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중소기업 명운 가른 ‘스마트화’…포스코가 이끄는 동반성장의 길

중기중앙회·중기벤처부·포스코가 함께 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올해도 신청·접수…업체당 최대 2.4억 지원
참여 기업 대창스틸 “생산성 눈에 띄게 향상”

  • 기사입력 2024.06.11 16:50
  • 기자명 김민지 기자

더피알=김민지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와 포스코,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도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나섰다. 참여하는 기업에게는 포스코가 축적해온 노하우를 전수 받으며 경영 성과도 개선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며, 국가경제 차원에서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의미 있는 사업으로 평가되는 사업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월 2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상생협약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기업중앙회와 포스코는 6월 1일부터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4년 ‘대·중소 상생형(포스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도입기업 신청·접수를 받고있다.

스마트공장은 제조 데이터 분석과 활용이 가능한 지능형 공장이다. 정부는 제조업의 스마트화 추구와 함께 일자리 창출과 산재 감소, 유연근무제 확산 등을 목표로 해당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 지원 사업에 삼성전자, 포스코, 한전 등이 참여해 전문적인 컨설팅 역할을 주도해왔다. 포스코와 함께한 지원 사업의 경우 2019년부터 5년간 진행했으며 총 450여개사가 참여했다.

지난해 스마트 시스템 도입 작업을 마무리한 철강기업 대창스틸은 포스코의 적극적인 지원이 공장 스마트화에 큰 도움이 됐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대창스틸은 2021년 포스코로부터 안내받은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두 번의 신청 끝에 2022년 사업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다.

대창스틸이 도입한 ‘YMS’(야드 관리 시스템)은 철강재 입고 및 이동 시 자동으로 인식돼 적재된 위치를 전산 형식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원재료 입고와 출하 등이 수작업으로 이뤄졌다. 재고 위치가 파악되지 않아 원재료 추적과 관리가 어려웠고 재고자산 회전율이 낮아지고 악성 재고가 증가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대창스틸 생산본부 이종인 이사는 “스마트화 전에는 생산 투입 전 작업자가 오투입하는 일도 종종 발생했다”면서 “현재는 소재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빠르게 공급하고 오투입에 의한 불량률도 제로화됐다”고 설명했다.

대창스틸 아산공장 전경. 사진=대창스틸 제공

해당 사업은 스마트공장 구축 뿐만 아니라 포스코의 ‘동반성장지원단’을 통해 기술 전수 및 전문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동반성장지원단은 사회적 책임(CSR) 이념 아래 포스코가 전개하고 있는 상생 활동의 일환으로, 기술 개발이나 경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찾아가 맞춤형 컨설팅으로 포스코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이다. 평균 25년 이상의 경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포스코 베테랑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

이종인 이사는 “동반성장지원단 관계자들이 현장에 방문해 개선방안을 제시해주고, 개선 추진 업체의 추천과 함께 진행 경과 공유 시 작은 것까지 세밀하게 의견을 제시해줬다”며 “개선 참여업체를 포스코 계열사로 선정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분석 결과, 포스코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은 미도입기업보다 더 높은 성장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들은 도입 전(2018년) 73억3000만 원 정도였던 매출액이 도입 후(2022년) 119억7000만 원으로 63.4%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도입 전후로 2억8000만 원에서 4억2000만 원으로 50.5% 늘었다. 반면 미도입 기업은 매출액의 경우 20.5%, 영업이익은 9.9%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종인 이사는 “생산성 향상에 의한 원가 절감과 함께 납기 단축에 따른 고객사와의 우대 관계 강화와 같은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아직은 그 효과가 비용적으로 추산되지 않았지만 향후 작업이 누적되면 수익 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스마트공장 도입에 따른 매출액 및 영업이익 성과 비교.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스마트공장 도입에 따른 매출액 및 영업이익 성과 비교.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올해 사업에서는 정부의 스마트공장 질적고도화 정책방향에 따라 ‘고도화’ 수준의 스마트공장 약 11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포스코와 거래관계가 없는 기업도 신청이 가능하며, 참여기업은 사업비의 60% 이내에서 최대 2.4억원까지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포스코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경영성과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성공적인 실천사례 중 하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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