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피알=김경탁 기자 | 은행권의 상생금융 지원이 빠르고 강하게 집행되고 있다. 금융취약계층 지원도 더 따뜻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은행은 은행권 최대 규모인 3,721억 원의 민생금융지원 방안을 올해 3분기까지 총 3292억 원 집행하며 상생금융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이자 캐시백 공통 프로그램에서 3분기까지 총 2883억 원이 지급되었으며, 전체 지원 금액 3005억 원의 95.9%를 신속히 집행했다.
또한, 정책지원과 은행 자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716억 원 규모의 자율 프로그램에서는 3분기까지 409억 원이 지원됐다. 특히 사회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올해 3067억 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중 2600억 원(84.8%)을 집행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공통 프로그램인 소상공인 이자 캐시백에 1904억 원, 자율 프로그램에 696억 원을 지원하며, 저출생·고령화·주거안정 등 사회 이슈 해결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동참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3월 발표한 2758억 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방안을 9월 말까지 2644억 원 지원 완료하며 96%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공통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사업자 21만 명에게 1,829억 원의 이자를 환급했고, 자율 프로그램으로 서민과 어르신 등 금융취약계층에 815억 원을 지원했다. 특히 한국장학재단과 협력한 청년 학자금 대출 캐시백은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신상품 우수 사례로 선정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태아 및 임산부 보험, 출생 축하금 지급 등의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한편 국내 금융권의 상생금융지원 전체 규모는 2016년 약 4000억 원에서 2019년 처음 1조 원을 넘어섰으며, 지난해에는 1조 6349억 원에 달했다. 순이익 대비 7% 넘는 규모로, 포천 100대 기업에 드는 글로벌 기업들의 사회 공헌 비율(평균 약 2%)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