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유명 뮤지션들 목소리에 암 세포 죽는 소리 섞었다

[미디어 헬스 리터러시] 아마존 뮤직 플레이리스트 '라우더 댄 캔서' 캠페인

암 정복의 희망 전파하고, 암 연구에 대한 지속적 관심 유도
70%의 희망... 음악으로 전하는 암 연구의 진전

  • 기사입력 2025.07.14 10:20
  • 기자명 박주범 기자

더피알=박주범 기자|“나 암 걸렸다."  이 한마디는  사랑하는 이에게서 듣는 가장 고통스러운 말일 것이다.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 이 말을 듣고, 우리 모두는 평생에 걸쳐  암과 마주할 가능성이 높다.  암은 여전히 우리  삶 깊숙이 드리워진 그림자다.

암 연구의 진전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 [라우더 댄 캔서]에 많은 뮤지션들이 힘을 보탰다(사진 = amazon.com)
암 연구의 진전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 [라우더 댄 캔서]에 많은 뮤지션들이 힘을 보탰다(사진 = amazon.com)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5명 중 1명이 암 진단을 받는다. 생존율 증가와 별개로 암 발생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2050년까지 신규 발병 건수가 현재보다 77%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도 나온다.

1970년대 중반에는 암 생존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현재는 70%에 육박하고 있다. 하지만 암은 여전히 전 세계 사망 원인 중 6위를 차지하며,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다.

암으로 인한 사망의  30~50%는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암 예방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가 중요하다. 암 진단은 그 자체만으로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체적 치료 뿐 아니라 환자의 정서적, 심리적 웰빙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암과의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암 연구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은 희망을 불어넣는 중요한 일이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우리는 암 연구의 빛나는 진전을 알려야 한다.

글로벌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기업인 WPP 산하 의료 전문 에이전시 그레이 헬스(grey.com)는 하버드 의과대학, 메사추세츠 종합병원과 협력하여 2년간의 연구를 통해, 세포 사멸이 일어나는 정확한 순간에 다양한 암세포를 분리하고 그 소리를 최초로 포착했다.

[가장 아름다운 소리] 캠페인 영상

2023년 출시된 [가장 아름다운 소리(The Most Beautiful Sound)] 캠페인은 암이라는 엄청난 스트레스와 공포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이 암세포가 파괴되는 소리를 통해 희망과 낙관을 찾도록 도왔다. 현재 오픈소스 사운드 테라피로 제작되어 '캠페인 사이트'에서 암세포가 파괴되는 소리를 다운로드하고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 암 세포 최후의 (비명)소리가 이제 유명 아티스트들의 목소리와 함께 증폭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찾아간다. 지난 2월 4일 ‘세계 암의 날’에 출시된 캠페인 [라우더 댄 캔서(Louder than Cancer)]는 그간 인류가 암과의 싸움에서 이루어낸 희망과 진전을 상징한다.

음악의 힘으로 암 극복을 위한 노력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그래미상 수상 가수 코린 베일리 래(Corinne Bailey ),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 블레이크 쉘톤(Blake Shelton) 등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아마존 뮤직 플레이리스트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라우더 댄 캔서] 플레이리스트 음악을 통해 암 연구의 성취에 대해 알리고 이를 지원할 수 있다 (사진 = amazon.com)
[라우더 댄 캔서] 플레이리스트 음악을 통해 암 연구의 성취에 대해 알리고 이를 지원할 수 있다 (사진 = amazon.com)

각 트랙은 유명 아티스트들의 암과의 싸움에 관한 개인적 이야기와 암세포가 파괴되는 소리를 포함한다. 진심이 담긴 이야기와 희망을 주는 노래들은 전 세계 환자들에게 강력한 영감과 치유를 선사한다. 

플레이리스트의 곡이 스트리밍될 때마다 아마존 뮤직에서는 아마존 스트림 잇 포워드(Amazon Stream It Forward)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환자들의 연구 및 치료 결과 개선에 헌신하는 미임상종양학회(ASCO) 재단인 ´컨쿼 캔서(Conquer Cancer)´에 (최대 10만 달러까지) 1달러를 기부해 암 연구를 지원한다.

코린 베일리 래는 지난 달 2025 칸 국제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 공연 후 지난 1일 보도된 메디컬 마케팅 미디어(MM+M)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일종의 치유책인 음악으로  암 치료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 같아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암 진단을 받은 친구와 가족들에게 큰 영향을 받았던 코린은 캠페인에 참여해 암 연구의 발전, 현대 종양 치료법의 개발, 그리고 생존율의 상당한 향상에 대해 알게 되어 매우 놀랐다.

그녀는 "보통 사람들은 실제로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잘 모른다"라면서 "암 연구의 진전을 알게 되어 큰 희망을 얻었다"고 말했다.

코린은 암 연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대중과의 적극적인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효과적인 메시지로 다양한 지역 사회와 연령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 동료 음악인들에게 재능 기부를 제안하기도 했다. 

캠페인 참여를 위해 사용자의 목소리 파장에 맞춰 맞춤 제작되는 티셔츠를 구매할 수 있다(사진 = amazon.com)
캠페인 참여를 위해 사용자의 목소리 파장에 맞춰 맞춤 제작되는 티셔츠를 구매할 수 있다(사진 = amazon.com)

아마존 뮤직은 아마존 광고 브랜드 혁신 연구소(Amazon Ads Brand Innovation Lab)와 협력해 캠페인에 참여하는 모든 아티스트가 등장하는 맞춤형 상품도 제작했다.

셔츠의 디자인은 암세포가 파괴되는 이미지와 역동적인 음파를 결합하여 암과 싸우는 노력을 상징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이나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할 때, 사용자 목소리의 음파에 따라 맞춤 제작되는 세상에 단 하나 존재하는 티셔츠도 암보다 더 큰 소리를 낼 수 있다. 

연구소 책임자인 케이트 맥캐그(Kate McCagg)는 "[라우더 댄 캔서]는 혁신과 가치 있는 사회적 대의를 결합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라고 말했다.

캠페인은 위로와 회복력, 희망을 가져다 주는 음악의 힘에 기대한다 (사진 = amazon.com) 
[라우더 댄 캔서] 캠페인은 위로와 회복력, 희망을 가져다 주는 음악의 힘에 기대한다 (사진 = amazon.com) 

캠페인을 기획한 Health@WPP의 최고 고객 책임자인 웬디 룬드(Wendy Lund)는 "암 세포가 파괴되는 소리를 담은 강렬한 음악이 극도로 힘든 여정에 있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진전의 상징이자 영감의 원천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마존 뮤직의 글로벌 아티스트 및 레이블 관계 책임자인 안드레 스테이플턴(Andre Stapleton)은 "서로 연결하고, 영감을 주고, 치유하는 음악의 특별한 힘으로 가장 필요할 때 위로와 회복력, 희망을 가져다주는 캠페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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