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多] 새콤 달콤 청량, 여름의 맛

더피알타임스=최소원 기자

벌써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한발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광고계도 변화하는 계절감에 맞춰 여름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식품 업계에서 여름을 나기 위한 준비가 두드러진다. 청량감을 내세운 청량음료나 맥주, 새콤달콤한 맛의 비빔면 등이 대표적이다.

부드럽게 강렬하게, 라거의 반전 '켈리'

하이트진로는 13일 신제품 켈리의 광고 본편을 공개했다. 배우 손석구를 모델로 기용하고 '라거의 반전'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두 개 영상은 '덴마크 맥아' 편과 '더블 숙성' 편으로 켈리의 특징을 표현하는 데 힘썼다.

이전 프리 론칭 광고에서 켈리는 "부드러면서도 강렬하다"는 내레이션과 조명을 활용한 손석구의 이미지 변화 등을 통해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본편에서는 "부드럽게 강타한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는 손석구의 모습을 비춰 연결성 있는 광고 콘셉트를 확인할 수 있었다.

부드러움과 강렬함이라는 두 가지 속성은 켈리만의 차별점을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다. 각각 '덴마크 맥아'와 '더블 숙성' 편에서 두 속성의 원인이 설명된다.

덴마크 맥아 편에서 손석구는 "라거의 새바람은 바다로부터 불어온다"고 말한다. 해풍을 맞고 자라 부드러운 풍미를 지닌 덴마크 맥아를 사용했기 때문에 기존 라거 맥주들에 비해 더 부드러운 맛을 낸다는 것. 

더블 숙성 편에서는 "라거가 완성된 순간, 한 번 더" 숙성시키는 공정을 거쳐 더 강렬한 탄산감을 완성했다고 설명한다.

두 편 광고는 한 주 동안 2958회 집행돼 GRP 608.74를 기록하고 이번 주 차트 2위에 올랐다.

매콤새콤쫄깃, 맛있는 '아는 맛' The미식 비빔면

매년 성장세를 그리며 시장이 커지고 있는 비빔면은 날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3~4월부터 판매가 늘다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8월에 정점을 찍는다. 2023년 비빔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여러 식품사에서 광고 집행에 나섰다.

하림의 간편식 브랜드 The미식(이하 더미식)은 지난달 비빔면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장했다. 지난 5일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한 광고 영상을 공개하고 한 주간 1401회를 집행해 391.13GRP로 차트 11위를 기록했다.

"분명히 아는 맛인데… 더 맛있어" 모던한 주방을 배경으로 올블랙 착장으로 서 있는 이정재가 읊조린다.

이어 엄지손가락에 소스를 묻혀 맛보고 탱글탱한 면발을 빨아들이는 그의 모습이 더미식 비빔면의 특성을 설명한다. 영상에 따르면 물 타지 않고 10가지 과채와 육수로 만든 소스로 만들어 낸 매콤새콤한 맛과 끊기지 않고 쫄깃한 면발이 더미식 비빔면이 지닌 특성이다.

여기에 흘러내리는 소스와 냉수마찰 하는 면발, 그릇 위에 플레이팅 된 비빔면 등 상품을 이미지화한 컷들이 삽입되어 식욕을 돋운다.

마지막으로 새빨갛게 버무린 비빔면을 먹고 카메라를 보며 "아는 맛보다 맛있으니까"라고 말하는 이정재를 비추며 영상이 마무리된다.

뜨거울수록 쿨하게, 스프라이트 제로

여름 음료의 대명사 스프라이트도 신규 광고를 온에어했다. 로꼬&그레이에 이어 가수 박재범을 기용해 스프라이트 제로 제품을 알렸다.

일주일 동안 1422회 집행해 322.43GRP를 기록하고 차트 20위에 올랐다. 4월 넷째 주 10위를 기록한 지 약 5개월 만에 차트에 돌아온 셈이다.

지난 7일 공개된 스프라이트의 신규 광고는 광고 모델 박재범의 실제 캐릭터를 살려 바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뜨거워지는 사무실을 배경으로 한다.

밝게 웃으며 출근한 박재범이 인사를 건네자 직원들이 벌떼처럼 달려든다. 쏟아지는 보고와 통화, 바쁘게 타자 치는 손 등으로 가열찬 사무실의 분위기를 표현했다.

뜨거운 직원들의 열정에 놀란 박재범이 놀란 얼굴로 생각한다. "벌써부터 왜 이렇게 뜨거워?" 

얼떨떨하게 서 있던 박재범이 눈을 질끈 감았다 뜨곤 스프라이트 뚜껑을 열고 음료를 마신다. 이어 'Let's Cool it, 뜨거울수록 쿨하게'라는 메인 슬로건이 나타나며 사무실의 분위기를 식힌다.

해당 광고 영상은 이상기후 현상으로 빨리 찾아온 더위와 과중한 업무 등으로 뜨거운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식혀줄 스프라이트를 그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