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교통·위생·운전 안전 중심 메시지로 현장형 홍보 전개

여름 휴가철 ‘고속도로 위 안전 메시지’ 전한다

국토부,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 지정
식약처, 식중독예방수칙 ‘손보구가세’ 실천 당부

  • 기사입력 2025.07.24 11:48
  • 최종수정 2025.07.24 15:53
  • 기자명 최현준 기자

더피알=최현준 기자|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내길 선호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고속도로와 휴게소를 중심으로 안전 홍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교통 혼잡과 식중독, 장거리 운전 등 이동 리스크가 커지는 시기에 맞춰 정부는 여름철 ‘안전 커뮤니케이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 역시 안전과 편의를 중심으로 여름철 홍보 활동을 전개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국토부, 하계 휴가철 안전 위해 특별교통대책 시행

국토교통부가 오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를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과 합동 대응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95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6.5%가 휴가를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지는 국내가 78.8%, 해외 21.2%다. 휴가 출발 예정일은 7월26일~8월1일에 집중되어 있고, 가장 많이 찾는 국내 여행지는 동해안권(24.9%)으로 조사됐다.

대책기간 동안 이동인구는 총 1억 392만 명으로 전망된다. 일평균 이동인원은 전년(597만 명) 대비 2.4% 증가한 611만명으로 예상된다. 이동할 때는 대부분 승용차(84.1%)를 이용할 것으로 보이며 일 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은 전년(530만 대)보다 2.8% 늘어난 545만 대로 예상된다.

사진=국토교통부

국토부는 이번 대책의 5대 추진과제로 원활한 교통소통, 휴가객 편의 증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강화, 기상악화 대응태세 확보를 설정했다.

우선 도로 소통을 위해 명절 이후 개통된 일반국도 8개 구간(61.4㎞)을 운영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53개 구간(261.1㎞)도 함께 활용한다. 혼잡 예상 구간 219곳(2000㎞)은 집중 관리 대상이다.

편의 측면에서는 휴게소 혼잡 완화, 관광지 연계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열차 이용자를 위한 '짐 배송 서비스', 항공 수요 증가에 대비한 '이지드롭 서비스' 확대, 여객선 이용객을 위한 임시주차장 확보 등이 포함됐다.

대중교통 수송력은 버스·철도 운행을 각각 13.1%(4만4041회), 좌석 수는 9.9%(256만 석) 확대해 대응한다. 안전대책으로는 인공지능(AI) 기반 사고주의 구간(22곳)을 선별해 도로전광판에 안내하고 전 교통수단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강화한다.

또 최근 이어진 극한호우에 대비해 지하차도 진입차단·대피유도시설 운영, 철도 비탈면 이동식 CCTV 감시, 공항 내 침수취약지 집중관리, 수해 복구 자재·장비 사전 확보 등 기상 대응책도 마련했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여름 휴가철에는 교통량이 늘어나고 집중호우 등으로 사고 위험이 증가하므로 안전한 휴가길을 위해 교통질서를 준수 해 달라"며 "승용차를 운전해 이동하는 경우에는 뒷자석 포함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과 쉬어가는 운전을 실천하고 출발 전과 이동 중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안전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식약처, 여름 질병 식중독 예방 ‘손보구가세’ 실천 당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캠핑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수칙인 ‘손보구가세’ 실천을 당부했다. ‘손보구가세’는 손 씻기, 보관, 구분, 가열, 세척 및 소독 등 5대 예방수칙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슬로건이다.

식중독은 6월에서 7월로 넘어가는 기간에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대표적인 여름철 질환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식중독 환자는 7592명이며, 이 중 2930명(38.6%)이 7월과 8월에 발생했다. 그러나 폭염이 일찍 찾아온 올해는 5월에만 1492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름철 식중독은 음식점이나 학교 급식 등 음식을 대량으로 조리하는 곳에서 주로 발생한다. 지난해 7, 8월 발생한 식중독 환자 2930명 중 학교에서 발생한 경우는 667명(22.8%), 음식점은 659명(22.5%), 학교 외 집단급식은 313명(10.7%)으로 나타났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 예방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다. 음식을 만들거나 먹기 전에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야 한다. 화장실을 이용한 다음이나 달걀, 고기 등을 만진 뒤에도 손을 씻는 게 좋다.

식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고기를 완전히 가열해 익혀 먹어야 한다. 식약처는 소고기, 닭고기 등은 중심온도 75도, 1분 이상 가열하라고 권장했다. 중심온도는 내부에서 가장 늦게 상승하는 지점의 온도를 말한다. 어패류는 중심온도 85도, 1분 이상 가열하는 게 안전하다. 식수는 생수 또는 끓인 물을 마시는 게 좋다.

달걀은 가급적 노른자와 흰자가 모두 단단할 때까지 익혀야 한다. 닭의 분변이 달걀 껍질에 묻어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달걀은 껍질이 깨지지 않은 신선한 상태를 선택해 구매하고, 구입한 뒤 즉시 냉장고에 넣어 다른 식재료와 닿지 않게 보관해야 한다. 김밥처럼 달걀을 포함한 다양한 식재료가 들어가는 음식은 위생장갑을 수시로 바꾸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식재료와 조리기구는 깨끗이 세척하고 소독해야 한다. 칼, 도마 등 조리기구는 열탕 소독하거나 살균·소독제를 사용해 세척하고, 달걀물에 사용하는 용기나 조리기구는 주기적으로 세척·소독하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시원하게 먹기 위해 계곡물에 담가 둔 채소나 과일은 미생물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어 가급적 계곡물에 넣어두지 말아야 한다. 만약 계곡물을 사용했다면 반드시 깨끗한 수돗물로 세척한 뒤 섭취해야 한다.

휴가지에서는 위생상태가 우수하다고 인정된 위생등급 지정업소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야외에서 배달·포장 음식을 먹을 때는 남기지 않도록 먹을 만큼만 주문하고, 용기나 포장이 오염되거나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해외여행에서는 샐러드, 생과일주스 등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음식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구토나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이 발생한 경우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의료진의 진찰을 받는 게 좋다. 최준용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식중독은 발열, 설사 등을 동반하는데 환자가 원인이 식중독인지 아닌지 구분하기는 어렵다”며 “증상이 발현되면 병원 진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여름 휴가철 '하계 고속도로 안전점검 캠페인' 추진 계획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이사 안종선·이상훈)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4개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3일간 '하계 고속도로 안전점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장거리 이동이 늘어나는 여름휴가 기간 고객 차량의 타이어 안전 점검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운행을 지원하는 동시에, 일상 속 타이어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며 운전자의 안전 인식을 한층 제고하는 데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사진=한국타이어

캠페인 장소는 서울양양고속도로 내린천휴게소(양양 방향),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부산 방향),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목포 방향) 등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4곳에서 '드라이브 스루(Drive Trough)' 방식으로 동시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한국타이어의 숙련된 전문 엔지니어로 구성된 점검팀이 상주해 타이어 공기압, 마모 상태, 외관 손상 여부 등을 무상으로 점검한다.

아울러 행사장 방문 고객 전원에게 물티슈, 타이어 점검 및 설문에 모두 참여한 고객에게는 3단 전자동우산, 세면5종세트 등의 사은품을 증정하며, '티스테이션(T'Station)' 어플리케이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타이어 3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캠페인 기간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플래그십 타이어 브랜드 ‘벤투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전용 타이어 브랜드 ‘다이나프로’, 차세대 프리미엄 올웨더 타이어 ‘웨더플렉스’ 등 ‘한국(Hankook)’ 브랜드 최신 제품들을 전시한다.

풀무원푸드앤컬처, 여름 휴가철 ‘고속도로 휴게소 지역 특화 먹거리’ 운영

풀무원의 푸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2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지역 특산 식재료를 활용한 여름 시즌 한정 메뉴와 다양한 고객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각 지역의 농산물과 특산물을 활용한 시그니처 메뉴를 구성해, 고객들이 이동 중에도 다채로운 지역의 맛과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으로 영동고속도로 안산복합휴게소에서는 대부도 포도고추장을 활용한 ‘대부도고추장보자기비빔밥’과 ‘경기미소팝코야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휴게소에서는 서해안 해산물을 듬뿍 넣은 ‘을왕리해물칼국수’와 인천의 지역 간식인 ‘인천샌드’, 광주원주고속도로 경기광주휴게소(광주·원주방향)에서는 진한 국물의 ‘곤지암소머리곰탕’, 양평휴게소(광주·원주방향)에서는 ‘양평서울해장국’과 ‘크리스피리얼해물칩’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이서휴게소(천안방향)애호박듬뿍찌개, 이서휴게소(순천방향)명품전주불고기비빔밥, 오수휴게소(전주방향)임실치즈식물성불고기철판비빔밥, 오수휴게소(광양방향)임실치즈매콤돈가스임실구워먹는치즈, 공주휴게소(당진방향)알밤먹은한우국밥, 공주휴게소(대전방향)한우불고기가마솥비빔밥공주알밤, 외동휴게소(울산방향)천년한우장터국밥경주빵, 현풍휴게소(대구방향)개진감자돼지짜글이현풍도깨비빵, 영산휴게소(창원방향)창녕양파제육덮밥, 함평천지휴게소(시흥방향)함평한우비빔밥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특화 메뉴를 전국 곳곳 휴게소에서 운영 중이다.

특히 도천순대뚝배기(영산휴게소 창원방향·현풍휴게소 양방향)와 해양산우동돼지국밥(외동휴게소 울산방향)은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가 선정한 명품 먹거리로, 해당 메뉴의 판매 수익 일부는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금으로 적립된다.

사진=풀무원푸드앤컬처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지역 특화 먹거리 운영 외에 고객의 휴식 경험을 더할 수 있도록 테마형 공간과 스마트 서비스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경기광주휴게소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야외 테라스 공간을, 양평휴게소는 플랜테리어 콘셉트의 슬로우가든을 운영 중이다. 함안·현풍·외동휴게소에는 수박테마파크·도깨비테마존·포석정쉼터 등 각 지역의 상징을 반영한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의정부휴게소는 노래방·안마의자·오락기를 갖춘 복합문화공간 쉼표라운지를 무료 개방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로봇커피머신·무인라면자판기·키오스크 등 스마트 서비스도 확대 도입해 비대면 환경에서의 고객 편의성과 운영 효율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시즌 한정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경기광주휴게소에서는 지역 농산물 시식과 함께 얼린 샘물 증정 이벤트가 이달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진행되며, 양평휴게소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 손선풍기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이외에도 현풍휴게소스탬프이벤트, 공주휴게소물놀이용품증정, 외동휴게소사회공헌형무료식사지원 등 다양한 고객 참여형 혜택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 이동훈 대표는 “고객이 고속도로 여행 중에도 건강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먹거리와 콘텐츠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의 상생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푸드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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