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조용히, 오래 함께…넥센타이어가 지킨 본질

[AD톡스⑪] 넥센타이어 ‘타이어, 본질에 대하여’ 캠페인
기술보다 진심, 성능보다 사람을 담은 광고의 전환

  • 기사입력 2025.08.14 13:58
  • 기자명 김경탁 기자

더피알=김경탁 기자|“빠르게 달리는 시대, 타이어는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넥센타이어가 2025년 선보인 브랜드 캠페인 ‘타이어, 본질에 대하여’는 이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기술 중심 광고가 넘쳐나는 타이어 시장에서, 넥센은 감성적 접근을 선택했다. ‘본질’이라는 키워드는 퍼포먼스보다 사람과 삶에 가까운 언어로, 브랜드의 진심을 전한다.

이번 캠페인은 티저 영상으로 시작해 ‘롱마일리지’, ‘저소음’으로 이어지는 총 3편 구성이다. 티저는 철학적 메시지로 호기심을 자극했고, 본편은 내구성과 정숙성이라는 핵심 가치를 일상 속 이야기로 담아냈다.

예컨대 저소음 편에서는 수험생 자녀를 태운 아버지가 조심스럽게 운전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사운드 표현을 통해 타이어의 조용함을 강조했고, 롱마일리지 편에서는 아이가 성장하는 시간의 흐름을 통해 타이어의 긴 수명과 안정감을 감각적으로 보여줬다.

이 감성적 이미지를 뒷받침하는 슬로건은 ‘RE. NEW. ALL’, 낯설지만 강렬한 단어 조합이다.

넥센타이어는 EV 전환기 속에서 브랜드 전체를 다시 점검하고 새롭게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이 슬로건에 담았다. 감성, 기술, 철학을 연결한 넥센타이어의 이번 캠페인은 과연 어떤 생각과 전략에서 시작됐을까 들어봤다.

“RE. NEW. ALL은 모든 것을 새로운 시각에서 점검하고 변화를 수용하겠다는 브랜드의 의지를 담았습니다.”

아래는 넥센타이어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 ‘타이어, 본질에 대하여’ 캠페인은 어떤 배경에서 기획됐나요?

자동차는 18세기에 처음 발명된 이후 시대에 따라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0년대 이후 SUV를 중심으로 한 차량 대형화와 최근에는 EV 전환기를 거치며 모빌리티 시장은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어에 요구되는 핵심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편안한 승차감, 높은 안전성, 긴 마일리지 등 ‘변하지 않는 본질’에 주목했습니다. 단기적인 판촉보다 브랜드 신뢰를 장기적으로 쌓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 ‘본질’이라는 키워드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현재 타이어 광고는 전기차 특화 성능, 역동성에 집중된 것이 많습니다. 우리는 본질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브랜드 철학과 감성적 공감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단순한 스펙 나열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 티저부터 본편까지, 세 편의 메시지 흐름은 어떻게 설계되었나요?

티저 영상은 호기심을 유도하고, 본편은 각각 내구성과 정숙성이라는 구체적 가치에 집중했습니다. 메시지 흐름은 ‘본질 → 핵심 가치 → EV 대응’이라는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 최근에 업로드된 전기차 강조 버전은 기존 영상을 리패키징한 것입니다. 어떤 전략이 있었나요?

E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저소음과 EV 최적화는 주요 구매 요인으로 부상했습니다. 이에 기존 저소음 편을 EV 친화적 메시지로 재편집해 강조한 것입니다.

- 광고 포맷이 짧은데도 감성적 메시지가 잘 전달됐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표현 전략은 어떻게 구성됐나요?

15초 티저는 호기심과 관심을 유도하는 데 집중했고, 본편에서는 공감도 높은 일상 에피소드를 설정해 메시지를 압축해 전달력을 높였습니다.

저소음 편은 수험생이 자는 동안 조용히 운전하는 아빠의 마음을 사운드로 표현해 시청자가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연출했고, 롱마일리지 편은 아이가 커가는 시간의 흐름을 계절로 보여주며 시간성과 신뢰를 전달했습니다.

또한 각각의 영상에는 분위기와 메시지에 어울리는 BGM을 세심하게 배치해 기능적이고 이성적인 전형적인 기존 타이어 광고들과는 다른, 감성적인 이미지 또한 극대화하고자 했습니다.

- 캠페인의 핵심 슬로건 ‘RE. NEW. ALL’에는 어떤 의미가 담겼나요? 단순한 제품 리뉴얼을 넘어 브랜드 전반을 새롭게 하겠다는 선언으로도 읽히는데요.

이 메시지는 2024년 ‘Next Evolution’ 캠페인에서 처음 사용됐고, 올해 ‘타이어, 본질에 대하여’ 캠페인까지 연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4년은 넥센타이어가 EV타이어 시대를 본격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첫 번째 전기차 타이어 캠페인을 선보인 해였고, 이때 ‘RE. NEW. ALL’은 모든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점검하고 시대적 변화를 수용하겠다는 브랜드의 의지를 담은 슬로건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당시에도 트렌디하면서도 혁신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잘 표현했다는 긍정적 반응을 얻었습니다.

2025년 들어서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내세우는 경쟁사들과 달리, 기존 타이어 성능을 고출력 전기차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강화하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NEFERA SUPREME’을 시작으로 성능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 ‘EV루트’ 마크를 부착하고, 이러한 철학을 캠페인 메시지인 ‘RE. NEW. ALL’에 다시 담아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고자 했습니다.

- 문장이 아닌 단어 조합 방식의 슬로건은 어떤 전략에서 비롯된 것인가요?

넥센타이어의 비전은 ‘Next Level Mobility For All’입니다. ‘RE. NEW. ALL’은 이 비전이 함축된 메시지로, 기존 기술을 다시(RE) 점검하고, 새로운(NEW) 기술과 가치를 통해 모든 것(ALL)을 바꾸며, 모두(ALL)를 만족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슬로건을 문장이 아닌 단어 조합으로 표현한 것은 낯설음을 통해 시선을 끌고, 더 오래 기억되게 하려는 전략적 선택이었습니다. 동시에 브랜드 철학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효과도 고려한 결과입니다.

-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대한 브랜드 효과는 무엇인가요?

1942년 흥아고무공업을 모태로 설립된 넥센타이어는 80년 넘는 타이어 노하우 및 기술력과 함께, ‘사람’을 중심에 둔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며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모빌리티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우리는 전기차라는 시대적 전환기에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경쟁사들이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앞세우는 가운데, 우리는 내연기관차부터 EV까지 모두 호환 가능한 타이어 성능 강화라는 노선을 택했습니다. 모든 운전자가 차종에 관계없이 최상의 주행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전제품 성능을 상향 조정하고, 이를 상징하는 ‘EV 루트’ 인증 마크를 도입한 것이 대표적인 실행 사례입니다.

결국 우리는 타이어의 외형적 변화보다 운전자 중심의 진정성과 공감을 담는 본질적 가치를 캠페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달하려고 합니다.

- 소비자 반응 중 인상 깊었던 피드백이 있었나요?

“멋만 내는 타이어 광고와 다르게, 생활 속 모습에 진정성 있는 표현으로 브랜드에 대한 격이 달라 보인다”는 댓글이 기억에 남습니다. 브랜드가 말하고자 했던 방향성을 소비자가 정확히 받아들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캠페인 성과는 어떻게 나오고 있나요?

캠페인 온에어 이후 한 달 만에 ‘넥센타이어’에 대한 네이버 검색량이 약 15% 상승했고, 티저 영상은 광고전문포탈 TVCF에서 4.18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받았습니다.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티저 253만 회, 롱마일리지 약 607만 회, 저소음 약 738만 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RE. NEW. ALL’과 ‘본질’ 캠페인은 계속 이어지게 되나요?

대부분의 성공적인 브랜드 캠페인이 그러하듯, 넥센타이어 역시 ‘본질’이라는 키워드가 넥센타이어 브랜드와 강력한 연결고리로 본딩될 수 있도록 ‘타이어, 본질에 대하여’ 캠페인을 장기적으로 지속 및 강화하여 집행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Re. New. All의 경우, 향후 넥센타이어의 신제품 출시와 그 밖에 다양한 마케팅 활동들을 전반적으로 고려하여 장기적 활용, 지속 여부, 표현의 재해석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가장 최근에 업로드된 전기차 강조버전 '저소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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