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 뷰] “20대가 정말 트렌드를 이끌까”
[2018-2019 뷰] “20대가 정말 트렌드를 이끌까”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8.12.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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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인문학적 관점에서 - 박재항 하바스코리아 전략부문 대표

[더피알=강미혜 기자] 올해 커뮤니케이션 환경은 어떠했나. 주요 이슈와 트렌드는 무엇이었나. 2019년을 내다보며 커뮤니케이터가 주목해야 할 키워드와 체크포인트를 짚었다. 미디어, 마케팅, 브랜드, 디지털, 위기관리 등 5개 분야 10명의 전문가 조언을 눈으로 청취해보자.

①미디어 지형도 변화
②저널리즘과 언론계 고민
③채널 강화·확장 방안
④인문학으로 분석하는 마케팅
⑤경험설계 하는 브랜드
⑥솔루션 디자인과 브랜딩
⑦좀 더 주목해야 할 디지털 이슈
⑧문제 해결로서 크리에이티비티 
⑨명성관리와 잠재위기
⑩리스크 요소 매핑

인문학과 라이프스타일, AI와 자율주행 네 가지 키워드로 2019년 마케팅 화두를 풀어볼 수 있겠다.

마케팅도 결국 사람에 관한 거다. 인문학적 관점이 중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사람과 사람이 모인 사회, 마케팅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지 큰 그림을 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껏 마케팅은 고객을 세그맨테이션(segmentation)하며 세대별로 구분했다. 이 기준으로 요즘은 20대 젊은층이 트렌드를 이끈다고 얘기하지만, 실상 사회를 보면 30대, 20대로 연령이 내려갈수록 트렌드를 창조하는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는 판단이다.

방송 권력만 해도 주도권을 잡고 있는 층들은 대부분 40대이고, 뜨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도 어느 정도 성숙하면 기성 매체로 들어오는 경향이 짙다. 이렇게 보면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는 뉴트로(new+retro, 신복고)도 전혀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1020이 자발적으로 찾아낸 새로움, 특색 있게 나를 표현한다는 의미가 있는 반면 아재개그의 유행처럼 젊은층이 기성세대의 문화에 맞춰주다 어느 순간 새로운 트렌드인 것마냥 받아들인 느낌이 든다.

20대의 정치적 보수화도 주목할 현상이다. 변화를 몰고 오는 세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핵심 세대라는 기존 20대 이미지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우리가 알던 세대별 역할상(像)이 많이 어그러지고 있는 만큼 ‘그럴 것이다’는 과거의 생각, 고정관념에서 탈피해야 좀 더 색다른 시각으로 마케팅의 지경을 넓힐 수 있다.

두 번째는 라이프스타일이다. 현재 기업에서 하고 있는 마케팅 관련 활동에서 제일 뜨거운 화두가 라이프스타일이다.

‘라이프스타일 마케팅을 한다’는 건 기존의 우리 회사가 속한 업종을 넘어, 사람들의 의식주가 각자의 취향에 맞게 펼쳐지는 공간을 새롭게 만들고, 그것을 나의 브랜드와 연결시키는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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