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김경탁 기자 ｜ 글로벌 경제계의 악동이자 기업 PR의 이단아인 일론 머스크가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광고축제 칸 라이온즈 행사에 연사로 참여한다. 테슬라 CEO가 아닌 엑스(X, 옛 트위터)의 최고 기술책임자(CTO) 자격이다.
머스크는 세계 최대 광고회사인 WPP가 주최하는 ‘혁신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세션에 참가해 마크 리드(Mark Read) WPP 회장(CEO)과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팔레 데 페스티벌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진행되는 이 인터뷰에서는 기술 혁신의 변혁적 힘, AI가 창의성과 비즈니스, 사회를 재편하는 방법, X의 미래 등에 대해 다룰 예정이라고 WPP 측은 밝혔다.
머스크는 2002년 5월부터 첨단 로켓과 우주선을 개발 및 발사하는 SpaceX의 수석 엔지니어 겸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고, 2008년 10월부터 인공 지능 및 로봇 공학 회사인 Tesla의 최고 경영자로도 재직해왔다.
2022년 10월 소셜 미디어 회사 X Corp(구 트위터)을 인수한 이후에는 이 회사의 최고 기술 책임자로, 2023년 3월부터 인공지능 회사인 xAI Corp.의 최고 경영자로 재직하고 있는 머스크는 뇌-기계 인터페이스 개발에 주력하는 Neuralink Corp. 및 인프라 회사인 The Boring Company의 설립자이자 CEO이기도 하다.
SpaceX에 입사하기 전에는 2002년 10월 eBay에 인수된 전자 결제 시스템인 PayPal과 1999년 3월 Compaq에 인수된 인터넷 기업용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제공업체인 Zip2 Corporation을 공동 설립한 바 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에게 인수된 이후 엑스는 광고주의 75%와 미국 사용의 23%를 잃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NBC뉴스는 시장정보업체 센서타워 자료를 근거로 지난 2월 미국에서 ‘X 모바일앱 일평균 사용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한 2700만여 명에 그쳤다면서, X 사용자 수가 인스타그램·틱톡 등에 비해 급감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