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김병주 기자 | 카드사들이 문화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가치 상승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 가치와 철학을 문화적으로 확산하는 동시에 사회적 이미지를 챙길 수도 있는 효과로 관련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자사 고객 혜택 강화를 넘어 새로운 고객 유입까지 유도할 수 있는 카드사의 문화 마케팅 관련 포트폴리오가 넓어지는 추세다.
문화 마케팅이 기업과 소비자 간의 소통을 더 원활하게 해준다는 것도 장점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의 문화 행사는 기업이 고객과 직접 대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상품과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4월을 맞아 급증한 봄나들이 수요에 카드사들도 응답하는 모습이다. 9일 신한카드, BC카드, 현대카드는 시즌 할인 혜택 외에도 공연·전시 등 콘텐츠형 혜택으로 고객 접점을 강화할 계획을 드러냈다.

신한카드 봄맞이 혜택, 하이패스 캐시백도 제공
신한카드는 봄나들이 시즌을 맞아 놀이공원 할인과 후불하이패스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신한 개인 신용카드, 체크카드 회원이라면 누구나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에버랜드, 서울랜드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에버랜드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신한카드로 온라인 스마트 예약과 오프라인 현장 결제 시 소지 고객 본인의 종일권을 대인 기준 정가 대비 40% 할인해준다. 평일 3만7200원, 주말 4만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서울랜드에서는 내달 6일까지 신한카드로 현장 결제 시 본인 및 동반 1인까지 어른 기준 종일권을 정가 대비 50% 할인된 2만6000원, 야간권은 2만2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국내 여행을 떠나는 고객을 위해 후불하이패스 통행료를 지원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한카드 후불하이패스+를 소지한 고객 중 행사 시작일 직전 6개월간 신한 신용 후불하이패스카드 이용 이력이 없는 고객이 행사 대상이다.
오는 30일까지 신한 신용 후불하이패스카드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결제하면 이용금액 구간에 따라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1만원·2만원·3만원 이상 이용 시 각각 5000원·1만원·1만5000원을 캐시백 해준다.

BC카드, 커피에 신세계 그룹사 식품도 ‘반값’
BC카드는 4월 한 달간 봄 나들이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30일까지 BC카드 11개 회원사 개인 신용 및 체크 카드로 결제 시(법인·선불·기프트카드 제외) 해당 할인이 적용된다.
11개 회원사는 우리카드, 하나카드, NH농협카드, IBK기업은행, KB국민카드, iM뱅크,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신한카드, Sh수협은행, 광주은행이며 BC바로카드 소지 고객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내달 6일까지 서울랜드 테마파크 이용권이 최대 50% 할인된다. 종일권 기준으로 어른은 동반 1인까지 각각 2만6000원(정상가 5만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오후 4시 이후 입장 가능한 야간권은 2만2500원에 구매 가능하다. 해당 혜택은 전월 카드이용실적에 상관없이 BC카드 소지 고객 모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디야커피’와 협업해 4월 한달간 아메리카노(L사이즈, 정상가 3200원) 50%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매일 오전 7시부터 진행되며 선착순 600명에게 제공한다. ‘이디야멤버스’ 앱 내 이디야페이에서 BC카드로 결제하면 할인 받을 수 있다.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등 신세계 그룹사 할인 행사도 있다. 최대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각 기간별로 가전, 한우, 한돈, 신선상품 등을 BC카드로 결제 시 최대 50%까지 현장 할인해준다.
20일까지 전국 스타필드(하남, 코엑스몰, 고양, 안성, 수원) 및 스타필드 시티(위례, 부천, 명지)점에서는 쇼핑몰 10~20만원 이상 구매 시 식음료(F&B) 상품권 1만원권을 최대 2매까지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온라인 쇼핑에서도 BC카드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오는 30일까지 쿠팡 프로모션 행사상품 구매 시 최대 40% 즉시 할인해준다. 해당 프로모션은 가전디지털, 로켓프레시(신선·가공식품 등) 카테고리에서 지정 행사상품별로 진행된다. 쿠팡 와우 멤버십 고객한정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배달의민족 장보기 서비스인 ‘B마트’에서는 16일부터 30일까지 BC카드로 4만원 이상 결제 시 2000원 청구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정철 BC카드 상무는 "4월 따뜻한 봄 날씨를 즐기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생활업종 위주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며 "올해도 BC카드 11개 회원사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전시회는 내게 맡겨’
현대카드는 전시, 공연, 디지털 아트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들고 왔다. 오는 25일부터 9월 7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시1관에서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9 톰 삭스 전'이 개최된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는 음악과 연극,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 아이콘을 선별해 소개하는 현대카드의 대표 문화 마케팅 브랜드로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톰 삭스의 최신작이자 대표작인 '스페이스 프로그램: 무한대'의 약 200여점을 국내 최초로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톰 삭스의 '스페이스 프로그램'의 히스토리를 담은 동명의 영화를 감독판으로 재구성한 영화 '스페이스 프로그램, 디렉터스 컷'은 오는 12일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에서 진행하는 '무빙 이미지 스크리닝(Moving Image Screening)'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는 오는 25일 '손민수 Curated 24 문태국'이 진행된다. 첼리스트 문태국은 도쿄 필하모닉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하며 국내외 콩쿠르를 휩쓴 연주자로, 대담하고 깊이 있는 표현으로 청중과 평단을 모두 사로잡은 클래식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26일과 27일에는 'DJ Soulscape Curated 25 몽니'가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개최된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밴드 몽니의 단독 콘서트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강렬한 록 사운드부터 어쿠스틱 감성으로 새롭게 해석된 무대까지 몽니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에서는 이달 말까지 음악과 문화, 사회 전반을 조명하는 세계 최고의 대중음악 매거진, '롤링 스톤 컬렉션(Rolling Stone Collection)' 전시를 통해 레전드 펑크 록 아이콘들을 조명한다.
이달부터 오는 6월 29일까지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는 101번째 '레어 컬렉션(Rare Collection)' 전시로 삶과 예술을 연결해주는 창이자 기억과 시선을 기록한 사진들을 희귀 도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기록하는 사진’ 전을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