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김병주 기자 | 산업안전 관련 주의사항이 외국인 근로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 형태로 사업장에 제공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17일 안전보건 픽토그램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안전보건 픽토그램은 사업장 내 위험요인과 주의사항을 그림으로 표시한 것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이해를 돕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에 배포되는 픽토그램은 끼임 주의, 절단 주의, 컨베이어 통행금지 등 20종이다. 사업장의 위험장소에 부착될 수 있게 스티커와 픽토그램 활용 가이드도 함께 제공된다.
앞서 고용부는 픽토그램 제작을 위해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협업하고 외국인 154명, 내국인 38명 등 근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실시한 바 있다.

픽토그램 자료는 지방고용노동관서와 공단 지사를 통해 외국인 고용사업장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공단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종윤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안전보건 픽토그램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작업과정의 위험요인을 숙지해 안전사고가 예방되기를 바란다"며 "내년에도 외국인 고용사업장을 위해 픽토그램 80종을 추가 제작해 배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