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KCC, 서울시 표준 색상집 발간...컬러로 공공디자인 혁신 이끈다

25개 공식 색상 담아 도시 정체성·안전성 강화
축광 도료 ‘루미세이프’ 등 실용 적용 확대

  • 기사입력 2025.07.22 11:15
  • 기자명 최현준 기자

더피알=최현준 기자|KCC가 서울시와 함께 도시의 정체성과 안전을 담은 ‘서울시 표준 색상집’을 발간하며 공공디자인 혁신에 나섰다. 컬러를 통한 도시 브랜딩은 물론, 축광 도료 ‘루미세이프’를 활용한 안전 디자인 확산을 통해 색상이 도시환경을 바꾸는 새로운 언어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제작한 표준색상집은 안전은 물론 도시의 미관과 서울시 고유의 아이덴티티 컬러를 반영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KCC가 서울시와 제작한 '서울시 표준색상집'은 올해의 서울색인 ‘Green Aurora’를 비롯해 공공시설 표준색과 안전빛 색 등 총 25가지 컬러를 선보인다. 사진=KCC
KCC가 서울시와 제작한 '서울시 표준색상집'은 올해의 서울색인 ‘Green Aurora’를 비롯해 공공시설 표준색과 안전빛 색 등 총 25가지 컬러를 선보인다. 사진=KCC

KCC와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서울색 구현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과, 올해 3월에 서울 표준형 안전 디자인 개발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컬러 아이덴티티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해왔다.

표준색상집에는 서울의 트렌드 컬러인 올해의 서울색 '그린 오로라(Green Aurora)'를 비롯해 '표준형 공공시설물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서울 공공시설 표준색', 긴급 상황에서 시인성을 높이고 안전한 대피를 유도하기 위한 '서울 안전빛 색', 산업현장에서 다양한 위험 요소를 인지하고, 근로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선정된 '서울 안전색', 서울의 정체성을 담은 '서울 대표색' 등 총 25개 색상이 담겼다.

표준색상집에 담겨 있는 색상들은 향후 관급 공사 및 공공시설물 디자인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 안전빛 색에 선정된 KCC 축광 도료 '루미세이프'는 일부 터널에 적용돼 비상시 시인성을 확보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서울시 곳곳에 위치한 가판대와 구두수선대 등 시설물에 적용되는 등 단계별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KCC 관계자는 "서울시와의 협업을 통해 서울시의 컬러 아이덴티티를 부여하고 기술과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컬러 환경을 만들어가고자 이번 색상집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도시의 정체성은 물론 특히 안전 등 공공디자인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CC는 HL디앤아이한라의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에피트(EFETE)’ 색채를 표준화하고 특화 색상을 지난 10일 개발했다. 에피트 전용 표준 색상집에는 아파트 외부, 공용부, 주차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색상 63종이 포함됐다. 에피트 외관 측면과 문주 등에 적용될 '골드 컬러'는 KCC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색상이다.

KCC와 HL디앤아이한라가 공동 개발한 에피트 색채 매뉴얼은 서울 첫 적용 현장인 ‘마포 에피트 어바닉’을 비롯해 이천, 용인, 김해, 울산 등 여러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에피트'의 표준 색상이 적용된 부발역 에피트 에디션 예상 투시도. 사진=KCC
'에피트'의 표준 색상이 적용된 부발역 에피트 에디션 예상 투시도. 사진=KCC

KCC 컬러디자인센터 관계자는 “KCC가 수년간 색채 디자인 개발에 집중하는 것은 각 공간에 적합한 컬러를 통해 주거 환경의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맞춤형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