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김병주 기자 | 컬리가 새 계절의 시작인 3월을 맞아 오는 31일까지 신규 할인 행사 ‘원더컬리’를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컬리는 원더컬리를 통해 개인화된 큐레이션 기능을 선보이는 한편 멤버스 가입 고객 혜택을 강화하며 고객 ‘락인(Lock-in)’에 나서는 모습이다.
원더컬리는 매주 목요일마다 선보이던 기존 기획전과 달리 고객의 구매 주기나 선호도 등에 맞춰 최적화된 상품 큐레이션과 쿠폰 등을 제공하는 월 정기 할인행사다. 인기 상품 특가 혜택인 '원더픽'을 포함해 100% 당첨 쿠폰, 최대 77% 할인 등 혜택도 강화했다.

원더픽은 고객별 구매 주기 등에 따라 상품을 추천하는 특가 혜택이다. 최근 주목받는 신상품을 포함해 신선식품부터 패션까지 카테고리별 주요 상품 등 총 160여 종을 준비했다.
시즌 상품으로는 제철 봄맛, 봄나들이, 봄맞이 리프레시 상품 등 총 2000여 종을 최대 77% 할인 판매한다. 핑거푸드, 원팩 국탕류 등 피크닉과 캠핑 음식도 530여 종 추천한다. 봄 시즌 침구와 가전제품, 건조한 피부를 위한 보습제품, 봄 신상 아우터, 주얼리 등도 선보인다.
누구나 받을 수 있는 할인 쿠폰도 준비했다. 멤버스 고객에게는 최대 30만 원 쿠폰팩을, 그 외 고객에게는 100% 당첨 쿠폰을 증정한다.
매일 오전 11시 제공하는 복권을 클릭하면 24시간 사용 가능한 랜덤 쿠폰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첫 번째 원더컬리 행사를 함께하는 브랜드관 15종 쿠폰도 지급한다.
식품과 비식품, 마켓과 뷰티 ‘동반성장’…맞춤형 할인의 락인 전략
지난해 최초로 조정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한 컬리는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강점을 가진 영역이라 여겨졌던 신선식품 영역에서도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다.
컬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2조195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253억 원 줄어든 183억 원이었고, 조정 EBITDA는 1214억 원 개선된 137억 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거래액(GMV)은 12% 증가한 3조1148억원을 달성했다.

컬리는 이러한 성과의 비결로 손익과 성장에 동시에 집중한 ‘투 트랙 전략’을 꼽았다. 미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금흐름상 손익분기점은 유지하고, 유입된 현금은 성장을 위한 투자에 사용해 외연 확대를 이뤘다는 것이다.
주력인 신선식품의 경쟁력을 올리면서 뷰티와 패션, 리빙 등 비식품군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동시에 파트너사 성장 지원과 신규 브랜드 발굴, 라이브 커머스 등 서비스도 강화하며 마켓컬리와 뷰티컬리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매일 무료 배송 등 장보기 혜택을 개선한 컬리멤버스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컬리멤버스의 현재 누적 가입자는 160만으로, 전체 거래액 중 멤버스 가입 고객의 결제 비중은 약 60%에 육박한다. 특히 멤버십 고객의 구매 전환율은 비회원보다 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컬리는 보다 원활한 고객 큐레이션을 위해 AI 기술 역량 확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컬리의 연구개발 비용은 2021년 127억5400만원에서 2023년 380억원으로 약 200%가량 늘어났는데, 그중 컬리가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인 AI 관련 과제는 13개에 이른다.
컬리 관계자는 "매월 진행되는 원더컬리가 온라인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차별화된 혜택과 큐레이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