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김병주 기자 | 카드사가 유통업계를 위시한 외부업체와 협업에 나서고 있다. 카드사와 전략적 업무협약에 나선 업체들은 각 사의 데이터와 노하우를 활용해 더 많은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신한은행·신한카드는 롯데백화점·롯데면세점과, KB국민카드는 중국의 유니온페이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마케팅과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현대카드는 이마트와 함께 선보였던 사용자 전용 신용카드 혜택을 다각화하여 가족 단위 소비자가 일상 업종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신한카드, 하반기 이종산업 협력 통한 ‘금융·비금융 서비스’ 결합 이어가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지난 26일 서울시 중구 소재 본점에서 신한카드(사장 문동권), 롯데백화점(대표이사 정준호), 롯데면세점(대표이사 김주남)과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해 ‘Data 기반 사업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신한은행과 3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객기반 확대를 위한 공동마케팅 추진 ▲데이터 기반 사업경쟁력 제고 ▲외국인 특화 솔루션 발굴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발전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 서비스, 채널 등 다양한 노하우를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기반을 더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종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고객경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7월 CJ프레시웨이와 식자재유통 플랫폼 연계 BaaS(Banking as a Service)기반 금융솔루션 제공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11월 20일에는 현대제철 철강 유통 플랫폼 입점 판매업체들을 위해 BaaS형 공급망금융 ‘비대면 판매론 서비스’를 시작 하는 등 다양한 이종산업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금융 솔루션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카드로 쌓는 신세계포인트’ 가족 소비 많은 이마트 단골 최적화 상품 2종 출시
현대카드(대표이사 정태영)와 이마트는 일상 속 혜택을 강화한 PLCC(상업자 전용 신용카드) '이마트 e카드 Plus' 와 '이마트 e카드 Basic' 2종을 27일 공개했다.
'이마트 e카드'는 지난 2015년 현대카드와 이마트가 선보인 대한민국 유통사 최초 PLCC로, 지금까지 100만장 넘게 발급되는 등 수많은 고객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새롭게 선보인 상품은 가족 단위 소비가 많은 이마트 단골 회원에게 최적화 된 혜택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직접 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은 물론 병원, 학원 등 가족 중심의 소비가 늘어난 3040 트렌드를 반영해, 이마트를 포함한 온라인몰, 병원·약국, 학원 등 일상 업종에서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포인트는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50여개 브랜드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마트 e카드 Plus'는 이마트 대표 브랜드들과 일상 영역 이용 시 5%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5% 적립처는 이마트∙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마트 에브리데이∙이마트24∙일렉트로마트∙노브랜드∙스타벅스 등 이마트 7대 가맹점, G마켓·옥션·SSG.COM 등 온라인몰, 병·의원·약국 등 의료기관, 입시·보습·예체능학원 등이다. '이마트 e카드 Basic'은 이마트 7대 가맹점 영역에서 결제 금액의 1.5%를 적립해준다.
두 상품 모두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한도 없이 결제한 금액의 0.5%를 '신세계포인트'로 쌓을 수 있는 기본 혜택을 제공한다.
플레이트 디자인은 이마트의 주요 상품과 CI를 결합해 표현한 '굴비 세트' '신선 우유' '에브리데이 이마트' 3종과 메탈플레이트 '메탈 이마트' 1종 등 4종으로 출시됐다.
현대카드와 이마트는 리뉴얼 상품 공개를 기념해 연말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직전 6개월간 현대카드 결제 이력이 없는 회원 중 이마트 매장에서 카드를 발급한 회원에게는 신라면, 코디 화장지 등 이벤트 상품을 1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또 이마트·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월 20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6개월간 월 1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마트 e카드 Plus'의 연회비는 3만원, '이마트 e카드 Basic'은 2만원이다.

KB국민카드, 유니온페이 MOU로 글로벌 인지도 강화 나서 ‘관광·쇼핑 활성화’
KB국민카드(사장 이창권)가 26일 유니온페이(대표 왕리신)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KB국민카드-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중 양국을 넘어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양사의 협력을 한층 공고히 하고,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 강화 ▲한·중 소비자 맞춤형 결제 솔루션 제공 ▲관광 및 경제 교류 확대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진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 결제 생태계 협력은 물론, 양사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마케팅 협력이 주요 사안으로 진행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내년 말까지 예정된 중국의 비자 면제 확대에 발맞춰, 관광 및 쇼핑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양사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MOU는 단순히 결제 서비스 협력을 넘어 양사가 글로벌 무대에서 마케팅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마케팅 캠페인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공동 협력을 통해 양국의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디지털 결제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니온페이 관계자 또한 “한국은 유니온페이의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에서 중요한 거점으로, 이번 MOU를 통해 양사가 전세계 시장에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이고 매력적인 프로모션을 제공하는데 유니온페이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