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대웅제약, 중동 넘어 글로벌 무대 확장...K-바이오 위상 강화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중동 10개국 석권...시장 공략 강화
미용·성형 시장 공략 본격화...ESG 성과로 UN SDGs 대상 수상

  • 기사입력 2025.09.30 12:12
  • 기자명 최현준 기자

더피알=최현준 기자|대웅제약이 ‘나보타’의 중동 시장 공략과 ESG 활동 성과가 맞물리며 글로벌 기업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중동 10개국 진출 성과와 함께 이창재 대표가 UN피스코 SDGs 대상을 수상하며, 향후 글로벌 미용·성형 시장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영향력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 로고.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 로고. 사진=대웅제약

‘나보타’, 중동 10개국 진출...글로벌 확장 속도 박차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신흥 미용·성형 시장으로 꼽히는 중동 지역에 대거 진출하며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이라크·바레인과 연이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MENA) 20개국 중 10개국 진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북미와 유럽, 중남미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이어 최근엔 중동을 나보타의 새로운 전략 지역으로 점찍고 빠른 속도로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0년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튀르키예, 이집트 등에 나보타를 출시하고, 5개국에서 수출계약 체결 및 품목 허가를 완료하는 등 국내 업체 중 가장 많은 국가에 진출해 있다.

중동 지역은 OECD 조사에서 30세 미만 인구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구 구조가 젊고, 종교적인 제약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SNS 통해 미용·성형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중동·북아프리카 미용성형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5억8930만 달러(약 3조6500억 원)에서 연평균 10.7% 성장해 2030년엔 47억6260만 달러(약 6조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미국과 유럽, 캐나다 등 글로벌 주요 시장 공급에 이어 중동 미용·성형 시장의 성장을 이끈다. 이를 통해 회사와 의료진,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윈-윈-윈'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만의 의료진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학술 지원을 통해 중동 지역 의료진의 시술 역량을 향상시키고, 환자들이 경험하는 미용·성형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게 핵심 전략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4월 글로벌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인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NMC)에 중동 의료진들을 대거 초청했다. 올해 연말에는 최초로 글로벌로 무대를 옮겨 'NMC MENA'를 사우디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약 100명의 중동 의료진이 참석하는 글로벌 학술 교류의 장으로 운영된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글로벌 확장 전략에 있어 핵심 거점 중 하나인 만큼 중동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톡신으로 거듭날 수 있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나보타 중동 진출 현황. 사진=대웅제약 
나보타 중동 진출 현황. 사진=대웅제약 

이창재 대표, UN피스코 'SDGs 대상' 수상

제약기업 대웅제약은 이창재 대표이사가 UN피스코(한반도평화번영재단)에서 주최한 2025년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대상에서 '건강과 웰빙'(Good Health&Well-being)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상은 UN이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기준으로 기업과 개인의 성과를 평가해 선정됐다.

이창재 대표는 원격 모니터링 기반의 전 국민 24시간 건강관리 체계 구축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한 ESG 활동을 실천하며, 환자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선 성과를 인정받았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창재 대표는 전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질병 예방·조기 진단·치료·사후 관리'로 이어지는 전 주기 건강관리 과정에 AI와 실시간 생체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다.

전략의 중심에는 대웅제약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가 있다. 씽크는 혈압, 맥박, 호흡, 체온, 산소포화도 등 주요 생체신호를 웨어러블 바이오센서로 24시간 수집하고, AI 알고리즘이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림을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퇴원 후 관리할 수 있는 ‘원격 재택 모니터링’으로 확대해 전 국민 24시간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가 29일 UN피스코에서 주최한 2025년 SDGs 대상에서 ‘건강과 웰빙’ 부문 수상을 받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가 29일 UN피스코에서 주최한 2025년 SDGs 대상에서 ‘건강과 웰빙’ 부문 수상을 받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이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확산과 더불어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건강 형평성 제고를 위한 ESG 활동을 이끌어왔다.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도서 지역을 찾아가 AI 웨어러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건강검진과 상담, 개인별 맞춤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또한 경찰관 돌연사 예방을 위한 'SAVE THE HERO' 캠페인을 통해 부정맥 조기 발견과 심장 건강관리의 중요성도 알렸다.

이 대표는 "대웅제약은 병원에서 운영 중인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재택까지 확대하고, 이를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24시간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국민 곁의 건강 비서가 돼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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