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와 실행은 따로 가지 않습니다” 통합 헬스컴의 길
“연구와 실행은 따로 가지 않습니다” 통합 헬스컴의 길
  • 김민지 기자 (mjk@the-pr.co.kr)
  • 승인 2023.10.23 08: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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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유현재 하우즈커뮤니케이션앤컨설팅 대표

보건업계, '환자' 알아도 '소비자'는 몰라…헬스컴 기업이 필요한 이유
HOWs만의 융합 솔루션 노하우로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접점 만들기
하우즈커뮤니케이션앤컨설팅 유현재 대표는 높은 이해도가 필요한 헬스 분야에 적합하게 연구·실행 융합 모델로 헬스커뮤니케이션 기업을 창설했다.
하우즈커뮤니케이션앤컨설팅 유현재 대표는 높은 이해도가 필요한 헬스 분야에 적합하게 연구·실행 융합 모델로 헬스커뮤니케이션 기업을 창설했다.

더피알=김민지 기자 | 하우즈커뮤니케이션앤컨설팅(이하 하우즈)은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유현재 교수가 설립해 커뮤니케이션 및 의료 보건 전문가들로 구성된 헬스커뮤니케이션 전문회사다. 의료, 보건, 제약 등 건강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의 소통과 미디어 홍보, 교육 등 커뮤니케이션 분야 전반의 과업을 수행하고 있다.

하우즈만의 차별화된 사업 모델은 ‘연구 + 실행’이다.

홍보 전략을 짜는 대부분의 기업·기관은, 연구는 대학 연구팀에 실행은 홍보회사에 둘을 나눠 맡긴다. 문제는 한쪽에서는 현실성 없는 실행 제안이, 한쪽에서는 사업 이해도가 부족한 기획이 오가는 상황이다.

유현재 교수는 둘을 통합해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는 헬스커뮤니케이션 기업 하우즈를 창설했다.

전문성과 현실화를 모두 잡은 헬스커뮤니케이션 모델

기존의 프로세스들이 문헌 고찰, 설문 등의 연구는 대학 연구팀 또는 조사업체에 맡기고 제작은 홍보·광고 회사에서 진행했다면, 하우즈에서는 보건 분야 연구 및 실무 경력자로 구성돼 연구와 실행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유 대표는 기업 설립의 배경으로 “헬스커뮤니케이션이 대두되는 가운데 헬스컴에 특화된 대행사가 적은 편이었고, 헬스 분야 특성 상 정확한 근거 바탕의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했다”고 말했다.

현 서강헬스커뮤니케이션센터장이면서 카피라이터 출신인 유 교수는 헬스 분야 소통 전문 안목으로 기획을 진두지휘하고 의료 및 미디어 전공 석·박사와 헬스커뮤니케이션(이하 헬스컴) 경력자로 연구 인력을 강화해 기업을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2015년 서강헬스커뮤니케이션센터로 시작해 2022년 하우즈로 별도 독립한 이후로 매월 다양한 기업·기관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연계 축·수산물 동물용의약품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 홍보, 질병관리청 연계 말라리아 퇴치 교육·홍보 등을 수행해 성과를 거뒀으며 현재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 연계 장애인 학대 예방 보도 권고 기준 마련 연구 및 노인 일자리 지원 사업 홍보 등을 진행하고 있다.

기획은 모두 앞서 진행하는 연구에서부터 시작한다. 교수 권한으로 수행하기 수월한 설문조사와 전문성이 필요한 문헌 고찰로 데이터를 도출해낸다.

좌측부터 하우즈 이승찬 이사, 장혜연 컨설턴트, 유현재 대표, 박재은 컨설턴트, 정휘관 이사
좌측부터 하우즈 이승찬 이사, 장혜연 컨설턴트, 유현재 대표, 박재은 컨설턴트, 정휘관 이사

전 식약처 주무관이었던 하우즈 정휘관 이사는 공공 기관 근무 시절 일반적인 홍보 회사의 경우 보건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소비재 홍보 관점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론을 잘 모른 채 전혀 다른 맥락으로 기획하거나 표상적인 이야기만 가지고 오는 일이 많았습니다. 보건 당국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메시지 중 몇 개는 의도와 다르게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민간 전문가들을 영입하기도 했으나 보건 산업과 홍보 그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데 있어서 본질적으로 해결되지는 않았습니다. 유현재 교수도 이 문제를 파악해 경력자와 석·박사를 모아 헬스커뮤니케이션 전문 업체를 꾸리게 되었습니다.”

구성원들이 보건 계열 출신 또는 관련 경력자이기에 직접 홍보 과정 속에 참여하기도 한다.

말라리아 예방 관련 질병관리청 정책 대담 영상에서는 보건학과 헬스커뮤니케이션학을 모두 전공한 유 대표가 모더레이터 역할을 맡았다. 이외에도 의료인과 일선 담당자 교육, 리플릿 제작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홍보를 도맡았다.

적합한 홍보 매체 선정 또한 연구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정 이사는 “종종 숏폼과 같은 스낵 컬쳐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공공기관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 이런 경우 연구 근거를 바탕으로 도출된 기획이라는 것을 밝히면 충분히 설득이 된다”고 말했다.

환자는 알지만 소비자는 모르는 보건 업계, 헬스컴 기업이 필요한 이유

하우즈는 타 산업보다 헬스 산업이 더 보수적이고 홍보에 관해 이해도가 낮아 클라이언트들을 설득시킬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PLS의 소비자 대상 홍보의 경우 ‘농축수산물에 처리된 동물약품, 농약 등의 잔류량을 관리하는 제도’라는 어려운 개념을 배제하고 가벼운 캐치프레이즈를 담았다.

‘안전한 재료로 만든 제육을 맛깔나게 먹는 꿈,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카피에 ‘대~한민국’ 응원 박자에 맞춰 PLS를 외친다. 처음 이 기획을 제안했을 때 식약처 측에서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하우즈가 제작한 식품의약품안전처 PLS 정책 홍보 영상. 사진=하우즈커뮤니케이션앤컨설팅
하우즈가 제작한 식품의약품안전처 PLS 정책 홍보 영상. 사진=하우즈커뮤니케이션앤컨설팅

“공공기관들은 웰메이드 콘텐츠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습니다. 전문가가 차분하게 설명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대중에게만큼은 어떤 정책인지 세부적으로 설명하는 것보다도 짧은 시간에 각인시키고 퍼뜨려야합니다.”

유 대표는 홍보를 자금 낭비로 생각하는 기업도 여럿 있다고 헬스컴에 관한 인식 현황을 짚었다.

“제품 자체의 마케팅에만 집중하고 커뮤니케이션 관점의 홍보는 비용 대비 가치가 적다고 생각하는 기업들을 자주 만납니다. 관계자들도 답답한 마음에 저희를 찾아오지만 이런 편견으로 주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클라이언트들이 알고 있는 홍보 지식이 얕은 것도 원인이다. 관계자를 만나면 포스터, 버스 광고 등 극히 일부의 홍보 수단만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유 대표는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하우즈’라는 기업명 탄생 비화를 설명하며 하우즈가 그 효용 가치를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우즈(HOWs)는 방법이 많은 회사, 즉 헬스컴과 관련돼 다양한 방안을 가지고 있어 그 중 적합한 하나를 제공해줄 수 있는 회사입니다.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경력자들이 모여있다는 점, 연구와 실행을 한 번에 해결해 클라이언트 입장에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용 대비 높은 가치를 선사할 수 있음을 저희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싶습니다.”

앞으로 부각될 헬스커뮤니케이션 주제는 ‘정신 건강’

유 대표가 최근 주목하고 있는 헬스컴 분야는 정신 건강이다.

매 해 1만3천명씩, 하루에는 30-40명씩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근래 들어서는 흉기 난동이 늘었지만 유 대표는 눈에 띄는 정신 건강 홍보 활동을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2015년 자살 예방 캠페인 ‘괜찮니? -에어키스 캠페인’을 기획해 이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방송인·배우·CEO·대학생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SNS에서 ‘괜찮니’라는 인사말을 건네는 릴레이 캠페인이다.

하지만 그때만 반짝 화제를 불러모으고 그 이후 눈에 띄게 진행되는 자살 예방 캠페인은 없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휘관 이사는 “자살 예방 캠페인으로 보건복지부에 자살 예방 정책과가 신설되는 등 변화도 있었지만 실질적인 자살률이 떨어지지 않고 정신 건강 문제도 확대되고 있다”면서 “분노·갈등 표출이 심화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지 않으면 사회는 더 병들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이 문제를 헬스컴으로 풀어낼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크게 캠페인 할 시기가 왔습니다. 연구와 실행 모두에 예산을 더 투자해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대응 방안을 구축하면 좋겠습니다.”

더 활성화돼야 하는 헬스컴, 하우즈가 앞장서겠다

유 대표는 하우즈를 소위 ‘착한 일’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중 헬스컴 교육 사업에 더 참여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헬스커뮤니케이션을 말하면 10명 중 6명은 ‘헬스클럽’과 관련 있는 것이냐며 되물을 정도로 대중성이 부족했다.

헬스커뮤니케이션 이해도 제고의 필요성을 느끼고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홍보 역량 강화 교육을 시행해 실무자의 헬스커뮤니케이션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인력 육성을 위해서 PR협회와 연계해 인턴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그동안은 헬스케어 마케팅과 헬스커뮤니케이션 사이에 괴리가 컸습니다. 이 둘의 접점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해보고 싶습니다. 인력 양성을 위해 인턴십도 추진해보고 장학금도 수여하고, 현재 살림에서는 어렵지만 헬스컴의 미래를 위해 향후 꼭 해보고 싶은 일입니다.”

질병관리청 실무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홍보역량강화 교육. 사진=하우즈커뮤니케이션앤컨설팅
질병관리청 실무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홍보역량강화 교육. 사진=하우즈커뮤니케이션앤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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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24 16:31:28
정말 기대됩니다. 건투를 빕니다. :)!!!
기존 헬스케어 전문 홍보대행사 와는 좀더 차별화되고, 더욱 전문적인 PR활동을 펼쳐주시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