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그렇게 쉽게 해서 장맛이 나겠어?” 삼성증권, 43년 장인의 손맛

[AD톡스⑭] 삼성증권 mPOP ‘주식장인’ 캠페인

친근하지만 세련된 광고 효과 신규계좌 28% 증가
10월 GS25 콜라보 ‘주식불장 패키지’ 출시 예고

  • 기사입력 2025.09.24 18:37
  • 기자명 김경탁 기자

더피알=김경탁 기자|‘국장, 미장만 해야 하나?’ 삼성증권이 새로운 MTS 광고 캠페인으로 투자자들에게 색다른 메시지를 던졌다.

주식장을 읽는 장인(匠人)의 콘셉트로 제작된 이번 ‘주식장인’ 캠페인은 ‘주식할 맛’ ‘장맛’ 등 위트 있는 생활 언어와 43년 외길 인생 ‘장인 삼주응’ 캐릭터를 통해, 삼성증권이 단순 거래 플랫폼이 아닌 고객의 성공 투자를 돕는 동반자임을 강조한다.

캠페인의 기획은 투자자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국장’, ‘미장’이라는 단어에서 출발했다. 삼성증권 브랜드전략팀 신연경 팀장은 “투자를 하나의 장(場)으로 보고, 그 장을 꿰뚫어 읽는 장인(匠人)이 곁에 있다는 안도감을 전하고 싶었다”며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춘 중의적 콘셉트로 삼성증권 mPOP의 전문성과 노련함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할 맛 난다’는 익숙한 표현과 ‘양념장’의 어감을 연결해 ‘장맛’이라는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로 발전시켰다. “투자의 맛을 가장 잘 내는 장인이 바로 삼성증권이라는 메시지를 고객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신 팀장은 덧붙였다.

캠페인은 전문가편, 해외주식편, 정보편 세 편으로 나눠 고객의 투자 여정을 단계별로 조명했다.

전문가편에서는 시의적절한 투자 정보와 고수의 거래 상위 종목, 오늘의 투자 정보를 제공해 경험 많은 투자자의 선택을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주식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피상적인 정보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문제의식도 녹였다.

해외주식편은 미국 주식에 집중된 투자 습관에 질문을 던지며, 30개국 투자 가능성을 열어 글로벌 스케일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미장만 해야 하나?”라는 문구는 도발적이지만,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라는 제안으로 읽힌다.

정보편에서는 mPOP 앱에서 제공하는 리서치 애널리스트 톡, 전문 콘텐츠, 실시간 시황 등 심층 정보의 접근성을 강조한다. 단순히 남의 말만 듣고 찍는 투자가 아니라, 체계적 정보와 분석을 기반으로 시장을 보는 깊이를 키우자는 메시지다.

삼성증권은 금융 광고 특유의 딱딱한 톤을 벗어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신 팀장은 “브랜드 신뢰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캐릭터가 희화화되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 데 집중했다”며 “친근하지만 세련된 미장센과 연출을 통해 광고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광고 집행 이후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캠페인 시작 2주 만에 신규 계좌 가입이 이전 대비 28% 증가했고, 서비스와 메시지에 대한 고객 공감도도 크게 높아졌다. 특히 ‘믿을 수 있는 정보’라는 메시지가 신규 투자자층에서 효과적이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삼성증권은 캠페인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10월 중순 GS25와 협업한 ‘주식불장 패키지’를 선보인다. 한국 초고추장, 일본 와사비, 중국 마라장, 미국 타바스코로 구성된 4종 세트로 고객 체험을 유도하고, 온라인·편의점 채널로 매체 커버리지를 확장할 계획이다.

다음은 신연경 팀장과의 일문일답.

- 이번 mPOP 캠페인의 전체 기획 의도는 무엇이었나요? 특히 ‘장(場)’과 ‘장인’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전달하고자 한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지요.

이번 ‘주식장인’ 광고 캠페인은 ‘국장’, ‘미장’처럼 투자자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주식장(場)을 읽는 장인(匠人)이라는 중의적 콘셉트를 활용해, 삼성증권이 시장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과 노련함을 가진 고객의 성공 투자 파트너라는 인식을 심어주고자 했습니다. 제대로 투자하고 싶은 고객들에게 삼성증권이 ‘장인’의 모습으로 함께하겠다는 의도를 담았습니다.

- 주식투자 경험을 ‘맛’과 ‘장’으로 연결한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는 어떻게 탄생했나요?

‘~할 맛 난다’는 흔한 표현과 ‘주식장’ ‘양념장’의 동음이의어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이를 연결해 ‘장맛’이 ‘투자의 맛’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투자의 맛을 가장 잘 내는 ‘장인’이 바로 삼성증권이라는 메시지를 고객에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 43년 외길 인생 ‘장인 삼주응’이라는 캐릭터는 실존 인물에서 영감을 얻은 건가요, 아니면 상징적 페르소나인가요?

실존 인물이 아닌 상징적 페르소나입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이름은 ‘삼성증권’의 음운을 따서 만들었고 기억하기 쉽게 삼성증권의 캐릭터임을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캐릭터 이미지는 장인하면 떠오르는 다양한 요소를 차용하면서도, 삼성증권만의 고유한 분위기를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 세 편(전문가편·해외주식편·정보편) 각각에서 강조하고자 한 차별 포인트는 무엇이었나요?

각 편마다 강조하는 핵심이 다릅니다.

전문가편은 시의적절하고 편하게 전달되는 전문 투자 정보 및 시황 뉴스를 강조하고, 해외주식편은 미국뿐 아니라 30개국의 해외 주식에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다는 점을 소구합니다.

정보편은 mPOP 앱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접근성과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질을 부각합니다.

- ‘주식할 맛’ ‘장맛’ 등 직관적 구어체·유머러스한 표현이 돋보이는데, 톤앤매너 설정은 어떻게 결정하셨나요?

금융 광고는 브랜드 신뢰가 중요하지만, 동시에 너무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장인’이라는 콘셉트를 살리기 위해 어느 정도 위트를 넣되, 캐릭터가 희화화되지 않도록 균형을 잡으려고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친근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미장센과 연출의 고급스러움을 유지했습니다.

- 다른 증권사 광고와 차별화하려고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나요?

최근 금융 서비스 광고는 ‘쉬움’, ‘편함’ 같은 플랫폼의 장점을 강조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저희는 그런 기본 혜택을 전제로 하되, 고객들이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진정한 파트너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끔 만들고 싶었습니다.

- 캠페인에서 말하는 ‘주식할 맛’은 구체적으로 어떤 투자 경험을 의미하나요?

삼성증권이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정보의 깊이, 거래 편의성, 포트폴리오 다양성 등)을 통해 얻게 되는 성공 투자 경험을 말합니다. 43년간 쌓아온 삼성증권의 노하우가 집약된 경험입니다.

- 삼성증권이 생각하는 ‘좋은 투자 경험’은 어떤 모습인지, 이번 캠페인이 그 비전을 어떻게 보여주는지 궁금합니다.

깊이 없는 소문이나 커뮤니티 정보에 의존하는 투자가 아니라, 전문가의 조언과 유용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투자가 좋은 투자 경험이라고 봅니다. 삼성증권은 바로 그런 성공 투자를 돕는 파트너가 되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 해외주식편에서 ‘전세계 30개국 투자’라는 스케일을 강조했고 ‘미장(美場)만 해야 하나?’라는 도발적 문구가 인상적인데, 글로벌 투자 저변 확대를 위한 내부 목표가 있었는지요?

미국 주식 비중이 여전히 크지만, 투자자들의 경험이 늘고 시야가 넓어질수록 다양한 해외 포트폴리오가 필요해질 것입니다. 삼성증권이 단순한 ‘미국 주식’이 아닌, 진정한 ‘글로벌 주식’을 지향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이는 해외 주식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 캠페인 집행 이후 고객 반응, 다운로드/이용률, 거래 데이터에서 나타난 변화가 있었나요?

광고 집행 후 2주간의 신규 계좌 가입 수가 집행 전 2주 대비 약 28% 증가했습니다.

- 광고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소비자 조사나 피드백 중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광고 집행 초기 반응 조사에서 서비스와 메시지에 대한 고객 공감도가 이전 광고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습니다. 주식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정보’라는 메시지가 신규 투자자들에게 특히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이번 캠페인이 mPOP 브랜딩에 어떤 장기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시나요?

일반적으로 증권사 MTS나 플랫폼의 인지도는 모브랜드보다 낮은 경향이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mPOP을 통해 디지털 고객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왔고, 이번 캠페인이 mPOP의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여 향후 브랜딩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향후 증권·투자 트렌드에 맞춰 추가 제작하거나 다른 매체로 확장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광고 콘셉트와 연계해 실제 ‘주식불장’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한국의 초고추장, 일본의 와사비, 중국의 마라장, 미국의 타바스코 소스로 구성된 4종 세트를 제작해서 광고의 매체 커버리지를 넓히고 고객 참여를 높이려고 합니다. 10월 중순부터 GS25 편의점과 협업해 진행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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