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김병주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역명 병기 사업자로 선정된 CJ올리브영의 성수역 역명 병기가 11월 말로 지연되었다고 밝혔다.
앞서 8월 12일 올리브영은 서울교통공사의 성수역 지하철 역명 병기 판매 사업 공개 입찰에 응해 낙찰되었다. 올해 10월부터 3년간, 출입구와 승강장 역명판 등에 역명 병기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다음 달로 미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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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명 병기란 지하철역의 기존 역명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입하는 것으로 서울교통공사가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부역명으로 결정되면 승강장 및 출입구, 안전문 등의 사인물과 하차역 방송 시 함께 안내된다.
25일 더피알의 질의 결과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현재 계약 절차도 다 완료되었고, 비용 납부도 다 된 상태”라면서도 “다만 올리브영 측에서 업체 사정으로 역명 병기 시행 시점을 조정하기를 먼저 요청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밝혔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본래 공고에도 구체적인 기한이 확정되어있던 것은 아니고 서울교통공사와 협의를 거쳐 진행할 일이기 때문에 (역명 병기 지연이) 문제가 될 사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리브영은 성수역 4번출구에서 100m 정도 떨어진 ‘팩토리얼 성수’ 건물에 들어올 국내 최대 규모의 매장도 11월 말에 오픈할 예정이다. 25일 현재 공사 중인 팩토리얼 성수 1층 외벽에는 올리브영의 호딩아트(공사장 주위 임시 가림막에 그리는 작품)가 설치되어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해당 매장은 주목받는 성수동 상권에 현재 제일 큰 명동타운점보다 더 큰 규모로 조성하고 있어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