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엔비디아가 가르치는 AI 학교...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발표

엔비디아·오라클·SK·KT 등 대기업 다수 참여 교육

25개 캠퍼스서 실무형 인재 양성...취업률 90% 도전
글로벌 협력·인턴십·자격증까지 원스톱 플랫폼

  • 기사입력 2025.11.11 17:03
  • 기자명 최현준 기자

더피알=최현준 기자|서울이 ‘AI 인재 양성 수도’로 도약한다. 서울시는 25개 전역에 구축한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인공지능(AI) 중심의 실무형 인재 사관학교로 전환하며, 도시의 혁신 브랜드를 다시 쓴다.

‘청년취업사관학교 2.0–십중팔구 프로젝트’는 단순한 취업 지원을 넘어, 글로벌 빅테크와 연계된 AI 인재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는 청년 일자리 정책이 산업 성장 전략으로 확장하고, AI 산업의 실무 인재를 중심으로 도시 경쟁력을 재편하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운영 계획. 사진=서울시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운영 계획.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 2.0-1089(십중팔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목표는 실무 경험을 갖춘 현장형 AI 인재를 양성해 양질의 일자리에 80~90% 취업시키는 것이다. 교육 인원은 올해 3300명에서 2030년 1만명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시는 AI 산업 현장 수요에 대응 가능한 경쟁력 있는 교육 체계를 구축한다. '글로벌 빅테크 전담 캠퍼스'를 2030년까지 10개로 확대하고 '특화 산업 거점 캠퍼스'를 운영한다.

마포와 중구, 종로에서 올해부터 운영 중인 글로벌 빅테크 전담캠퍼스가 내년 5개, 2030년 총 10개까지 늘어난다. 엔비디아, 오라클 등 인공지능 기업이 중급 이상 심화 교육 과정을 전담 운영한다. SK, KT 등 국내 대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기반형 현장 실무 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신성장 혁신 축을 중심으로 한 특화 산업 거점 캠퍼스 5곳이 신규로 운영된다. 지역별 거점 산업과 교육 과정을 연계해 지역 수요에 맞는 특화된 인공지능 인재를 양성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 AI 교육 과정을 수료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산·학·연 연계 고급 인재 양성 트랙'을 신설한다. 매년 20명을 선발해 연구, 학위 등 과정까지 지원한다.

강사 자격은 인공지능·소프트웨어 분야 실무 경력 2년 이상으로 요건을 강화한다.

기업·공공 맞춤형 인턴십 등 취업·창업 지원을 확대 운영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 경험과 역량을 갖춘 인공지능 인재를 양성한다.

인공지능 관련 협회 회원사 인력 수요를 조사해 서울시 매력 일자리와 연계한 '기업 연계 인턴십'을 실시하고 실제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청년취업사관학교 2.0 추진계획 기자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청년취업사관학교 2.0 추진계획 기자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한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형 청년 인턴 직무 캠프'에 AI 분야를 추가한다.

'시정 연계 인턴십'에 교통, 인구 등 데이터를 분석·활용하는 공공 분야 AI 인재 수요를 반영한다. 서울시 매력 일자리 직무 분야(공공형)에 AI 활용 분야를 신설한다.

청년 취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 전문 자격증 취득 과정'을 운영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AI 기업 자격증을 비롯해 구직 시 인정받을 수 있는 자격증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실전 모의고사 기회와 응시료 등을 지원한다.

다음 달 청년취업사관학교와 기업, 대학, 협회·단체 간 협업 체인 '서울 AI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인공지능 인재 양성 방향과 방법을 논의하고 2030년까지 250개까지 참여 기관을 늘릴 계획이다.

AI 교육 등 재능 기부를 통한 사회 활동과 취약 계층 교육생 장학금 후원 등에 쓰일 발전 기금을 조성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청년취업사관학교 2.0-십중팔구 프로젝트를 통해 배움이 곧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AI 인재 양성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서울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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