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김경탁 기자|CJ대한통운이 택배박스를 ‘생활접점 매체’(광고지면)으로 활용하는 광고사업에 본격 나섰다. 공공 캠페인으로 시작해 B2B상업광고로 확장, ‘생활물류 기반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의 첫 광고주는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청소년 흡연예방 캠페인 ‘노담소셜클럽’으로, 전국 풀필먼트센터에서 출고되는 박스에 금연 관련 안내 메시지와 금연상담전화번호를 인쇄해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노담(NO 담배)’은 흡연예방을 목적으로 2020년부터 진행 중인 캠페인이다. 이번 박스 광고는 담배를 피우지 않고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지칭한 ‘노담소셜클럽’ 홍보를 통해 청소년과 청년세대를 대상으로 흡연예방 및 금연문화를 확산한다는 취지다.
CJ대한통운은 박스광고의 강점으로 전국단위 커버리지와 언박싱 순간의 집중도를 꼽는다. 단순로고 노출을 넘어 QR코드, 쿠폰, 프로모션과 연계해 퍼포먼스 마케팅에도 활용할 ㅅ 있다는 게 차별점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드라마나 배송 서비스 관련 박스광고를 일부 송출하며 운영성을 검증했다”며 “당사 풀필먼트 배송박스의 광고 매체화를 통해 공익기여는 물론, 고객사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택배 포장을 매체로 활용하는 시도는 쿠팡이 2023년부터 먼저 실시한 바 있다. 쿠팡은 택배박스와 물품배송용 폴리백에 쿠팡플레이 콘텐츠와 쿠팡이츠 서비스 등 관계사 관련 광고를 게재하는 지면으로 사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