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한국콜마, '세계최고 지속가능 성장기업' 연속 선정...글로벌 경쟁력 견고

K뷰티 기업 중 유일한 2년 연속 선정...탄소·폐기물·수자원 관리 상위권
종이튜브·생분해 제형 성과 반영...ESG 기준 충족 확대

  • 기사입력 2025.11.14 11:00
  • 기자명 최현준 기자

더피알=최현준 기자|한국콜마가 친환경 패키징과 저탄소 공정 등 ESG 혁신이 글로벌 지표에서 재차 검증되면서, K뷰티 산업의 지속가능 전환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그룹 차원의 경영 안정화 기조와 맞물려 지속가능경영 전략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국콜마가 미국 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2026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성장기업(World’s Best Companies in Sustainable Growth)'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가 미국 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2026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성장기업(World’s Best Companies in Sustainable Growth)'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는 미국 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2026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성장기업(World’s Best Companies in Sustainable Growth)'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타임은 전날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와 함께 전세계 지속가능 성장기업 상위 500개를 발표했다. 이중 한국콜마는 294위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은 작년보다 13개가 줄어든 10개만 선정된 가운데, 2년 연속 순위에 오른 화장품 기업은 한국콜마가 유일하다.

타임과 스태티스타는 기업의 매출 성장, 재무 안정성, 환경 영향 지표의 점수를 동일비율로 합산해(100점 만점 기준)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세계 모든 산업군의 글로벌 기업들 중 환경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4000여 개 기업이 평가 대상에 올랐다.

한국콜마는 종합 점수 81.02점을 기록하며 전세계 상위 7%인 294위, 국내 기업 5위에 올랐다. 특히 탄소집약도와 배출량 부문에서는 한국 기업 중 2위, 폐기물 관리와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는 전세계 상위 30%에 들었다.

한국콜마는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대폭 줄인 종이튜브·종이스틱·원핸드펌프 페이퍼팩과 같은 친환경 혁신 용기들을 개발하고 있다.

실제로 종이튜브와 종이스틱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DEA,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한국콜마종합기술원 전경.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종합기술원 전경. 사진=한국콜마

친환경 성분·제형 개발도 활발하다. 항노화 성분 추출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83% 저감한 '녹색기술제품' 인증 자외선차단제, 자연에서 99% 이상 분해되는 생분해 샴푸·바디워시 등 환경부하를 최소화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또한 폐기물 매립 제로화를 목표로 재활용률 84.8%를 달성하고 매립률은 전년 대비 57.8% 감축하는 등 지속가능한 생산 체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활동과 함께 K뷰티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중소 인디브랜드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사를 대상으로 뷰티 트렌드 PT와 전략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서울뷰티위크’에서는 인디브랜드 팝업스토어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또 2023년부터 협력사와 상생 전략을 논의하는 지속가능 세미나(CONNECT FOR GREEN)을 이어오고 있다.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은 "2년 연속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 성장기업으로 인정 받은 것은 전방위적 지속가능경영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경영과 기술혁신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콜마그룹의 경영권은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서 그룹을 이끌게 되었다. 주요 계열사인 콜마비앤에이치는 그의 여동생 윤여원 대표가 경영에서 배제되고, 부친인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도 콜마홀딩스 이사회 진입에 실패하면서 윤 부회장이 그룹 경영 지휘권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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