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한화, 1억 달러 규모 美 필리조선소 인수 완료

새 이름 한화필리조선소…신임 CEO로 데이비드 김 선임
첨단 조선기술 활용·생산 확대 위해 필라델피아 시설 투자

  • 기사입력 2024.12.20 19:28
  • 기자명 김경탁 기자

더피알=김경탁 기자 |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이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상선 및 정부 프로젝트에 있어 선도적 조선업체인 필리조선소(Philly Shipyard)를 1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20일 모회사 노르웨이 아커와 본 계약 체결 후 6개월 만이다.

한화는 지난 9월 이번 인수와 관련해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승인을 받았다. 모든 적절한 승인을 확보하고 금융 거래가 완료되면, 새로 명명된 ‘한화 필리 조선소’가 공식적으로 미국에서 한화의 조선 사업을 시작한다.

이번 인수에 따라 데이비드 김이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맡아 조선소의 전환을 이끌 예정이다. 김 CEO는 앞서 한화디펜스USA의 수석부사장으로 재직했으며 한화가 필리조선소를 인수하기 위한 계획을 주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데이비드 김
데이비드 김

이날 데이비드 김 신임 CEO는 “한화필리조선소는 오늘 흥미진진한 새로운 장을 시작한다”며 “우리는 첨단 기술을 사용하여 생산을 확대하고 미국 조선소의 국가적 활성화를 지원함으로써 오랜 성공의 전통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CEO는 “한화필리조선소의 비전은 상선 및 정부 고객을 위해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에 도전하고 재정의하는 신뢰받는 미국 조선소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사람과 기술을 결합하여 최고 수준의 선박을 건조함으로써 조선의 경계를 넓혀 이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필리조선소는 1997년에 설립되어 2000년 이후 미국에서 건조한 대형 컨테이너선의 절반을 만든 곳으로, 미국 최대 규모인 도크(길이 330m, 너비 45m)가 2개 있다. 현재 근무 인원은 1500여명이며 중형(MR) 탱커, 소형 컨테이너선 등 중소형 상선을 주로 건조한다.

한화는 필리조선소가 최근 미국해사청의 두 번째 다중임무선 NSMV(National Security Multi-Mission Vessel) 건조를 완료하면서 미국 시장에서의 조선소의 강력한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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