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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서 나도 모르게 쓰인 내 정보 확인하는 법
페이스북서 나도 모르게 쓰인 내 정보 확인하는 법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8.04.1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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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파문 이후 사용자 대상 정보 안내 강화 조치…광고 관련 기능은 이미 있던 것
페이스북에는 광고 집행과 관련, 사용자 개인정보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숨겨져 있다.

[더피알=강미혜 기자] 페이스북의 이번 데이터 파문은 개인정보의 직접적 ‘유출’이 아닌 제3자에 의한 ‘유용’에서 비롯됐다. 개인정보 관련 페이스북의 데이터 관리 허점을 악용한 사례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지인과의 네트워킹을 위해 올린 정보 및 콘텐츠가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에 의해 이용된 것. 결과적으로 광고 및 선전 효과를 높이는 타깃 마케팅에 페이스북 데이터가 부적절한 방식으로 활용됐다.

이런 배경으로 페이스북의 대책도 개인정보 보안 강화보다는 정보 유용 예방에 초점이 맞춰졌다.

페이스북은 파문 이후 플랫폼 약관 변경과 함께 △불법적으로 사용된 데이터에 대한 고지 △사용되지 않는 앱 접근 차단 △페이스북 로그인 정보 제한 △사용 중인 앱 관리에 대한 안내 등을 발표했는데, 내용을 보면 대체로 ‘고지의 의무’와 관련된다. ▷관련기사: 페이스북 파문의 본질은 따로 있다

SNS 서비스라기보다 사실상 광고·마케팅 플랫폼이 된 페이스북의 데이터 이용 현황을 사용자들에게 정확히 알려주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철환 적정마케팅연구소 소장은 “특히 광고와 관련해선 이미 있던 기능”이라면서 “숨겨져 있어서 이용자들이 잘 몰랐던 내용을 가시적으로 드러내는 것일 뿐 새로운 건 아니”라고 말했다. 즉, 그간엔 페이스북 광고 도달률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 타깃 광고의 대상이 되는 이용자(소비자)에게 구태여 밝혀 설명하지 않았던 내용을 가시화한 조치다.

실제 페이스북 뉴스피드상에 ‘스폰서드(Sponsored)’라는 이름을 달고 게시되는 광고 콘텐츠를 보면, 이용자도 잘 모르는 이용자 개개인의 정보가 페이스북 광고 집행에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기능이 있다.

광고 게시물 상단 우측 상단 더보기(…) 탭 → ‘이 광고가 표시되는 이유는?’ 항목 → ‘광고 기본 설정 관리’ 순으로 클릭하면 ▲내 관심사 ▲교류한 적 있는 광고주 ▲내 정보 ▲광고 설정 ▲광고 주제 숨기기 ▲페이스북 광고의 운영 원리 등에 대해 확인이 가능하다.

페이스북 뉴스피드에 노출되는 광고 게시물 우측 상단에는 광고 집행과 관련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 광고가 표시되는 이유는?' 항목을 클릭하면 관련해 상세한 내용이 나타난다.

'광고 기본 설정 관리'에 들어가면 개인정보 활용 등 페이스북 광고 집행 관련 상세한 데이터 확인이 가능하다.

이 중 ‘내 정보’ 안에 있는 ‘내 카테고리’를 보면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이용자 정보와 기타 활동 사항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이 기록돼 있다.

개인정보와 관련해선 특히 두 번째 항목인 ‘교류한 적 있는 광고주’를 눈여겨 봐야 한다.

클릭 시 세부 카테고리로 ‘회원님의 연락처 정보를 가지고 있는 광고주’ 리스트가 뜨는데, 회원가입을 하지 않았거나 개인정보 이용에 동의하지 않은 업체들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용자 연락처 정보를 가지고 있는 업체의 리스트가 뜬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비합법적 경로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페이스북상에서 타깃 광고하려는 업체에 판매하는 ‘업자’들이 적지 않다”면서 “주기적으로 해당 항목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8700만명에 달하는 사용자 개인정보가 미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연계된 정치컨설팅사로 흘러들어간 사실이 드러나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국내서도 최대 8만5893명의 개인정보가 유용됐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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