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키워드로 엿보는 2022] 메타버스 열풍
[2021 키워드로 엿보는 2022] 메타버스 열풍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1.12.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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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공간서 브랜드 경험 제공…미래 고객들에 브랜드 눈도장
미디어나 콘텐츠 활성화는 5년 이내 어려워, 경제 시스템은 현재진행형
디지털 트윈 구현된 곳에서 온·오프라인 스토리로 연계해야
[더피알=안선혜 기자] 지나갈 유행이 아닌 지속되는 흐름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을 업으로 삼는 이들이 주목해야 할 2021년 키워드, 그리고 향후 방향성을 조명합니다.

① ESG 드라이브
② 다시 내부소통
③ 위드코로나 양면
④ 기승전MZ
⑤ 메타버스 열풍
⑥ OTT 각축전
⑦ 언론계 엑시트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경험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성한 말이다. 글로벌 IT기업들이 생각하는 ‘넥스트 플랫폼’으로 주목받으면서 가히 열풍이라 할 만큼 폭발적 관심을 받고 있다.

일례로 페이스북은 올해 사명을 아예 메타로 바꾸었다. 청소년 보호를 외면하고 혐오 콘텐츠 확산을 방조했다는 내부 폭로로 발생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국면 전환용이란 시선도 있지만, 미디어 패러다임의 변화를 상징한다는 측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메타는 디지털 트윈(실제 사물이나 공간을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을 구현하고, 현실세계와 메타버스가 동시에 맞물려 돌아가는 완전히 새로운 오피스 환경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품고 있다. 홀로그램이나 VR(가상현실) 기기 등을 통해 가상 속 이미지를 실재감 있게 느끼도록 만들고 디바이스 사용을 확산시키는 게 향후 과제다. 게임에 집중됐던 VR 기술을 비즈니스, 사회 교류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게임과 커뮤니티 기능으로 주목받은 로블록스(Roblox)와 제페토(ZEPETO) 같은 플랫폼들은 단기간 수억의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하면서 기업 브랜드의 마케팅 장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구찌를 비롯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나이키 등 글로벌 유수의 다양한 브랜드가 팝업스토어를 열거나 아이템을 만들어 이용자들이 가상공간에서 자사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주로 브랜딩 차원에서 이뤄진 시도다. 이들 플랫폼 이용자 다수가 10대라는 측면에서 실질적 판매 증대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미래·잠재 고객들에 브랜드를 인지시키고 친숙하게 만드는 차원에서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그밖에 신입생 환영회나 채용설명회, K팝 가수들의 팬사인회 등의 시도들이 가상공간에서 속속 개최됐다.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SK텔레콤이 올해 커뮤니티 기능에 중점을 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론칭했고, 네이버는 제페토와는 별개로 메타버스 기술 생태계인 ‘아크버스’(ARCVERSE) 개발을 발표했다. 메타처럼 현실세계와 똑같은 가상세계를 만들고 두 세계가 상호작용하는 기술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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