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LG·롯데·애경, 추석 선물 ‘조기 지급’...협력사·이웃과 온정 나눈다

납품대금 조기 지급·사회공헌 활동...민생 안정 동참

  • 기사입력 2025.09.18 10:16
  • 기자명 최현준 기자

더피알=최현준 기자|추석을 앞두고 ‘상생이 곧 경쟁력’이라는 메시지가 기업 현장에서 실천되고 있다.

LG·롯데·애경 등 주요 그룹이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수천억 원 규모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펼치며, 민생 안정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LG, 추석 앞두고 결제 대금 ‘9800억 원’ 조기 지급

LG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을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하며, 생필품 나눔 등 사회공헌 활동도 실천한다.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 계열사는 추석 명절에 앞서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 총 9800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원자재 대금·임직원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협력사들의 자금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LG로고. 사진=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LG로고. 사진=뉴시스

LG는 지난 설 명절에도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운영을 돕기 위해 1조5000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한 바 있다.

LG 계열사들은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가 무이자 또는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동반성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해 1조2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시중 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총 3000억 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며, 경영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도 지원하고 있다. 또 신규 설비 및 자동화 설비에 투자해야 하는 협력사에는 매년 4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로 제공해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

LG이노텍은 1400억 원, LG화학 2000억 원, LG CNS 470억 원 등 동반성장펀드·상생펀드·금융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협력사의 자금 조달을 돕고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로의 전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LG는 상생결제 제도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상생결제는 2차 이하 협력사가 결제일 전에도 대기업 신용도 수준의 낮은 금융비용으로 결제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다. LG 10개 계열사가 지난해 상생결제를 통해 1차 협력사에 지급한 금액은 국내 상생결제 총지급액의 8.7%에 달한다.

공정위가 발표한 지난해 하반기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점검 결과에 따르면, LG는 하도급대금의 81.2%를 10일 이내에 지급하며, 결제조건을 공시한 88개 기업 집단 중 10일 이내 지급 비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LG 계열사들은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이웃들과 온정을 나눈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의 사업장 인근 저소득 가정에 생활용품 등을 지원하며, 결연을 맺은 복지시설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LG화학은 여수, 대산, 청주의 사업장 인근에 사는 지역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등을 전달하고, LG헬로비전은 추석을 맞아 지역 소상공인이 판매하는 지역 특산물과 생필품으로 구성된 '마음나눔 꾸러미'를 취약계층에게 전달한다.

애경산업 사옥 외관. 사진=애경산업

애경산업, 67개 협력사에 납품대금 ‘82억 원’ 조기 지급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애경산업과 거래하는 67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82억 원 수준의 납품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5일 앞당겨 지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애경산업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중고 영향으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의 부담을 덜어주고, 상생과 동반 성장을 실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이번 지급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라며 "앞으로도 애경산업은 협력사와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 문화를 구축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혔다.

한편, 애경산업은 2022년 설 명절부터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이번 추석까지 누적으로 총 730억 원을 조기 지급하게 된다.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롯데물산

롯데, 파트너사 납품대금 ‘8957억 원’ 조기 지급

롯데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1만 1155개 중소 파트너사에 8957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롯데는 고물가·고환율의 영향과 명절 전 일시적 비용 증가로 인한 파트너사들의 자금 조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납품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평균 9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조기 지급에는 롯데건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슈퍼,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등 23개 계열사가 동참한다.

롯데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명절 연휴 이전에 파트너사들에게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또한 약 1조 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해 파트너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고, 대기업 최초로 전 그룹사에 상생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거래대금을 현금성으로 지급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명절 전 파트너사의 자금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롯데는 파트너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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