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현장] ‘공감각’의 맥심플랜트, 커피 공간에 봄을 심다

커피 향 가득한 한남동 맥심플랜트 방문기
인기 메뉴 화이트골드 쑥라떼는 꼭 맛봐야 해
봄맞이 변신…오감 체험형 커피 큐레이션도

  • 기사입력 2025.04.21 10:38
  • 기자명 김병주 기자

더피알=김병주 기자 | 한남동 이태원로, 버스정류장 바로 뒤로 연중무휴 커피 향기가 흘러나오는 공간이 있다. 동서식품이 2018년 4월부터 운영하는 커피 복합문화공간 ‘맥심플랜트’다. 목 좋은 곳을 먼저 닦아놓은 덕일까,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현대카드 스토리지 전시관과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이 좌우에 슬며시 따라붙었다.

맥심플랜트는 단순한 커피 판매 공간을 넘어, 맥심 브랜드 체험과 커피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봄을 맞아 내부 인테리어와 시즌 메뉴를 새롭게 단장하며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4월 18일 정오 무렵 방문한 한남동 맥심플랜트 입구. 사진=김병주 기자
지난 4월 18일 정오 무렵 방문한 한남동 맥심플랜트 입구. 사진=김병주 기자
맥심플랜트 1층 주문 공간에 늘어뜨려진 천장 꽃 장식. 사진=김병주 기자
맥심플랜트 1층 주문 공간에 늘어뜨려진 천장 꽃 장식. 사진=김병주 기자

올해 봄, 맥심플랜트는 1층 주문 공간과 대로변 테라스 역할을 하는 팝업존에 변화를 주었다. 매대 천장에서 길게 내려오는 꽃장식이 눈길을 끌고, 팝업존에 심은 꽃과 식물로 점심시간과 그 이후로도 길게 줄을 선 이용객들이 도심 속 정원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시즌 인테리어 외에도 맥심‘플랜트’라는 이름처럼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에 이르는 공간 곳곳에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물론 ‘플랜트’의 중의적인 영어 의미(직접 생산을 하는 일련의 기계, 공장 등 설비 시스템)에 맞게 지하 1층(라이브러리)·2층(커피 랩)에서는 자동화 로스팅 설비로 고품질 스페셜티 원두를 생산하는 공정도 한눈에 볼 수 있다.

3층 브루잉 라운지. 사진=김병주 기자
3층 브루잉 라운지. 사진=김병주 기자

3층 브루잉 라운지는 오감을 자극하는 ‘공감각 커피(Synesthesia Coffee)’를 체험하는 큐레이션 공간이다. 고객이 직접 태블릿으로 3단계(향미, 산미, 바디감)에 걸쳐 커피 취향을 선택하면 이에 기반해 16종의 스페셜티 원두 중 가장 잘 어울리는 커피를 추천받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해당 커피와 어울리는 시와 음악이 함께 제공되며, 전용 좌석에는 헤드셋이 마련돼 청각과 시각, 미각, 후각 등 오감을 활용한 특별한 커피 경험이 가능하다.

이와 별도로 브루잉 라운지에서는 싱글오리진 커피 또한 판매 중이다.

일반적인 커피 메뉴 외에 눈에 띄는 것은 동서식품의 대표 제품인 맥심 모카골드와 화이트골드, 슈프림골드 등을 활용한 메뉴다. 인스턴트 커피라인으로는 모카골드를 활용한 메뉴를 3종(모카골드 오리지널·부스트·아이스)와 이번 시즌 신제품인 화이트골드 쑥라떼를 판매하고 있다.

맥심플랜트의 올 봄 신제품 화이트골드 쑥라떼. 사진=김병주 기자
맥심플랜트의 올 봄 신제품 화이트골드 쑥라떼. 사진=김병주 기자

특히 화이트골드 쑥라떼는 쑥의 은은한 풍미와 부드러운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케이크 외에 식사를 갈음할 수 있는 메뉴(샌드위치류) 중에서는 치폴레 치킨 랩 샌드가 가장 인기”라고 설명했다.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사이에 커피와 크로아상 혹은 샌드위치·랩 메뉴를 함께 시키면 브런치 세트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맥심플랜트의 시즌 메뉴는 직원들이 직접 개발하며, 흑임자라떼, 슈크림라떼, 아인슈페너 등 맥심 커피믹스를 활용한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시즌 한정 메뉴는 해당 시즌에만 맛볼  수 있지만, 전년도 시즌 한정 메뉴 중 좋은 반응을 얻었던 메뉴는 재출시되기도 한다.

오후가 되자 지상은 물론 지하 1층·2층 좌석에도 사람들이 가득 차기 시작했다. 지하 2층에는 카누 바리스타 관련 제품이 진열되어 있으며, 아카데미 공간도 있어서 교육시간 외 테이블 이용이 가능하다. 아카데미 공간에서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커피의 기초 지식, 로스팅, 추출 등  다양한 커피 클래스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하 2층 커피랩의 카누 바리스타 전시 공간. 사진=김병주 기자
지하 2층 커피랩의 카누 바리스타 전시 공간. 사진=김병주 기자

또 이용객들은 지상 1층 뒤편의 통창과 2층 앞뒤로 난 테라스에서 각각 대로변 풍경과 이태 언덕길에 이르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3층과 지하 2층을 제외한 모든 층에 콘센트가 구비된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이용객들의 편의를 더한다.

이러한 인기 요소 덕에 맥심플랜트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방문객 수 131만 명을 돌파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동서식품 백정헌 팀장은 "맥심플랜트는 맥심의 커피 철학과 전문성을 담은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오직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메뉴와 콘텐츠로 방문객에게 새로운 커피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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