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최현준 기자|추석 연휴가 더 이상 집 안에만 머무는 시간이 아니다. 차례와 성묘의 전통은 이어지되, ‘休’를 찾아 나선 가족들은 호텔과 리조트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업계는 최장 열흘 간의 황금연휴를 맞아 스위트룸 패키지부터 전통문화 체험, 3대가 함께하는 할인 혜택까지 다채로운 상품을 내놓으며 ‘품격 있는 秋캉스’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스위트룸, ‘이틀 전 예약해야’ 투숙 가능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시티는 추석 연휴가 포함된 다음 달 12일까지 ‘스위트 풀 문 스테이'(Suite Full Moon Stay) 패키지를 내놨다.
이 패키지는 럭셔리한 스위트룸에 머물며 가족과 함께 사우나, 수영장, 원더박스, 씨메르 등 파라다이스시티 내 레저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프리미어 수제 쿠키 4종과 견과류 5종으로 이뤄진 '가든카페 추석 선물세트'도 제공한다. 패키지를 이용하려면 최소 투숙 2일 전에 예약해야 한다.
파라다이스시티 내 라이브 뮤직 라운지 '루빅'에서 '코리안 주크박스'(Korean Jukebox)를 테마로 시그니처 칵테일 3종도 즐길 수 있다.
아리랑은 울산 막걸리와 고흥 유자를, 달그림자는 한국의 진과 오미자를 각각 이용해 만들었다. 강강술래는 아카시아 술과 호박을 활용한 디저트 칵테일이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에서는 가족이 함께 추석 전통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레오(LEO)와 함께하는 풍요로운 한가위' 이벤트를 진행한다. 레오는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의 레저 엔터테인먼트 전문가 구성원들이다.
추석 당일인 6일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본관 카프리 룸에서 바람떡 만들기 체험을 선보인다. 투숙객 50명이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추석 연휴 기간인 3일, 4일, 8일에는 신관 지하 1층 키즈 빌리지에서 전통유과 만들기와 썬캐처 만들기 체험이 이어진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내국인 명절 패키지 선보여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더 플라자는 서울 도심 속에서 추석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서울 스테이케이션'(Seoul Staycation)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 패키지는 당초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출시했지만, 내국인 문의가 급증하면서 명절을 맞아 패키지화했다.
먼저 2인 기준 디럭스 객실 2박을 하며 서울 고궁을 한복 차림으로 투어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서울 시티투어버스 이용권을 이용해 남산타워와 명동, 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에 돌며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하차 후 관광할 수 있다.
특별 제작한 교통카드는 서울 명소와 더 플라자 풍경이 담긴 디자인으로 각각 5000원이 충전돼 있어 고궁 코스 외에 가고 싶은 명소를 마음껏 둘러볼 수 있다.
포토 시그니처는 셀프 사진관으로 촬영 이용권을 소지하면 전국 213개 지점에서 촬영이 가능하다. 예약 기간은 9일까지며 투숙 기간은 10일까지다. 체크인 시 제공되는 한복 대여권은 경복궁역 인근 한복 대여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롯데호텔, 3대가 호텔 방문 시 부모님 식사비 30% 할인·객실 업그레이드
롯데호텔 서울은 추석을 맞아 가족과 함께 특별한 연휴를 보낼 수 있는 객실 패키지와 식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골든 추석 2025'(Golden Chuseok 2025) 패키지를 이용하면 객실을 1단계 무료 업그레이드를 해준다. 피트니스 센터 무료 혜택과 함께 미니 한과·약과와 과일로 구성된 선물세트도 제공한다. 투숙 기간은 12일까지다.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와 한식당 '무궁화', 중식당 '도림'에서는 3대 가족이 함께 방문해 식사할 경우 부모님 식사 비용을 30% 깎아준다. 가족관계증명서 지참은 필수다.
추석 연휴 기간인 5일부터 7일까지 무궁화에서는 토란국과 송편을, 도림에서는 중국식 월병을 각각 특별 메뉴로 제공한다.
또 1인 1병 기준, 테이블당 최대 3병까지 와인 콜키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도림은 8일 하루 동안 프로모션에서 제외된다.

조선호텔, 어린이 명절 체험 공간으로...웰컴 기프트 눈길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웨스틴 조선 서울의 객실 패키지 '키즈 아틀리에'(Kids Atelier)는 추석 연휴 아이들에게 명절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4~8일 단 5일간 투숙 가능하며, 5~9일 약 2시간 동안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만 11세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날짜별로 우리나라 전통 명절 '한가위'와 서양의 명절 '핼러윈'을 컨셉트로 운영된다. 세부적으로는 자개 찻상 만들기와 명절 전통놀이 체험, 몬스터 번트 케이크 만들기, 핼러윈 파트 등이 있다.
특히 프리미엄 영어 키즈 클래스 전문인 '차일드후드랩 영어 스튜디오'의 전문 강사가 영어로 진행해 외국인 어린이 고객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그래비티 조선 서울 판교의 객실 패키지 '패밀리 플레이케이션'(Family Playcation)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호텔 3~4층으로 이뤄진 그래비티 클럽(수영장·피트니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수영장은 성인풀과 아동풀이 구분돼 있고 야외 데크 공간도 마련돼 도심 속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독일의 감성 아트 토이 브랜드 '플레이모빌'의 굿즈인 플레이모빌 피규어와 런치박스 보냉 파우치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추석 연휴 기간인 3일부터 9일까지 호텔 연회장에서는 포토존과 플레이모빌의 피규어 작품들이 디오라마로 전시된 키즈 라운지를 운영한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역은 추석 연휴 기간 호텔 체크인 고객에게 한국 전통 문양을 담은 '금장 책갈피'를 기념품으로 준다. 로비를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미니 꿀약과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