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삼양식품 브랜드 가치 4169억원 평가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창사 이래 첫 진입
불닭으로 상징되는 문화 마케팅 전략 주효

  • 기사입력 2025.06.18 14:56
  • 기자명 김경탁 기자

더피알=김경탁 기자|삼양식품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기업 인터브랜드의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5’에 선정됐다. 브랜드 평가 가치는 4169억 원으로 국내 전체 기업 중 47위를 기록했으며, 라면업계 브랜드 중 유일하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는 인터브랜드가 2013년부터 발표해 온 국내 50대 브랜드 순위로, 브랜드의 재무성과, 브랜드가 고객의 선택에 미치는 영향력, 장기적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지난 5월 15~18일 쿠알라룸푸르 중심가에 위치한 대형 복합 쇼핑몰 선웨이 피라미드(Sunway Pyramid)에서 열린 삼양식품 '맵' 말레이시아 팝업스토어 모습. 해당 팝업스토어에는 4일간 1만5000여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방문했다. 사진=삼양식품 제공
지난 5월 15~18일 쿠알라룸푸르 중심가에 위치한 대형 복합 쇼핑몰 선웨이 피라미드(Sunway Pyramid)에서 열린 삼양식품 '맵' 말레이시아 팝업스토어 모습. 해당 팝업스토어에는 4일간 1만5000여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방문했다. 사진=삼양식품 제공

인터브랜드는 삼양식품이 국내 시장에서 거의 100%에 가까운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1963년 대한민국 최초의 라면 ‘삼양라면’을 출시한 삼양식품은 국내 라면산업의 성장을 이끈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최근에는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 확장이 성과를 내며, 단순한 식품을 넘어 ‘매운맛’을 즐기는 글로벌 문화 아이콘으로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문화와 브랜드를 결합한 마케팅 전략이 기업 실적과 브랜드 가치에 긍정적인 선순환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실제로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24년 기준 전체의 약 80%에 달한다.

이러한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삼양식품은 지난 6월 11일 밀양 제2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수출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제1공장과 함께 연간 약 8억 3천만 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는 밀양 제2공장은 삼양식품의 글로벌 생산 거점이자 수출 전진기지로 기능할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인터브랜드의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선정돼 뜻깊다”며 “K-푸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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