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김경탁 기자 | ESG보고서는 단순히 기업의 과거 성과를 평가하는 자료가 아니라, 기업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해 나가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핵심 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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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외형적 성과를 담은 실적보고서가 성적표라면, ESG보고서는 자기소개서(자소서)에 가깝다. 수많은 모범답안이 있고 어떤 것이 오답인지는 누구나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지만 ‘이것이 정답’이라고 단언하기는 곤란하기 때문이다.
아니, ESG보고서의 첫 번째 ‘타깃독자’가 국내외 투자자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자소서보다 경쟁PT에 내놓는 제안서와 비교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도 있겠다.
성적표는 주로 이미 이뤄진 결과를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만, 자소서와 경쟁PT는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를 토대로 경쟁자들보다 우위에 있음을 어필하는데 그 목적을 둔다.
이처럼 ESG 보고서는 기업의 비전, 전략,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투명하게 드러내며, 기업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를 독자와 이해관계자에게 설명하는 도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내 유일의 커뮤니케이션 전문지 더피알은 9월 27일(금), 한경협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주최하는 ‘ESG보고서 PR 라운드테이블’에 모이는 각 분야 전문가들은 ‘좋은 ESG보고서’에 대해 각자의 관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좋은 ESG 보고서의 정의 △ESG 보고서의 불편한 진실, 그리고 기업 지속가능성의 어려움 △ESG 담당자들의 딜레마와 극복 방안 △ESG 보고서의 미래: 진정한 가치와 도전 과제 등의 테마로 논의가 진행된다.
우선 우수 사례 발표를 통해 좋은 ESG 보고서란 무엇인지, 기업이 어떤 내용을 포함해야 진정성을 전달할 수 있는지를 논의한다. 단순한 데이터 나열을 넘어서, 기업의 가치와 지속가능성 전략을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에 대한 인사이트가 제공될 예정이다.
ESG 보고서 작성의 현실적 어려움과 그 이면의 문제점도 심도 있게 다뤄진다. 특히 ESG 목표 달성의 어려움, 형식적인 보고서의 남발, 검증 오류 등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더피알 연중기획 PR 캠페인: 선한 영향력’의 일환으로, ‘ESG보고서의 경쟁력: 진정한 소통과 PR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다. 기업의 ESG경영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보고서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탐구하는 자리로, 오후 2시부터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SK(주), KB국민은행, 한국수자원공사, CJ제일제당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각 사만의 차별화된 ESG 보고서 사례를 발표하고, 이어서 ESG 보고서의 PR적 개선점에 대해 전문기자의 심도 깊은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라운드테이블 토론 시간은 이종혁 공공소통연구소장이 좌장을 맡고 경총 손석호 팀장, 삼정KPMG 황정환 상무, EY한영 류종기 상무, 법무법인 율촌 윤용희 변호사, IMSR 서동욱 대표, SK(주) 이진영 팀장, (주)두산 성희진 팀장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전문가들은 실무적인 어려움과 직면한 딜레마를 공유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규제와 투자자 요구 사이에서의 균형, 실질적 성과와 보고서의 괴리 등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가올 ESG 보고서 의무 공시에 대비해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ESG 보고서가 기업의 장기적 성공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미래 전략 탐구와 단순한 형식을 넘어, 진정한 가치를 담아내기 위한 도전 과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된다.
홍경표 더피알 대표는 “ESG보고서가 기업가치 제고 및 홍보에 최전방의 지렛대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기업들이 ESG 보고서를 통해 실질적인 가치 창출의 방법론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