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S’ 리포트 ②] 사회공헌 비용 지출 ‘넘사벽’ 기업은?

삼성전자 한 해 약 5000억원 예산, 여타 기업 대비 7~8배
미래 세대·업종·상생 기반 활동 다수

  • 기사입력 2022.03.15 09:00
  • 최종수정 2022.05.31 16:41
  • 기자명 안선혜 기자
[더피알=안선혜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환경을 뜻하는 ‘E’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빈도가 높아진 흐름이지만, 사실 기업에서 관련 이해관계자들에게 즉각적으로 자사에 대한 선호를 높일 수 있는 건 ‘S’(Social) 부문에 대한 강화다. 그 대상이 내부 임직원이든, 협력사든, 관계 기관이든 혹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수혜자든 가장 장기적으로 꾸준히 지속해야 할 활동이다. 지난달 E리포트에 이어 국내 주요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나타난 ‘S’ 관련 활동들을 짚어 본다. 이달엔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살펴보았다.
① 기업의 지속가능한 사회활동, 보고서 상 비율
② ‘업’과 연계성 찾아가는 사회공헌
③ 국내 주요 그룹사 사회공헌 총괄

각 기업 지속가능경영보고서마다 양식이 달라 일괄 비교하긴 어렵지만, 대략적으로 ‘사회(Social)’ 부문을 채우는 요소들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임직원과 협력사, 고객(제품 안전 및 품질), 지역사회(사회공헌)다. 기업을 둘러싼 주요 이해관계자 그룹들을 크게 분류해 접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업의 특성에 따라 사회 부문에서도 각사가 주력해서 서술하는 세부 항목들은 조금씩 다르다. 인터넷 서비스 기업의 경우 정보 보안과 관련된 내용을 중요하게 취급하는 경우가 많고, 제조 사업장들은 안전에 대한 서술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기본적으로 임직원 인권 문제 등에 대한 서술은 유사하나, 사회공헌 등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고객- 품질 안전

제품 품질 및 안전성은 얼핏 사회적 활동과는 큰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나, 고객과의 관계라는 차원에서 보면 반드시 담보돼야 할 요소다.

삼성전자의 경우 디지털 책임 차원에서 개인정보보호와 임직원 AI 윤리 인식 제고 등을 진행하고 있다. AI기술이 활용되는 제품과 서비스를 설계, 개발, 배포, 운용하는 과정에서 가이드라인을 준수한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타기업 대비 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시 보호에 많은 서술을 할애하고 있다. 업의 특성상 광고 서비스 등의 목적으로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용자들이 스스로 자기 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갖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연이은 배터리 화재가 발생했던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8월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모듈 내 특수 소화시스템을 적용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고, 배터리 절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이상 발생 시 배터리 전원을 차단하는 지락감시장치로 화재를 예방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들은 2019년 시행됐던 시스템들로, 새롭게 보강된 조치들은 아니다. 회사 측은 해당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며 지속적인 보강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의 경우 지난 2020년 5월 발생한 대산공장 화재 건을 2019년도 보고서(보통 한 해 지나서 전년도 보고서를 발간)에 반영하고 사고 수습과 추가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되 우선 6월까지 고위험 공정 및 설비에 대한 긴급안전진단을 진행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즉시 실행하고, 단기간 조치가 어려울 경우 해결 시까지 가동을 잠정 중단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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