 직접 투자에 나섰고, 오벤터스 6기로 선정된 AI올인원 컨설턴트 기업 ‘렛서’는 최근 계약을 맺고 CJ 사내방송에 인공지능(AI) 보이스를 공급하기도 했다.

오벤터스 프로그램과 CJ 계열사별 모집 주제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오는 4월 24일 온라인 설명회에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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