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최현준 기자｜청년 일자리 해법을 놓고 정부와 경제계가 공동 메시지를 낸다.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경제인협회가 함께 여는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는 대기업과 협력사가 동반 성장의 현장을 보여주는 민관 협력박람회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SK·현대차·롯데 등 주요 그룹 협력사 500여 곳이 참여하며, 청년고용 확대라는 사회적 가치를 산업 생태계 전반에 확산시키고 있다.
21일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는 주요 그룹이 참여하는 경제계 공동의 상생 채용박람회로서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특히 청년 구직자의 관심이 큰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첨단제조업, 스마트 모빌리티, 우주항공, 첨단방위, 국가기반산업, 글로벌 소비재 등이다. 채용 규모는 1500여 명이다.
노동부는 이번 박람회에서 청년고용정책 홍보관 부스를 운영하며 일경험, 직업훈련, 청년도약일자리장려금 등 지원을 연계한다.
박람회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김영훈 노동부 장관,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김영훈 장관은 "청년세대는 극한 경쟁 속에서 온갖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경력직만 뽑는 현실에서 면접 기회조차 얻기 어렵다"며 "일자리 기회를 늘려주는 것이 기성세대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용석 중기부 차관은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청년 인재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보유한 대기업 협력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고, 취업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대기업이 협력사 맞춤형 교육과 취업을 지원하는 ‘상생일자리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협 관계자는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구인난 모두 심각한 상황에서 이번 상생채용박람회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제계가 청년·중소기업 상생 지원 프로젝트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