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多광고內] 의사 없이도 살아남는 처방전
[광고多광고內] 의사 없이도 살아남는 처방전
  • 김병주 기자 (kbj1218@the-pr.co.kr)
  • 승인 2024.02.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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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트렌드가 사라지고, 개인별 추천 동영상을 보는 ‘유튜브가 표준인 시대’의 광고 집행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더피알이 한국광고총연합회 광고정보센터에 한 주간 신규 등록된 광고들과 구글 트렌드를 토대로 주목받는 광고와 주목할 만한 광고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더피알=김병주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계획에 전공의(인턴·레지던트)이 반발해 사직하면서 의료 공백이 현실로 다가왔다. 19일 오후 11시 기준 100개 수련 병원 소속 전공의의 55% 수준인 6415명이 사직서를 냈고, 정부는 자제를 호소하는 한편 지금까지 831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수술과 진료가 기약 없이 미뤄지며 환자들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속속들이 접수되고 있다.

의료 체계 마비로 아파도 의사에게 갈 수 없는 상황은 환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불안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사태가 어떤 식으로 종결될지 아직은 알 수 없는 가운데, 뭐니 뭐니 해도 최고라는 ‘건강’을 지키기 위한 관심이 뜨겁다.

한 주간 주목받은 TV광고 중에도 간이치료용품·의약품·건강보조식품 등 소비자들의 평소 건강을 뒷받침해줄 제품이 여럿 등장했다. 물론 최고의 건강관리는 좋은 습관과 식생활, 정기적 운동과 검진이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브랜드들의 노력을 알아보았다.

나에게 맞춘 스트레칭 코치, 코지마 ‘코지스트레칭’

안마를 받아본 적이 있다면 뻑뻑했던 몸이 싹 풀리는 느낌이 얼마나 좋은지 잘 알 것이다. 코로나19 이후로 ‘집’이라는 공간에 ‘힐링’을 들이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가 커졌지만, 이어진 불황에 안마의자와 덩치와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왔다.

시장 경쟁자도 늘어난 상황에, 안마의자 브랜드들의 생존 전략 중 하나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 소형화다. 의료기기 회사인 복정제형 산하 브랜드 ‘코지마’는 1월 30일 실내 어디서나 간편하게 피로를 풀 수 있는 스트레칭 매트 ‘코지스트레칭’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전신 스트레칭이 가능한 사이즈임에도 접이식이라 보관 및 이동이 쉽고, 가격 부담도 덜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남녀노소 모두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어필해 시장 확장을 노린 것일까. 1월 29일 코지마는 △사랑하는 손녀와 놀아주다 지쳐버린 할아버지 △줄지 않는 업무에 지친 김대리 △육아스트레스로 지친 아이 엄마를 주인공으로 하는 ‘피로회복전담 코칭’ 홍보 캠페인 영상 3편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엄마 편은 2월 4째주 광고정보센터 조회수 기준 TVCF 주간베스트에서 4위를 기록했다.

어두운 방안에서 엄마는 ‘2시간 째 흔드는 데 아이 눈이 말똥말똥’하다는 사실에 한숨을 터뜨린다. 이럴 때 ‘스트레스 받지 말고’ 쓸 수 있는 것이 바로 화면이 밝아지며 소개되는 ‘피로회복전담 코칭’이다. ‘코지스트레칭’의 줄임말로 나타나는 ‘코칭’을 깔고 엄마가 누우면서, 분할된 화면에 목과 허리 등 필요한 부위의 집중 마사지를 받는 모습이 비춰진다.

마지막으로 누워있는 엄마의 모습과 옅게 미소 지은 얼굴을 비추며 제품명과 브랜드명을 한 번씩 강조하는 간단한 광고다. 다른 두 편의 영상도 동일한 플롯과 구도로 진행된다.

현재까지 코지마는 40여종이 넘는 소형 마사지기 라인업을 확충했다. 김경호 코지마 마케팅본부장은 “유독 피로가 쉽게 쌓이는 추운 겨울철 집에서도 누구나 쉽게 스트레칭을 할 수 있도록 코지마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담은 스트레칭 매트 신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천하장사도 전립선은 ‘카리토포텐’으로 챙긴다

중장년층 남성의 건강과 삶의 질을 저해하는 요소는 한둘이 아니지만, ‘남자의 고통’이라 할 만한 대표적인 질환은 바로 전립선비대증이다. 어느 순간부터 소변보는 시간을 괴롭게 만드는 전립선비대증은 △요도를 압박하며 자다 일어나 보게 만드는 야뇨증 △자주 봐야하는 빈뇨 △다 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을 안겨준다.

50대 남성의 약 50%, 70대 이상에선 대부분이 겪는 전립선비대증은 최근 2030 젊은 남성 환자들에게도 적지 않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여기거나 병원에 가기 부끄럽다고 방치하기엔 요로감염이나 방광 결석, 심하면 소변을 전혀 못 보는 요폐로도 이어질 수 있어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동국제약은 2022년 5월 20일 생약성분 전립선비대증 개선제 ‘카리토포텐’(일반의약품)을 출시했다. 독일에서 개발된 ‘카리토포텐’의 주성분은 쿠쿠르비트종자유엑스(서양호박씨오일 추출물)로, 임상연구 결과 전립선 비대에 의한 배뇨장애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해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카리토포텐의 첫 TVCF가 방영된 것은 2022년 10월, 광고모델로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성주가 발탁됐다. 당시 동국제약 광고 담당자는 “아나운서 출신으로 프로페셔널하고 높은 대중적 이미지를 가진 김성주가 신제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 발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2월 17일 새로 공개된 TVCF ‘야뇨 잔뇨 빈뇨엔 카리토포텐’편에는 천하장사 출신 방송인 강호동이 함께 등장해 남자의 고민을 나눴다. 53세의 천하장사도 “갔다 와도 자꾸 마려운” 건 어쩔 수가 없다. 쑥쓰러워하는 강호동에게 김성주는 “형, 그거 질환이에요”라며 ‘카리토포텐을 시작해야 할’ 경각심을 일깨운다.

강호동을 통해 강조하는 부분은 전립선배뇨장애 개선제 “판매 1위”라는 점과, “약이라 다르다”는 점이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중증환자 대상 전문의약품이나 치료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건강기능식품 외에 일반의약품이라는 옵션을 환자들에게 제공한 카리토포텐은 2022년 약국 판매 비급여 전립선비대증 일반의약품 매출액 33억6000만원 중 65%에 달하는 매출 비중을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의약품 광고는 소비자에게 진환 관리 필요성과 제품의 효능·효과를 명확히 전해야 할 의무가 있다. 특히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선택하는 만큼, 유명 모델로 제품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전략은 효과적이다. 카리토포텐 광고는 2월 4째주 광고정보센터 조회수 기준 TVCF 주간베스트 13위를 기록했다.

‘이 많은 과일야채를 한 알에’ 새롭게 찾아온 얼라이브

과일이 비싸다. 국가·도시 비교 통계 사이트 넘베오(Numbeo)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과, 오렌지, 바나나 가격이 조사대상 94개국 중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기준 신선과일 물가 상승률은 28.5%로 1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사과, 배, 귤은 반년 넘게 두 자릿수 넘는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많은 의사들이 약이 아닌 음식으로 비타민을 섭취하기를 권하지만, 과일이 이 정도로 비싸니 비타민 섭취는 영양제로 하는 게 더 쌀 지경이다. 이왕이면 ‘카더라’가 많은 장어즙이나 녹용, 붕어즙 같은 보조식품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건강기능식품이라면 좀 더 믿을만할 것 같은 기분이다.

소비자가 시중의 수많은 건강기능식품을 일일이 먹어보고 판단할 수가 없기에,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선택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소는 광고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2020년 2월 소비자행태조사에 따르면 종합 영양제 구매자의 64%는 브랜드 선택 시 광고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고 답했다. 비타민이 주는 활기차고 쌩쌩한 이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광고를 구성해야 할 이유다.

미국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얼라이브(Alive!)의 공식 수입 유통사인 네츄럴라이프는 1월 4일 구미(젤리)형 비타민 라인업의 첫 타자인 ‘얼라이브 멀티 비타 구미’가 출시했다. 이어 네츄럴라이프는 2월 6일 신예 배우 겸 모델 오예주를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고 전했다. 얼라이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쌩쌩 비타민 얼라이브가 풍부하고 다채로운 매력의 오예주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월 14일 유튜브에 공개된 홍보 캠페인 “새로운 얼라이브가 찾아왔어요”편은 이러한 오예주의 강점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공개 6일 만에 조회수 31만회를 넘긴 해당 CF에서, 동화 속에 나올 법한 화려한 과일·야채나라를 걷는 오예주를 놀래킨 것은 바로 ‘얼라이브 구미’다.

배경에도 바구니에도 가득한 야채와 과일은 ‘13가지 비타민, 미네랄’과 ‘26가지 과일·야채’를 담은 3가지 신제품으로 전환된다. 동물성 젤라틴 대신 ‘더 상큼말랑한 식물성 펙틴’이 함유된 ‘비오틴/멀티 비타/비타B 에너지 구미’는 올리브영에서 만나보라는 친절한 설명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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