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참붕어빵 곰팡이 제보에…오리온 ‘전량 자율 회수’

품질 신뢰 회복 위해 선제적 조치… 약 15억원 상당 물량 회수
7월 23일 이전 생산 제품 대상

  • 기사입력 2025.07.25 14:50
  • 기자명 김병주 기자

더피알=김병주 기자 | 오리온이 인기 간식 ‘참붕어빵’ 일부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유통 중인 제품 전량을 자율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반복된 제보에 따른 소비자 불안을 감안해 빠른 대응을 결정했다는 평가다.

오리온은 지난 24일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 발생 사례가 확인돼, 약 15억 원 상당의 시중 유통분을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며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품질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곰팡이 관련 소비자 제보가 최근 일주일 사이 7건 접수된 데 따른 것이다.

오리온 '참붕어빵' 제품의 포장지. 소비기한과 생산 시점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김병주 기자
오리온 '참붕어빵' 제품의 포장지. 소비기한과 생산 시점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김병주 기자

회수 대상은 2025년 7월 23일 이전에 생산된 제품이며, 제조 라인이 다른 ‘참붕어빵 슈크림맛’은 회수 대상에서 제외된다. 오리온은 주요 유통 채널에 즉시 판매 중지를 요청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해당 사실을 보고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회수 대상 여부는 포장지 겉면의 제품 소비기한을 보고 확인하면 된다”며 “포장을 개봉한 제품이라도 회수 대상에 해당하면 환불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회수 신청은 오리온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오리온은 지난 23일 오후부터 시중 유통 중인 참붕어빵 제품 3624개를 확인한 결과, 곰팡이가 발견된 제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곰팡이는 자체 분석 결과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부 전문기관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오리온은 현재 문제가 발생한 포장 라인에 대한 개선 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아울러 국내 공급 중인 참붕어빵 전체 공정에 대한 점검에 착수했으며, 안정성 검증을 마친 후 오는 8월 1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생산 관리와 품질 검수 체계 전반을 되돌아보게 됐다”며 “원재료, 생산공정, 완제품 전 단계에 걸쳐 한층 더 철저하고 엄격한 품질 관리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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