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PR프랙티스’는 2025 한국PR대상 수상자들의 주요 캠페인과 활동을 소개하는 연재입니다. 수상작에 담긴 기획 의도와 실행 전략을 기록함으로써, 국내 PR 현장의 발전 방향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더피알=김경탁 기자|LG화학과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아동·청소년 esg리더 양성 교육사업 ‘Like Green(이하 라이크그린)’은 배움에서 실천으로 이어지는 ESG 교육 플랫폼이다.
‘한 세대의 가치관을 바꾸는 일은 거창한 선언보다 작은 배움에서 시작된다’는 신념 아래, 라이크그린은 아이들의 교실에서, 임직원의 봉사 현장에서, 그리고 유튜브 속 대화 한 편에서까지 ESG의 씨앗을 심으며 ‘지속 가능한 문화’를 현실로 만들고 있다.
ESG를 생활 언어로, 공감에서 행동으로
라이크그린은 2020년 출범 이후 환경·과학·사회교육을 통해 미래세대가 ESG 리더로 성장하도록 돕는 사회공헌 프로그램로 자리 잡았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그린클래스)’·‘미디어(대담해)’·‘참여(임직원 봉사단)’의 세 축으로 구성돼 있다. 단순히 ESG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배운 내용을 실천으로 연결해 ‘배움의 순환 구조’를 만드는 점가 가장 큰 특징이다.
'대담해'의 진행을 맡고 있는 LG화학 CSR팀 이영준 책임은 “5년 차를 맞은 지금, 초기보다 훨씬 다양한 콘텐츠로 일반 대중에게 ESG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미디어: ESG를 이야기하는 ‘대담해’
라이크그린 유튜브 채널의 대표 콘텐츠 '대담해'는 ESG 전문가, 기업 실무자, 청년 등 다양한 인물과의 인터뷰를 통해 ESG의 의미를 ‘대화의 언어’로 풀어낸다.
이영준 책임은 “유튜브는 많은 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매체라 판단했다”며 “ESG를 일상 속에서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ESG가 무겁거나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사회 속 ‘공감의 주제’로 다가가도록 만든 미디어 실험이었다.
‘대담해’는 시즌별 영상과 숏폼, 카드뉴스 등으로 확산되며 누적 조회수 46만 회, 구독자 6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교육: ‘그린클래스’로 배우는 지속가능성의 기초
ESG 문화 확산의 또 다른 축은 청소년 환경교육 프로그램 ‘그린클래스’다. 지구온난화, 지속가능사회, 에너지 생태계, 차세대 기술 등 5개 주제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연간 5만 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그린클래스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강의하는 임선경 선임은 “이런 클래스를 통해 우리가 살아갈 생태계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미래 세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교재와 영상, 애니메이션, AR 키트, AI 챗봇 등 다양한 교보재를 제공해 학습 몰입도를 높였으며, 교육부 후원명칭·교육기부 우수기관·진로체험 인증도 획득했다.

참여: 임직원이 만든 또 하나의 교실
‘그린클래스’는 LG화학 임직원에게도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영준 책임은 “임직원들이 교재 일부를 활용해 학교나 지역아동센터에서 직접 봉사하고 있다”며 “작년부터 시작된 임직원 교육 봉사는 올해 2년 차를 맞아 더 확대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린클래스 임직원 봉사단’은 현재 6개 지역, 77명이 활동 중이며 수혜 학생은 777명에 달한다.
봉사단에서 활동중인 김종찬 선임은 “이런 활동에 참여하면서 환경적으로 더 친환경적인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라이크그린은 수치로도 그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인 그린클래스에는 지금까지 13만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1266개 기관이 교육을 신청했다. 이 활동은 한국을 넘어 10개국 1850명의 글로벌 참여자로 확산됐다.
또한 미디어 프로그램 ‘대담해’는 누적 조회수 46만 6515회, 구독자 6390명을 기록하며 ESG 담론을 대중화하는 창구로 자리 잡았다.
참여자 인식 변화도 뚜렷하다. 교육 전후 비교에서 흥미는 43%포인트, 가치 인식은 39%포인트, 실천 효능감은 3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ESG를 일상에서 실천하겠다”는 응답이 8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크그린이 단순한 인식 제고를 넘어 행동 변화를 이끌어낸 프로그램임을 보여주는 숫자들로, 단순한 홍보나 인식 제고를 넘어 ‘행동 변화’를 만들어낸 ESG 실천 플랫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콘텐츠 자체가 공익이 되는 PR’
라이크그린은 기업의 ESG 활동이 어떻게 공익적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사례다. 교육, 미디어, 봉사가 선순환하는 구조 속에서 ESG는 더 이상 ‘배워야 하는 개념’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LG화학과 기아대책은 앞으로 AI 기반 학습 도우미 고도화, 지역 단위 파트너십 확대, 정기 리포트 발간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더욱 진화시킬 계획이다.
라이크 그린 소개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