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SNS 화자로 등장, 이용자와 거리감 좁혀
무한열정의 오리가 보여주는 직장인 공감 콘텐츠
[더피알=조성미 기자] SNS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 기회를 만들어 가려는 기업들이 많다. 이용자와 눈높이를 맞춰 팬덤화를 꾀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격을 부여한 캐릭터를 내세워 브랜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방법도 있다.
편안한 소통을 위한 SNS를 선택했다지만 여전히 형식적이었던 화법에서 벗어나, 실제로 대화하는 듯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다. 제일기획의 SNS 캐릭터 ‘젤괵’이도 이런 고민 속에서 태어났다.
제일기획 측은 “작년 말에 소셜미디어 유저들에게 공감을 얻고, 보다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서 직장인 에피소드를 담은 인스타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젤괵’이가 등장했다”며 “처음에는 인스타툰 ‘젤괵날다’의 주인공으로만 등장하기 시작했다가, 소셜 팬들 반응이 좋아서 조금씩 다른 콘텐츠에까지 영역을 넓히게 됐다”고 소개한다.
‘젤괵’이라는 이름도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생겨났다. 온라인에서, 특히 제일기획 입사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이 제일기획을 ‘젤괵’으로 부르는 것에 착안했다는 것.
‘괵’이 오리 울음소리를 연상하게 해 오리를 활용해 캐릭터를 만들고 누르면 ‘괴액~~~’ 소리 내는 ‘우는 닭’ 인형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퉁퉁하지만 굴곡 있는 바디라인, 짧지만 귀여운 손발, 초롱초롱한 눈빛과 약간은 억울해 보이는 듯한 표정까지…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매력 포인트로 가득하다.
이러한 젤괵 덕분에 조금은 선(?)을 넘어서, 좀 더 부담없고 친근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졌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기업 계정이라는 점에서 소셜 유저들과의 소통하면서 기업과 소비자라는 관계 안에서 격식을 갖추게 되고, 일정한 거리감이 있는 느낌이었다”며 “작지만 조금씩 팬덤도 생기고 있는 젤괵이의 역할을 늘려서 더 재미있고 참신하게 소통하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1년차 AE 젤괵이와의 일문일답.
안녕, 젤괵! <더피알> 독자들에게 자기소개 부탁해요.
안녕하괵! 제일기획 1년차 프로 ‘젤괵’이라괵! 오리 발성의 특성상 말끝이 ‘괵’으로 끝나는데 의도치 않게 반말처럼 들리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괵! 지금 최대한 공손한 말투로 말하고 있‘습니다’괵.(웃음)
이 기사의 전문은 유료회원에게만 제공됩니다. 매거진 정기구독자의 경우 회원가입 후 로그인 하시면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