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신라호텔, 황금연휴에 서울·제주 예약률 90% 돌파

가족·연인·유아 동반 고객 대상 특화 상품 강화
야외 수영장 활용한 시간대별 패키지도 운영

  • 기사입력 2025.04.25 17:35
  • 최종수정 2025.04.25 17:51
  • 기자명 김병주 기자

더피알=김병주 기자 |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근로자의 날부터 어린이날 대체공휴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1일~6일)가 예고된 가운데,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의 예약률이 만실에 가까운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호텔신라는 이 같은 수요에 발맞춰 가족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객실 패키지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성수기 대비에 나섰다.

2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은 5월 초 객실 예약률이 90% 이상을 기록 중이며, 제주신라호텔 역시 이달 초부터 예약이 급증해 현재 90% 수준에 도달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객실의 90% 이상이 예약될 경우, 정비 및 예비 상황을 고려해 ‘특수’로 분류한다.

특히 제주신라호텔은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다양한 객실 패키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구성원 연령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구성이 특징이다.

제주신라호텔, 가정의 달 맞춤형 패키지 공개. 사진=호텔신라 제공
제주신라호텔, 가정의 달 맞춤형 패키지 공개. 사진=호텔신라 제공

‘스위트 아이 러브 포 베이비(Sweet I Love For Baby)’는 유아를 동반한 고객을 위한 2박 패키지로, 테라스가 딸린 온돌 객실과 유아 간식, 장난감, 신라베어, 조식 또는 중식이 포함된다.

또 아기용 이불 세트와 침대 안전 가드, 범보 의자, 가습기 등도 제공되며, 욕실에는 젖병 소독기, 아기 욕조, 변기, 세면대 발판 등이 무료 대여된다.

어린이와 함께 하는 체험 학습 여행 콘셉트의 ‘스태리 홀리데이(Starry Holiday)는 별자리 관측과 캠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된 2박 구성이다. 성인 2인, 소인 1인을 기준으로 객실과 조식 또는 중식, 캠핑 빌리지의 ‘패밀리 바비큐’, 별자리 탐험,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입장권, ‘키즈 크래프트’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제주신라호텔 별자리 탐험 프로그램 '스태리 홀리데이'. 사진=신라호텔 제공
제주신라호텔 별자리 탐험 프로그램 '스태리 홀리데이'. 사진=신라호텔 제공

황금연휴 기간에는 어린이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실시한다. 5월 1일부터 5일까지는 오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버블아트, 샌드아트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원더풀 홀리데이 나이츠’ 공연을 선보인다. 5월 3일부터 5일까지는 자연 학습장, 3층 테라스, 연회장 등에서 시간대별로 풍선 아트, 페이스 페이팅, 헤어 블레이즈, 스티커 타투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부나 연인을 위한 로맨틱 콘셉트의 ‘와인 페어링 프로포절(Wine-Pairing Proposal)’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감미로운 재즈 선율과 함께 와인을 페어링한 디너를 즐길 수 있으며, 객실과 와인 코스, 조식 또는 중식이 포함된다. 2박 시 야외 수영장 ‘어덜트 풀’의 쁘띠 카바나 이용권이 제공되고, 3박 이상 투숙 시에는 ‘숨비 포토’의 기념사진 혜택이 추가된다.

‘스위트 아이러브 포 베이비’ 상품은 오는 7월 31일까지, ‘스태리 홀리데이’, ‘와인 페어링 프로포절’ 패키지 상품은 5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제주신라호텔은 가족 고객이 주를 이루는 레저 중심 호텔이다보니 5월 자체가 성수기”라며 “서울신라호텔은 레저 고객과 비즈니스 고객이 반반 비중을 이루고 있으며,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Urban Island)’ 덕분에 가족 단위와 커플 고객의 선호가 높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라호텔 어번 아일랜드. 사진=서울신라호텔 제공
서울신라호텔 어번 아일랜드. 사진=서울신라호텔 제공

서울신라호텔은 지난 3월 14일 어번 아일랜드를 개장하고 ‘빛나는 오아시스(Radiant Oasis)’ 콘셉트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 연령층을 위한 시네마 콘텐츠를 시즌별로 상영하며, 성인을 대상으로는 명상, 필라테스, 요가 등의 웰니스 클래스를 루프탑과 메인풀에서 진행한다. 계절 분위기를 반영한 주말 라이브 공연도 함께 열린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객실 패키지 상품을 어번 아일랜드 이용 시간대별로 세분화해 출시한 점도 눈에 띈다. 투숙기간 내 하루 종일 어번 아일랜드를 이용할 수 있는 ‘어번 리트리트(Urban Retreat)’ 패키지와 체크아웃 당일 아침 어번 아일랜드를 이용하고 레이트 체크아웃할 수 있는 ‘어번 모닝(Urban Morning)’ 패키지 등이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어번 아일랜드 이용 시간에 맞춰 객실 패키지를 세분화한 점도 눈에 띈다. ‘어번 리트리트’ 패키지는 객실(1박)과 어번 아일랜드 올데이 입장권(2인)이 포함되어 있으며, ’어번 모닝’ 패키지는 객실(1박), 어번 아일랜드 모닝(9시반~11시) 입장권(2인), 어번 아일랜드에서 제공되는 커피와 푸드 1종을 포함한 모닝세트, 레이트 체크아웃의 혜택이 포함됐다.

한편 호텔신라는 하반기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한시적 무비자 입국 시행과 국제 행사 등으로 방한 외국인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황금연휴가 일본의 ‘골든위크’, 중국의 ‘노동절’ 연휴와 겹치며 면세점 방문객과 해외 고객 비중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면세 사업은 영업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겠다"며 "호텔&레저부문은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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